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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네타냐후, 중동전쟁의 '브로맨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종식 시점을 언급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 전쟁을 언제 끝낼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공동으로 결정하겠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가 없었더라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했을 것"이라며 "우리(트럼프와 네타냐후)는 협력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던 나라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이란 전쟁 종결 시점 결정에 네타냐후가 발언권을 가지겠지만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가 가질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런 답변이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 상대 전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격을 추진하면서 미국 여론 설득을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을 겨냥한 '1인 설득 전략'을 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전쟁 발발의 뒷얘기를 분석한 기사에서 "네타냐후가 단 한 명에게 호소해 결국 이란 문제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데 집중해 역내 숙적인 이란을 공격해 체제를 위협하는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한 중동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반격에 나선 이란이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면서 전쟁의 여파가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을 넘어 항공과 해상 물류까지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탓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항공과 해상 교통의 상당 부분이 마비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에 이란 차기 지도자가 백악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으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의 하메네이 2세 집권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라는 서방매체가 분석했다. 이란이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로 선택한 것은 결사항전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외신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온다. 누가 후계자가 되든 제거하겠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위협에도 강경파로 평가되는 인물을 차기 지도자로 발표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내비친 셈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가 앞으로도 서방에 맞서 강경한 항전 노선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2026-03-09 16:12:57
'반도체 강국'의 무게,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잊지 말아야 할 것
[경제일보]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경제를 다시 흔들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출렁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며 한국 경제는 환율·금리·물가의 ‘3중 압박’ 속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총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것은 국민 경제의 불안을 키우는 소식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5월 21일부터 장기 총파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 실질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성과 보상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 자체는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 직원들이 제도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동력도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경기 순환 산업이다. 호황기에는 막대한 이익을 내지만 불황기에는 수조 원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산업에서 성과급 체계와 임금 구조를 급격히 바꾸는 문제는 기업의 장기적 경영 안정성과 직결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파장이 매우 클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핵심 공급자다. 글로벌 IT 산업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반도체 공정은 24시간 멈추지 않는 초정밀 생산 시스템이다. 생산 라인이 중단되면 웨이퍼 폐기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공정을 정상화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대규모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그 영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차세대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다. 주요 경쟁 기업들이 생산 확대와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은 단순한 일시적 손실을 넘어 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그 파장은 더욱 크다. 반도체는 수출의 핵심 축이자 성장의 동력이다. 여러 차례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버텨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있었다. 노동의 권리는 민주 사회에서 존중되어야 한다. 노동자가 정당한 요구를 제기하고 협상 과정에서 힘을 행사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보장된 권리다. 그러나 그 권리는 사회적 공감 속에서 행사될 때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지금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노사 모두 그 무게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노조는 파업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노동운동이 사회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강경한 구호보다 합리적 설득이 필요하다. 사측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과급 제도의 기준과 구조가 직원들에게 충분히 납득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기에 있다. 이런 시기에 산업 현장의 갈등이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그 대가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 삼성전자는 한국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다. 그 무게만큼 노사 모두에게 요구되는 책임도 크다. 힘겨루기가 아니라 지혜로운 타협이 필요한 이유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멈추는 일만은 어떤 방식으로든 막아야 한다.
2026-03-08 13:52:00
한국인, 이란·이스라엘 각가 60명·600명…"피해접수 없어"
[경제일보] 외교부는 현재 이란에 60여 명, 이스라엘에 600여 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1일 밝혔다. 이스라엘 체류 인원은 단기 체류자 100여 명이 포함된 숫자다. 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외 인근 국가의 경우에도 영공 폐쇄 및 항공기 운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진아 2차관 주재로 교민 안전 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01 1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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