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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RNA 연구·산업화 연결한다…'RISC 2026' 9월 개최
[경제일보] 에스티팜이 세계적인 RNA 분야 석학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차세대 RNA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산업화 방향을 논의한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RNA CDMO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에스티팜이 연구개발을 넘어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오는 9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국제 RNA 심포지엄 ‘RISC 2026(RNA Innovation Symposium Corea 2026)’을 개최한다. 2024년 첫 행사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RNA 치료제 분야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2006년 RNA 간섭(RNAi)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크레이그 멜로 UMass Chan Medical School 교수다. 멜로 교수는 RNAi 분야의 대표적인 석학으로 이번 행사에서 RNA 연구의 최신 흐름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글로벌 RNA 신약 산업을 이끌어온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존 마라가노어 Coresa 대표이자 전 알닐람 파마슈티컬스 창립 CEO를 비롯해 무티아 마노하란 Alnylam Distinguished Scientist, 아서 레빈 Avidity Biosciences 창립 CSO 등이 연자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김빛내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장과 권익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석좌교수 등이 참여한다. 글로벌 석학과 국내 연구진이 함께 RNA 기술의 연구 성과와 산업 적용 가능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국내 RNA 분야의 교류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는 RNA 치료제의 기술 발전과 산업화다. 메신저RNA(mRNA),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짧은 간섭RNA(siRNA) 등 차세대 RNA 치료제의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동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RNA 치료제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거나 단백질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존 저분자 의약품이나 항체 치료제와 다른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mRNA 기술이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RNAi와 ASO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연구 성과를 실제 의약품으로 연결하기 위한 생산 기술과 공정개발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다. RNA 치료제는 후보물질 발굴뿐 아니라 안정적인 원료 생산과 제조공정 구축이 상업화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에스티팜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구개발뿐 아니라 원료의약품 생산과 공정개발, 상업화까지 폭넓게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을 중심으로 RNA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RNA 치료제 원료 생산과 CDMO 사업을 강화하면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연결하는 사업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RISC 2026도 단순한 학술행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학·연 협력의 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연자들의 강연뿐 아니라 패널 토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을 통해 RNA 신약의 연구개발과 산업화 과정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 에스티팜은 RISC를 글로벌 RNA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기업이 교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RNA 신약 연구뿐 아니라 원료의약품 생산과 공정개발, 상업화 등 산업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RNA 치료제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세계적인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RNA CDMO 기업으로서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RNA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0:34:17
HLB파나진, 美 올리고·펩타이드 컨퍼런스서 PNA 기술 알린다
[경제일보] HLB파나진이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핵산 소재인 PNA(Peptide Nucleic Acid)의 기술적 특성과 신약개발 활용 가능성을 소개한다. 미국 시장에서 PNA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LB파나진은 오는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엑스체인지 2026(Oligonucleotides & Peptides Xchange – San Francisco 2026)’에서 개막 기조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표 주제는 ‘주목받지 못했던 올리고: 왜 PNA를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시 주목해야 하는가(The Overlooked Oligo: Why PNA Deserves a Closer Look in Your Pipeline)’다. HLB파나진은 이번 발표에서 PNA가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비교해 갖는 기술적 특성과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PNA는 인공적으로 설계된 핵산 소재로 유전자 염기서열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특성을 갖는다. HLB파나진은 PNA의 높은 결합력과 안정성 등을 주요 기술적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PNA가 그동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배경도 함께 다뤄진다. 이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된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리는 ONP Xchange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분야의 기술과 사업 동향을 논의하는 전문 행사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개발 연구자와 의사결정권자 등이 참석해 최신 기술과 신약 파이프라인, 약물전달 기술, 제조·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등을 논의한다. 기조발표 외에도 전문가 라운드테이블과 기업 간 1대1 미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HLB파나진은 이번 행사를 통해 PNA 기술을 글로벌 신약개발 업계에 소개하고 연구기관 및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HLB파나진의 미국 PNA 유통 파트너인 켐진스(ChemGenes)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HLB파나진은 켐진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PNA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현지 연구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PNA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고 사업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PNA 소재의 연구개발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PNA의 기술적 특성과 적용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HLB파나진은 이번 발표를 통해 단순히 PNA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서 PNA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나 기술 협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모색한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PNA는 높은 결합력과 안정성 등 차별화된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소재”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PNA의 경쟁력을 알리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09:38:14
KAIST, 암 악액질 막는 RNA 치료 원리 찾았다
[경제일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암 환자의 몸을 말라가게 하는 합병증인 암 악액질을 막을 리보핵산(RNA) 치료 원리를 제시했다. KAIST는 송민호·김진국 의과학대학원 교수 공동연구팀과 교원창업기업 토르 테라퓨틱스가 뇌에서 식욕과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단백질 GFRAL의 작동을 막아 암 악액질을 치료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8월 2일 밝혔다. 암 악액질은 전체 암 환자의 50~80%에서 나타난다. 암세포가 대사를 교란해 음식을 충분히 먹어도 체중과 근육이 계속 줄어드는 상태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항암 치료를 견디기 어려워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약은 식욕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수준에 머물러 근육 손실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지점은 몸이 아니라 뇌다. 암세포가 내보내는 신호 단백질 GDF15가 뇌간의 GFRAL과 결합하면 몸에 저장된 근육과 지방을 쓰라는 명령이 내려간다. 연구팀은 이 명령을 받는 스위치를 끄는 쪽을 택했다. 방법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다. 특정 유전자가 단백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선택적으로 막는 RNA 기반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GFRAL이 아예 생성되지 않게 하는 물질을 만들었다. 이미 악액질이 진행된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근육과 지방 손실이 줄고 무너졌던 대사 기능이 회복됐다. 연구 종료 시점인 50일 기준 생존율은 투여하지 않은 쥐가 20%, 투여한 쥐가 90%였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뒤 치료를 시작했는데도 차이가 났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같은 경로를 겨냥한 개발은 국제적으로 이미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GDF15에 붙는 항체 '폰세그로맙'으로 임상 2상을 마쳐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최고 용량 투여군의 체중이 12주 만에 위약군 대비 평균 5.6% 늘었고 근육량과 활동성, 삶의 질도 개선됐다. 중국 젠플리트 테라퓨틱스도 GDF15와 인터루킨6을 함께 겨냥한 이중항체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차이는 표적의 위치다. 화이자 쪽이 신호를 보내는 물질을 붙잡는 방식이라면 KAIST 연구팀은 그 신호를 받는 수용체가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항체 대신 RNA를 쓴다는 점도 다르다. 다만 화이자가 사람 대상 2상 결과를 낸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동물 단계에 있다. 송민호 KAIST 교수는 "기존 치료제가 식욕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데 그쳤다면 이번 연구는 뇌간의 핵심 수용체를 RNA 수준에서 직접 표적해 암 악액질의 근본 원인을 억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비임상 연구와 약물 생산·품질관리 체계를 진행해 2030년 임상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구에는 홍현정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와 이민희 토르 테라퓨틱스 박사, 박민성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송 교수와 김진국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를 맡았다.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에 지난달 27일 실렸다.
2026-08-02 13:36:49
에스티팜, 2분기 영업익 83% 급증 전망…올리고 CDMO·환율 효과 '쌍끌이'
[경제일보] 에스티팜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익 제품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든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07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보다 3%포인트가량 개선된 2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73억원)를 약 36%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규모 수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올리고 CDMO 사업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1월 약 825억원 규모의 올리고 CDMO 신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물량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올리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고 CDMO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이는 곧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저수익 품목보다 수익성이 높은 올리고 생산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이익 증가 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 역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티팜은 올해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이 97%에 달하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인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우호적인 효과를 크게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약세가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 금액을 늘리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성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RNA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에스티팜의 핵심 사업인 올리고 CDMO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 24일 파트너사인 아이오니스의 RNA 치료제 '트린골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은 미국에서만 3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제 시장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린골자의 연간 약가는 미국 도매취득가(WAC) 기준 약 4만 달러 수준이다. 대상 환자 규모와 약가를 고려하면 상업화 잠재력이 매우 큰 품목으로 평가된다. 임상 3상에서는 중성지방 수치를 최대 72% 낮추고 급성 췌장염 발생률을 최대 91% 감소시키는 등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효능을 입증했다. 아이오니스는 트린골자의 연간 최대 매출 규모를 3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린골자의 판매 확대가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생산 물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RNA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수록 에스티팜이 확보한 생산 역량과 기술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RNA 치료제 시장 확대와 글로벌 제약사의 올리고 의약품 개발 증가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09 0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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