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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교 인투셀 대표, 넥사테칸 특허 이슈 정면 돌파…"신규 약물·링커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경제일보] “지난 넥사테칸 특허 이슈는 아무것도 아니다. 특정 후보물질 하나가 특허와 겹쳤을 뿐 인투셀의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신규 약물과 링커 개발을 통해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19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넥사테칸 계열 약물의 특허 이슈와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인투셀은 기존 넥사테칸 3을 대체할 신규 후보물질 ‘넥사테칸 32(NxT32)’와 알코올기를 도입한 ‘아이소 넥사테칸 3(iNxT3)’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과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넥사테칸 계열 약물 30종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기존에 공개된 구조와 겹친 후보물질이 1개였다고 밝혔다. 넥사테칸 계열은 여러 약물의 화학구조가 유사해 특허 충돌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구조를 변형해 새로운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넥사테칸 3을 대신할 후보로 오파스(OHPAS)를 연결한 넥사테칸 32를 개발했다. 알코올기를 도입한 아이소넥사테칸도 기존 1에서 3으로 발전시키며 약효가 개선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인투셀은 특정 계열의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의 플랫폼은 오리스타틴 계열의 MMAE·MMAF뿐 아니라 듀오카마이신, 벤조다이아제핀, 넥사테칸 계열 등 다양한 페이로드를 항체에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링커 기술도 확장하고 있다. 인투셀은 알코올기를 포함한 중성 계열 약물을 연결하기 위해 기존 GGFG 링커를 최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TBA 링커를 개발했다. 기존 펩타이드 기반 링커는 체내 효소에 의해 분해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는 반면 인투셀의 TBA 링커는 비펩타이드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링커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ADC 기술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중성 계열 약물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물성 개선과 약효 데이터에서도 신규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약물의 친수성이 낮을 경우 정상세포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약물의 물성과 세포 내 전달 효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친수성 수치만 비교할 경우 다른 후보물질이 우수해 보일 수 있지만 링커와 약물의 조합 및 실제 세포 수준의 약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인투셀이 개발한 후보물질이 더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파이프라인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인투셀은 기존 5개 파이프라인에 신규 타깃 5개를 추가해 총 1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B7-H3 관련 프로그램은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기존 파이프라인 가운데 2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플랫폼 기술이전에서 파이프라인까지 함께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로 전환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라이선스 아웃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인투셀은 기업공개 당시 2028년까지 약 10건의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고 2030년대에는 인투셀 기술이 적용된 신약 10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상장 전 기술검증과 조건 협상까지 진행했던 일부 고객사와의 계약이 고객사 사정으로 지연됐고 지난해 고객사와의 계약 종료 과정에서 특허 이슈에 대한 잠재 고객사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기술이전이 늦어진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해당 특허 이슈에 대한 설명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신규 발굴 약물의 개선된 약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시 기술이전 협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B7-H3 관련 임상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향후 양측에서 임상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추가 라이선스 아웃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내놨다. 박 대표는 “빠르면 연내 B7-H3 관련 중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을 포함한 고객사들의 임상 데이터가 누적되면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투셀은 국내외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과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 대상과 조건은 비공개”라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성과를 내 시장에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4:51:49
삼성바이오에피스, 인투셀과 ADC 신약 본계약…항암제 확장 신호탄
[경제일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에서 첫 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항암제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ADC 신약 공동개발 사업의 첫 번째 후보물질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2023년 12월 체결한 최대 5종 ADC 후보물질 공동연구의 연장선에서 나온 첫 성과다. 계약 대상은 넥틴-4(Nectin-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SBE303’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이번 본계약을 통해 후속 연구개발과 상업화 협력이 공식화됐다. 계약에는 개발 및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 전체 계약 규모와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SBE303은 종양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넥틴-4를 표적으로 삼아 항암제를 전달하는 ADC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 대비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을 개선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인투셀이 보유한 링커 플랫폼 기술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인투셀은 해당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양사의 기술 결합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ADC 개발 협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ADC 시장이 차세대 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신약 역량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차세대 항암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의료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자사의 링커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후속 프로그램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실제 임상 성과와 상업화로 이어질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흐름이 현실화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7-22 1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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