검색결과 총 62건
-
-
-
-
-
-
-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 기업 12곳과 '얼라이언스'…토탈 헬스케어 구축
[경제일보] 대웅제약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12곳과 손잡고 병원과 일상의 건강 데이터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선보인다. 의약품을 통한 치료에 그치지 않고 예방과 예측, 진단, 치료,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K-Hospital Health Tech Fair) 2026’에 참가해 ‘대웅 얼라이언스(DAEWOONG Allianc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웅 얼라이언스는 대웅제약이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모델이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 기업들의 기술과 자사의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결합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20개 부스 규모의 ‘대웅 얼라이언스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총 34회의 전문가 강연과 기술 체험을 마련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웅 얼라이언스에는 △씨어스 △스카이랩스 △메디컬에이아이 △아크 △티알 △퍼즐에이아이 △아이쿱 △프로메디우스 △에버엑스 △올쏘케어 △휴로틱스 △엑소시스템즈 등 12개사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인다. 진단과 건강 상태 모니터링부터 만성질환 관리, 디지털 치료, 재활, 의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한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각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의료 현장 적용 사례도 소개한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국내외 병원 관계자들과 기술 도입 가능성과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이 대웅 얼라이언스를 통해 구현하려는 핵심 개념은 ‘4P 패러다임’이다. 4P는 예방(Preventive), 예측(Predictive), 정밀(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를 의미한다.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기존 의료의 범위를 넘어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방향으로 의료 서비스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대웅제약은 개별 기술을 단순히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업의 솔루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 이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토탈 헬스케어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KHF 참가를 계기로 대웅 얼라이언스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내외 병원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해 사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파트너사들과 함께 대웅 얼라이언스의 역량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병원과 일상의 건강 데이터를 연결해 예측부터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토탈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대웅 얼라이언스 파빌리온은 G30에 마련된 ‘DAEWOONG Alliance ZONE’에서 운영된다.
2026-08-19 09:47:43
-
-
-
고려아연, 아연 넘어 핵심광물로…52년 키운 '끝까지 뽑아내는 기술'
[경제일보] 고려아연의 52년은 아연을 많이 만든 역사가 아니다. 같은 원료에서 얼마나 다양한 금속을 효율적으로 뽑아내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해온 역사에 가깝다. 아연과 연, 동에서 출발해 금·은 같은 귀금속과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희소금속까지 회수했고, 최근에는 게르마늄과 갈륨처럼 첨단산업과 경제안보에서 중요성이 커진 핵심광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74년 설립된 고려아연은 1978년 온산제련소를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제련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고도화하고 한 공정에서 나온 부산물과 잔재를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쌓아왔다. 지난달 31일 창립 52주년을 맞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꺼낸 화두도 ‘도가니(Crucible)’였다. 뜨거운 열을 견디며 불순물을 걷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도구처럼 위기와 도전을 기술과 조직을 단련하는 과정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많이 만드는 회사’보다 ‘끝까지 뽑아내는 회사’ 고려아연의 경쟁력은 단순 생산 규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통해 한 공정의 부산물과 잔재를 다른 공정에 다시 투입하고, 그 과정에서 금·은 등 가치 있는 금속과 핵심광물을 추가로 회수한다. 제련 잔재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TSL 공법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DSR 연 제련 공법, 저온·저압 헤마타이트 공정 등 기술과 운전 노하우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구조의 핵심은 한정된 원료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특정 금속 가격이 흔들리더라도 금·은과 희소금속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생산하면서 수익원을 넓힐 수 있다.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도 대표적인 사례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와 인듐을 국내에서 사실상 독보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비스무트 역시 주요 생산품목으로 키웠다. 최근에는 게르마늄과 갈륨 등으로 회수 영역을 확대 중이다. 중국이 주요 전략광물의 생산·정제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런 역량의 전략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 광물을 보유하는 것만큼 복잡한 원료에서 필요한 금속을 분리·정제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진 것이다. 제련을 중심으로 넓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역시 본업인 제련과 동떨어진 사업 확장이 아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를 세 축으로 한다. 회사는 이를 제련을 중심으로 원료와 에너지, 최종 제품의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자원순환은 제련소로 들어오는 원료를 넓히는 사업이다. 미국 페달포인트를 통해 전자폐기물과 IT 폐기자산, 금속 스크랩 등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고순도 금속으로 재생산한다. 천연 광석뿐 아니라 폐자원까지 제련 원료로 활용하는 구조다.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는 제련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바꾼다. 호주 SMC가 자체 태양광발전으로 필요한 전력 일부를 조달하고 있으며, 아크에너지를 중심으로 풍력·태양광·BESS·그린수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사업 자체의 수익과 함께 장기적으로 제련 과정의 탄소 부담을 낮춰 ‘그린메탈’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 소재는 제련으로 확보한 금속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인다. 황산니켈과 전구체, 전해동박은 기존 비철금속 제련·정제 기술과 맞닿아 있다. 고려아연은 켐코와 KPC, 케이잼 등을 통해 이를 사업화하고 있다. 결국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폐자원으로 원료 확보를 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제련한 뒤 금속 회수해 고부가 소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이다. ‘도가니 DNA’로 핵심광물 플랫폼 도전 고려아연 관계자는 “도가니는 뜨거운 열을 견디며 불순물을 걷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도구”라며 “크고 작은 위기와 도전을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기술과 조직, 사람을 끊임없이 단련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대 단일 제련소라는 점도 경쟁력이지만, 한정적인 원료에서 얼마나 다양한 금속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드느냐가 고려아연의 경쟁력”이며 “특정 광물 하나보다 공급망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핵심광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제련을 중심으로 원료와 에너지, 최종 제품의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전략의 다음 무대는 미국이다. 고려아연은 미국에서 아연·연·동뿐 아니라 안티모니와 게르마늄, 갈륨 등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통합제련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의미는 단순한 해외 생산능력 확대에 있지 않다. 온산제련소에서 축적한 다금속 회수와 통합공정 기술을 미국의 비중국 핵심광물 공급망에 적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폐기물과 금속 스크랩까지 원료로 활용한다면 자원순환 사업과도 직접 연결된다. 고려아연이 목표로 하는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의 형태가 미국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고려아연의 52년을 관통하는 성장 공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원료에서 하나의 금속만 뽑아내지 않는다. 남은 것을 다시 원료로 쓰고, 부산물에서 또 다른 금속을 찾아내며, 폐기물까지 자원으로 되돌린다. 사업은 넓어졌지만 중심은 여전히 제련이다. 과거에는 아연과 연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산하느냐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안티모니와 인듐, 게르마늄과 갈륨까지 공급망이 필요로 하는 금속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수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른다. 결국 고려아연의 DNA는 아연 그 자체가 아니다. 한정된 원료에서 끝까지 가치를 찾아내고, 그 가치를 다시 새로운 원료와 소재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52년 전 온산의 도가니에서 시작된 제련은 이제 폐전자제품과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련업을 떠나는 회사가 아니다. 제련의 범위를 계속 넓히는 회사다.
2026-08-11 15:33:05
-
목동 재건축 후속 단지 줄줄이 출격…대형 건설사들, 수주 셈법 분주
[경제일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수주전이 6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후속 단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DL이앤씨가 가장 먼저 시공권을 먼저 확보한 데 이어 10·12·13·8단지가 잇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목동 사업지 선점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는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고 단지별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8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10단지는 오는 10일 입찰 마감을 앞둔 상태다. 12단지와 13단지는 각각 31일과 다음 달 7일 입찰을 마감한다.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주거지다. 1~14단지는 현재 2만6629가구로 재건축 이후 4만7438가구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신도시급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전체 공사비가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방식은 단지마다 다르다. 3·4·6·7·8·12단지는 조합 방식으로, 1·2·5·9·10·11·13·14단지는 신탁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4·6·7·8·12단지다. 단지별 사업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는 사업장이 늘면서 건설사별 공략 대상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먼저 시공사를 확정한 곳은 6단지다. DL이앤씨는 지난 6월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총투표수 1196표 가운데 1032표를 얻어 86.2%의 찬성률로 시공권을 따냈다. 6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1개 동, 2184가구로 재건축된다. 공사비는 1조2868억원이며 DL이앤씨는 새 단지명으로 ‘아크로 목동리젠시’를 제안했다. 다음 분수령은 공사비 2조6135억원 규모의 10단지로 평가된다. 목동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금호건설, CA이앤씨 등 6곳이 참석했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0일 입찰을 마감할 방침이다. 10단지를 두고 가장 먼저 전면에 나선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모포시스와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를 앞세워 차별화 설계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목동신시가지가 가진 계획도시 성격과 10단지의 입지 조건을 설계에 반영해 조합원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8단지도 이날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기존 1352가구를 최고 49층, 188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1조1118억원이다. 입찰은 다음 달 22일 마감한다. 공사비 1조7888억원 규모의 12단지도 하반기 주요 사업지로 꼽힌다. 목동12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22개 동으로 재건축된다. 지난달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이 참석했다. GS건설이 일찌감치 관심을 보인 가운데 현장설명회 참석이 실제 경쟁입찰로 이어질지는 이달 말 본입찰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13단지에서는 삼성물산의 입찰 여부가 관심을 끈다. 지난 6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과 DL이앤씨,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곳이 참석했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수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목동13단지 재건축은 기존 2280가구를 최고 49층, 3852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2조3763억원이다. 시공사 선정 일정이 잇따르면서 건설사들의 조합원 접점 확보 경쟁도 빨라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10단지 인근에, 5월에는 7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홍보관을 열었다. 대우건설도 8·11·14단지 등을 겨냥해 지난 6월 ‘써밋 목동 라운지’를 개관하며 본격적인 접점 확대에 나섰다.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목동 르엘 갤러리’를 열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도 목동신시가지 일대에서 라운지 개관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오목교역 일대 목동윤슬자이 분양 이후 별도 홍보 거점을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은 14개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초기 수주 결과가 후속 단지의 공사비와 금융 조건, 브랜드 전략에도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6단지에서 첫 시공사가 나온 데 이어 8·10·12·13단지 입찰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건설사별 목동 수주 전략도 한층 뚜렷해질 것을 보인다.
2026-08-07 09:27:53
-
-
-
성수에 뜬 모코코…'로스트아크X무신사'가 만든 힙한 경험
[경제일보] 평일 낮에도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는 '모코코'를 만나기 위한 이용자들로 북적였다. 팝업 스토어 곳곳에는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방문객들도 한가득이었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가 성수의 힙한 감성과 만나 게임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IP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진행 중인 '모코코 스트릿 팝업 in 성수'는 평일임에도 높은 방문율을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와 평일이 합쳐졌지만 모코코를 보기 위한 이용자들의 발걸음은 막을 수 없었다. 이번 팝업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협업해 마련됐다. 단순히 게임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모코코'를 비롯한 로스트아크의 IP를 성수 특유의 감각적인 문화와 패션 콘텐츠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와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공간 연출이 팝업 스토어 외부와 내부를 장식했다. 로스트아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모코코와 무신사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기존 게임 팝업 스토어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게임 이용자들 역시 굿즈를 구매하거나 직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즐기고 있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팝업 스토어와 컬래버레이션이 새로운 팬덤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 속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IP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수동이 패션과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게임 IP와의 결합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로스트아크를 통해 게임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팝업은 로스트아크와 무신사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해 성수동에 구현했다. '모코코 스트릿 팝업 in 성수'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팝업 스토어 내 굿즈샵은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한 이용자들에게는 한정 포스터와 클래스 SD 캐릭터 스티커, 로스트아크 컬렉션 카드팩, 스페셜 쿠폰 등이 제공된다. 굿즈샵에서는 여름방학 랜덤 피규어와 모코코 모니터 랜덤 피규어, 힙스터 모코코 인형 키링, 로스트아크 차원술사 장패드 등 총 19종의 상품이 판매된다. 굿즈샵을 제외한 공간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로스트아크 IP 전사지로 꾸미는 '티셔츠 DIY'와 모코코·코니 키캡을 활용한 '키캡 키링 DIY', 모코코와 친구들 와펜을 활용한 '파우치 DIY'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 현장을 기념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이용자들에게는 특별한 경품도 제공된다. 무신사 온라인몰에서는 로스트아크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단독 판매도 진행 중이다. 티셔츠와 반바지, 양말, 에코백, 키링 등으로 구성된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들에게는 동일한 디자인의 게임 내 아바타 선택 상자도 제공된다. 게임 IP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로 소비되는 흐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일에도 높은 방문율을 기록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로스트아크가 구축해 온 팬덤의 힘과 IP 경쟁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게임과 패션이 결합한 새로운 오프라인 경험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앞서 평일 오후에 예약 없이 현장 방문하는 이용자들은 저녁 늦어서 혹은 그날 입장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방문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24 17:09:59
-
네이버 1784 로봇 기술, 도쿄 45층 빌딩 달린다…첫 외부 상용화
[경제일보] 네이버가 경기 성남 사옥 ‘1784’에서 축적한 스마트빌딩 기술을 일본 도쿄의 45층 복합빌딩에 적용한다. 로봇 한 대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과 로봇 관제, 디지털트윈, 실내 측위 기술을 하나로 묶어 외부 건물에 상용화하는 첫 사례다. 팀네이버는 NTT동일본, 미쓰이부동산과 함께 일본 도쿄역에 연결된 복합시설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지상 45층·지하 4층 규모로 오피스와 상업시설, 호텔, 버스터미널, 초등학교 등이 입주해 있다. 네이버는 복잡한 보안 체계와 유동 인구를 갖춘 대형 복합시설에서 로봇 서비스의 안정성을 검증하게 된다. ◆ 지하 음식점서 주문하면 로봇이 사무실로 배달 일본 미쓰이부동산 발표에 따르면 첫 단계에서는 지하 1층과 지상 5층 음식점의 식음료를 7층 공유오피스 ‘워크스타일링’까지 배달한다. 이용자가 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실내 자율주행 로봇 ‘루키’가 음식을 받아 승강기와 보안문을 통과해 지정된 장소로 운반한다. 건물 전체 45개 층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특정 음식점과 오피스를 연결하는 경로에서 운영한 뒤 이용량과 안정성, 장애 대응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구간과 로봇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핵심은 로봇 전용 승강기를 새로 설치하지 않고 기존 승강기와 보안문을 연동한다는 점이다.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앞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며 설비 연동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 네이버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을 연결해 여러 층을 이동하는 배송을 구현했다. 네이버가 1784에서 약 4년간 축적한 로봇 센서와 공간·서비스 수행 데이터도 활용된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의 이동 경로와 승강기 대기, 장애물 출현, 주문 취소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예외 상황을 반영해 로봇의 판단과 관제 능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 아크브레인이 관제하고 디지털트윈이 길 안내 프로젝트에는 네이버의 멀티 로봇 관제 플랫폼 ‘아크브레인’과 비전 기반 측위 기술 ‘아크아이’, 디지털트윈이 적용됐다. 아크브레인은 여러 로봇의 위치와 배터리, 수행 업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배송 순서와 이동 경로를 조정한다. 승강기와 스피드게이트 등 건물 설비에도 이동 명령을 전달해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층을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크아이는 로봇의 카메라 영상과 건물 공간 데이터를 비교해 위성항법장치(GPS)를 사용할 수 없는 실내에서 위치를 파악한다. 디지털트윈은 건물 구조와 이동 경로를 가상 공간에 재현해 로봇이 공유하는 정밀 지도로 활용된다. 역할도 나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랩스의 로보틱스·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관제 인프라를 제공한다. 미쓰이부동산은 배송 서비스와 빌딩 설비 연계를 관리하며, NTT동일본은 디지털트윈 환경 구축과 로봇 유지보수·운영을 담당한다. ◆ 사옥 실험 넘어 스마트빌딩 수출 시험대 이번 사업의 의미는 네이버가 1784를 기술 전시장에 머물게 하지 않고 외부 판매가 가능한 스마트빌딩 솔루션으로 전환했다는 데 있다. 고객 건물마다 구조와 승강기, 보안 시스템이 다른 만큼 현장별 맞춤 구축 비용을 낮추고 표준화된 연동 방식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확장의 관건이다.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는 이미 다른 배송·청소·운반 로봇이 도입된 경험이 있다. 네이버 기술의 경쟁력도 기존 시스템과 얼마나 원활하게 연동되고 다수의 로봇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 3사는 향후 배송 구간을 확대하고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디지털트윈 기반 시설 관리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배송을 넘어 순찰과 안내, 설비 점검 등으로 적용 업무가 확대되면 네이버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설비 환경에 관계없이 다양한 빌딩에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원천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현장에 1784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1: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