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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 퇴직연금 6년 만 감소… 증권사 적립금 4.8조 급감
[경제일보] 국내 증시 약세 여파로 3분기 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542조1214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조7565억원(2.12%) 줄었다. 분기 말 적립금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6년여 만이다. 증권업권은 감소율이 2.88%로 시장 평균을 웃돌았고 개인형퇴직연금(IRP)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43개 퇴직연금 사업자의 적립금은 지난 6월 말 553조8779억원에서 지난 9월 말 542조1214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476.48에서 6838.04로 19.3% 내렸다. 증시 하락으로 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평가가치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감소분은 투자상품에 집중됐다. 실적배당형 적립금은 197조7220억원에서 185조2078억원으로 12조5142억원(6.3%) 줄었다. 반면 원리금보장형 적립금은 0.2% 늘었다. 전체 퇴직연금에서 실적배당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35.7%에서 34.2%로 낮아졌다. 업권별로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증권업권의 감소폭이 컸다. 15개 증권사의 적립금은 165조468억원에서 160조2935억원으로 4조7533억원 줄어 전체 감소액의 40.4%를 차지했다. 은행업권은 2.1% 보험업권은 0.9% 감소해 증권업권(2.88%)보다 감소율이 낮았다. 증권업권의 실적배당형 적립금은 91조1877억원으로 원리금보장형(65조9715억원)보다 많다. 15개사 가운데 지난 6월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한 키움증권만 적립금이 늘었다. 제도 유형별로는 IRP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증권업권 IRP 적립금은 65조6262억원에서 62조7119억원으로 2조9143억원(4.44%) 줄었다. 확정급여(DB)형은 2.86%, 확정기여(DC)형은 1.05% 감소했다. IRP 감소액은 증권업권 전체 감소액의 61.3%에 해당한다. 증권사 IRP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72%로 은행(44.5%)보다 높아 증시 변동의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도 크게 낮아졌다. 증권사 IRP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1년 수익률은 2분기 말 40~50%대에서 3분기 말 10~20%대로 떨어졌다. KB증권은 52.98%에서 14.95%로, 한국투자증권은 44.25%에서 12.94%로 하락했다.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 적립금이 52조210억원에서 49조9034억원으로 2조1176억원(4.07%) 줄어 증권업권 감소액의 44.6%를 차지했으나 1위 자리는 지켜냈다. 상반기 증시 상승기에 직접 운용을 택하는 가입자가 늘어난 점도 하락장의 충격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월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탄 근로자는 34만1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1% 늘었다. 전체 사업자 기준으로 IRP와 DC형의 감소액을 합하면 8조8503억원으로 전체 감소액의 75.3%에 달한다. 퇴직연금 ETF 투자 규모는 지난 2023년 말 9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99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4분기 적립금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증권업권 적립금이 1년 전(119조7275억원)보다 33.9% 증가했고 신규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 위축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2027년 1월부터 ETF 매매화면 등에 투자한도와 위험등급을 함께 표시하도록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위험 낮춘 상품'이 위험도 표시 없이 '투자한도 100%'로만 표기될 경우, 가입자가 이를 원리금 보장 상품 등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연금 사업자는 원리금보장형을 고금리 순으로, 실적배당형은 사업자가 판단한 우수상품 순으로 배열해 상품 제안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품 위험등급을 고려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7 17:28:24
우리은행, 퇴직연금 DC 수익률 18.4%…적립금 상위 10개사 중 1위
[경제일보] 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에서 확정기여형(DC) 18.4%를 기록하며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도 18.3%로 집계돼 3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퇴직연금 비교공시 결과 은행·증권·보험업권의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가운데 DC 수익률 1위, IRP 수익률 3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순위다. 4대 시중은행 기준으로는 DC 1위, IRP 2위를 기록했다. DC는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퇴직연금이며 IRP는 퇴직금이나 개인이 추가로 납입한 자금을 운용하는 계좌다.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은 펀드 등 투자상품의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본부와 영업점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가입자의 투자 성향과 은퇴 준비 상황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은 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 개선에도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은행·증권업권 최초로 안정형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이율보증형보험(GIC)을 편입하는 변경안에 대해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았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을 때 사전에 지정한 상품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GIC는 약정한 보증기간 동안 정해진 이율을 적용하는 원리금보장형 보험상품이다. 이번 개편 대상은 약 4조원 규모의 안정형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다. 우리은행은 기존 정기예금 중심의 상품 구성에 GIC를 편입해 안정성을 중시하는 가입자의 이자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청락 우리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본부와 영업점이 함께 가입자의 수익률을 살피고 다양한 운용 수요에 맞는 상품과 국내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상품의 수익률 관리와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해 근로자의 든든한 노후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0:19:06
키움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1000억원 돌파…'연금도 키움' 입증했다
[경제일보] 키움증권은 지난 24일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거둔 성과다. 기존에 주식을 거래하던 이용자들이 연금 계좌를 새로 개설하고 가입 초기 수수료를 없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1%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증권업계의 적립금은 131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26.2%를 차지했다. 최근 수년간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키움증권은 탄탄한 기존 고객 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의 약 96%는 키움증권 거래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의 주식 매매 플랫폼인 영웅문을 쓰던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퇴직연금 서비스로 유입되면서 평생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가입 첫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모두 면제해 고객 초기 비용 부담을 덜었다. 대상 제도는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이다. DB형 수수료는 면제 기간이 끝나도 업계 최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의 환경을 퇴직연금에도 똑같이 적용했다. 고객은 일반 주식 거래 화면에서 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나 자동감시주문 같은 기존 MTS기능도 그대로 제공된다. 투자 초보자를 위해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자동 운용 솔루션도 지원한다. 가입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부가 기능도 운영 중이다. 주요 서비스는 △투자 수익을 연금 계좌로 자동 이전하는 ‘수익모아연금’ △분배금과 이자를 알아서 재투자하는 ‘이자배당투자’ △이용자끼리 투자 정보를 나누는 ‘연금크루’ 등이다.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사업 개시와 동시에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개인과 법인 고객 모두에게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을 공급했다. 향후 미국 국채를 비롯한 적격 신용등급 외화 채권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기업형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온라인 중심의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 내 도입된 '퇴직연금 도입요청' 서비스를 통해 근로자가 직접 소속 회사에 키움증권의 연금 제도 도입을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기업 상담과 계약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기존에는 회사가 주도해 사업자를 결정하면 근로자는 그에 따르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근로자가 주체적으로 원하는 사업자를 선택해 회사에 요청하는 상향식(Bottom-up)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법인 담당자와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도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물리적인 오프라인 영업망의 한계를 넘어 지방 소재 기업에서도 가입 신청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지난달 1일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10여 년 만에 등장한 신규 사업자다. 후발주자지만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오는 2035년까지 증권업권 내 시장점유율 10%와 전체 사업자 기준 적립금 순위 톱5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업 초기인 올해는 외형 확대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실적보다 고객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적립금 1000억원 달성이라는 수치적 의미보다 기존 주식 고객들이 키움증권을 장기 은퇴자산 관리 파트너로도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투자하는 연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27:25
"언제 어디서나 연금투자"…지점 없는 키움 역발상, 리테일 1위 플랫폼으로 500조 퇴직연금 시장 참전
키움증권이 1일 퇴직연금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500조원 규모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행·보험·대형 증권사가 선점한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섰지만, 키움증권은 약점을 정면 돌파하는 대신 ‘지점 없는 온라인 증권사’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주식 리테일 시장에서 쌓아온 비대면 플랫폼 경쟁력을 퇴직연금 자산관리로 확장해 투자하는 연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원을 넘어 노후 자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 단순한 원리금 보장을 넘어 실질적인 자산 증식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직접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형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가입자들의 기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키움증권의 강점으로 ‘복잡한 금융을 쉽고 직관적으로 바꾸는 능력’을 꼽았다. 엄 대표는 “정보만 충분히 제공된다면 투자자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키움증권의 기본 철학”이라며 “21년간 국내 주식 리테일 부문 1위를 이어오며 고객이 어떤 정보를 원하고 어떤 거래 환경을 편하게 느끼는지 축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경험을 연금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이 오래 믿고 맡길 수 있는 퇴직연금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2035년까지 증권업권 퇴직연금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하고 적립금 기준 ‘톱5’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해 말 500조원을 넘어섰고, 2035년에는 12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시장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가입자가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고 수익률을 따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만큼 후발 진입에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의 승부수는 ‘가입자 중심의 온라인 투자형 연금 플랫폼’이다. 이제 시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와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으로 가입자가 직접 사업자를 고르고 자산을 운용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 변화가 후발주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기존 주식거래 환경을 퇴직연금 계좌에 옮기는 것이다. 고객은 모바일 앱 ‘영웅문S#’에서 퇴직연금 메뉴를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주식거래와 유사한 방식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 매매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 △자동감시주문 △맞춤형 포트폴리오 기능도 제공한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인공지능 기반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는 직접 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수수료 정책도 공격적이다. 키움증권은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전 제도에 대해 첫 1년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 IRP 계좌에는 수익률이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도 도입한다. 상품 차별화도 준비 중이다. 키움증권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과 외화 채권 등 외화 상품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함께 관리하고, 적립 단계부터 인출 단계까지 절세형 인출 전략을 제공하는 생애주기형 연금 솔루션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2026년 06월 04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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