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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던파 다음은 마비노기…넥슨, 20년 IP 다시 성장축으로
[경제일보] 넥슨이 20년 넘은 ‘마비노기’를 새로운 성장 프랜차이즈로 다시 키우고 있다. 원작의 인지도에 기대는 단순 모바일 이식이 아니라 한국에서 흥행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중화권과 일본으로 순차 확대하며 오래된 IP의 수명을 다시 늘리는 전략이다. 마비노기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장수 IP다. 넥슨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누적 가입자는 3300만명을 넘고 누적 총매출도 7억달러 이상이다. 전투 경쟁보다 요리와 음악, 패션 등 생활형 콘텐츠를 강조하며 기존 MMORPG와 다른 팬층을 만들어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 자산을 새로운 세대에 맞춰 다시 설계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 당시 약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랐으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올해 7월 대만·홍콩·마카오에 진출했고 이달 7일에는 일본 서비스도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진출 국가 수보다 넥슨의 IP 운영 방식이다. 회사는 기존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를 더 많은 지역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수직 성장’과 함께 마비노기와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 등을 새로운 대형 프랜차이즈로 키우는 ‘수평 성장’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넥슨의 신흥 프랜차이즈와 신작 부문 매출은 2024년 1153억엔에서 지난해 1436억엔으로 25% 증가했다. 회사는 성장 배경으로 마비노기 모바일과 아크 레이더스를 직접 꼽았다. 올해도 해당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장수 IP를 다시 키우는 방식은 신작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과 다른 장점이 있다. 이미 세계관과 캐릭터, 팬층을 갖고 있어 초기 인지도를 확보하기 쉽고 새로운 플랫폼과 지역으로 옮기면서 신규 이용자를 더할 수 있다. 기존 PC 이용자와 모바일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구조다. 넥슨이 30년간 쌓아온 라이브 운영 역량도 기반이 된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처럼 게임을 수년간 업데이트하며 이용자를 유지해온 경험을 마비노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번 흥행하고 끝나는 게임보다 여러 세대에 걸쳐 매출을 만드는 프랜차이즈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초기 성적도 긍정적이다. 출시 이튿날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와 매출 11위까지 올라갔다. 다만 일본 진출 자체는 이미 예고된 만큼 앞으로 중요한 것은 초기 관심을 장기 이용으로 바꾸는 일이다. 넥슨에게 마비노기 모바일은 해외 매출 한 줄을 더하는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지난 20년을 지탱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IP가 장기간 매출을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 20년 된 마비노기가 다시 성장자산으로 자리 잡는다면 넥슨의 장수 IP 전략이 한 단계 더 확장됐다는 의미가 된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13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10-13 08:12:56
원작 팬 다시 부르고 전투는 키우고…넷마블, '몬길·RF' 흥행 잇기
[경제일보] 넷마블이 ‘몬길: STAR DIVE’와 ‘RF 온라인 넥스트’의 9월 업데이트를 동시에 단행했다. 원작 팬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되살리는 한편 대규모 경쟁 콘텐츠를 확장해 장수 지식재산권(IP)의 이용자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몬스터 테이밍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몬길: STAR DIVE’에 신규 5성 캐릭터 ‘비비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비비안은 2013년 출시된 원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대표 캐릭터다. 신작 출시 전 실시한 원작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원작 이용자의 기억을 신작 콘텐츠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게임 속 비비안은 극단 ‘플러피 테일즈’의 마스코트로 설정됐다. 불속성 피해를 높이고 적에게 불속성 약화 효과를 부여하는 지원형 캐릭터다. 같은 속성의 캐릭터를 조합한 파티에서 공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넷마블은 업데이트를 기념해 특별 이벤트 ‘영원한 기쁨의 바니걸’을 3주간 운영한다. 이용자는 미션과 이벤트 던전을 완료해 소환권과 성장 재료를 받을 수 있다. 비비안의 개별 이야기를 담은 에픽 퀘스트 ‘욕망 수집가’도 추가했다. 콘텐츠 공급 일정도 공개했다. 오는 30일 적용할 1.4 버전에는 에피소드7과 신규 지역 ‘가바 제도’, 출시 0.5주년 기념 캐릭터 복각 행사가 포함된다. 이후 친구 시스템과 랭킹 명예 시스템을 개편하고 캐릭터 후일담, 호감도, 상호작용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몬길: STAR DIVE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와 일본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초반 주목을 받았다. 신규 캐릭터 수집뿐 아니라 이야기와 관계 형성 콘텐츠를 확대하는 로드맵은 초기 이용자를 장기 이용자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에는 대규모 서버 대항전 ‘코어월드Ⅱ: 월드 크리에이터’가 추가됐다. 코어월드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여러 서버의 이용자가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새 보스인 월드 크리에이터를 처치하면 신규 런처 ‘로렐라이’ 설계도 조각 등을 얻을 수 있다. 고레벨 이용자를 위한 공용 채굴장 6층과 전용 채굴장 4층도 열었다. 입장 레벨은 각각 93과 90이며, 보스를 처치하면 영웅 6티어 전용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길드 레이드·토벌과 파티 던전에는 상위 난이도가 추가된다. 바이오슈트와 로버 코스튬, 신규 런처도 9월 중 차례로 적용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나온 ‘RF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25년 3월20일 출시된 뒤 6일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시 1년 반을 맞은 시점에 서버 경쟁과 상위 성장 구간을 확장한 것은 핵심 이용자의 플레이 목표를 늘리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두 업데이트는 같은 장수 IP라도 이용자 특성에 따라 운영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몬길은 캐릭터와 서사, RF 온라인 넥스트는 경쟁과 성장 보상에 무게를 뒀다. 업데이트 이후 복귀 이용자와 접속시간, 매출 유지율이 공개되면 넷마블의 IP 재활성화 전략이 장기 흥행으로 연결됐는지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2026-09-10 07: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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