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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후보만 보여준다"…블루 아카이브 김용하가 인디 개발자에 던진 '안목'
[경제일보] "AI는 후보를 빨리 보여준다. 무엇을 남기고 어디서 멈출지는 사람이 고른다." 블루 아카이브를 만든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이 인디 개발자들 앞에서 던진 말이다. 그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 부대행사 '2026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 키노트 연사로 나와 '게임은 어떻게 세계가 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근거는 자기 조직에서 나왔다. 넥슨게임즈 IO본부는 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게임잼을 열었다. 1~3명씩 51개 팀이 참가해 플레이 가능한 게임 48개를 완성했다. 김 본부장은 결과물을 하나씩 직접 해봤고, 짧은 기간에 만들어진 것치고 재미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AI가 사람을 대신해 게임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물로 옮기고 여러 결과물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빨라진 만큼 다른 문제가 커졌다. 스팀DB 집계로 지난해 스팀에 나온 게임은 1만9112개다. 이 가운데 9327개는 이용자 리뷰가 10개도 되지 않았고, 2229개는 하나도 없었다. 김 본부장은 리뷰 수가 곧 판매량은 아니라면서도, 게임이 늘어난다고 이용자의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가 내놓은 답이 취향이다. AI는 맞고 틀림을 가릴 수 있는 작업이나 이미 널리 쓰인 패턴을 재현하는 데는 강하지만, 여러 결과물 중 무엇을 좋아할지는 대신 정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취향을 판단 기준으로 다듬는 방법으로는 △여러 결과물을 만들기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 △하나를 고른 이유를 말하기 △다시 고르기를 반복하라고 제안했다. 강연 앞부분에서는 팬덤의 변화를 다뤘다.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다수가 함께 즐기던 국민게임 시대와 달리, 지금은 게임마다 다른 팬덤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4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 첫 오프라인 러닝 행사 '키보토스 런 2026'에는 이용자 4500명이 모여 5㎞를 달렸다. 포켓몬 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러브앤딥스페이스 행사에는 여성 팬이 두드러진다고 그는 소개했다. 팬덤은 숫자로도 나타난다. AGF 코리아 방문객은 2024년 7만2081명에서 지난해 10만518명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서브컬처 콘텐츠를 다루는 AK플라자 홍대점 매출은 2021년 277억원에서 지난해 982억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 김 본부장은 이 수치가 서브컬처 부문이 아닌 점포 전체 매출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국민게임이 사라진 건 아니다. 그 옆에 각자가 깊게 좋아하는 게임이 많아진 것"이라며 "팬들은 모이고, 찾아가고, 직접 만든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게임을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로는 △반복한 행동 △기억나는 상징 △관계를 꼽았다. 포켓몬스터는 포획·배틀과 몬스터볼, 트레이너와 포켓몬의 관계가 여기 해당한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낙하·생존과 레벨3 헬멧, 스쿼드 경쟁이, 마비노기는 생활·모험과 캠프파이어, 우연한 만남이 각각 짝을 이룬다. 김 본부장은 이를 '세계관의 라이프스타일'로 불렀다. 설정을 늘리는 대신 이용자가 그 세계에서 어떤 역할로 생활할지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과 청춘, 밀리터리를 묶고 이용자에게 선생님 역할을 줬다. 전투에서는 태블릿 UI로 학생들에게 지시하고, 전투 밖에서는 메신저형 콘텐츠 '모모톡'으로 대화한다. 아직 시도되지 않은 영역으로는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RX'와 림버스 컴퍼니,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들었다. 프로젝트 RX는 IO본부 RX스튜디오가 만드는 PC·콘솔·모바일 게임으로, 그는 '이세계 홈스테이'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취향은 처음부터 고급일 필요가 없다. 만들고 비교하고, 왜 하나를 골랐는지 말하는 선택이 쌓이면 본인만의 게임이 된다"고 강연을 맺었다.
2026-08-14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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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 시즌2로 성장판 다시 연다…100레벨·솔로 어비스 승부수
[경제일보]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시즌2 ‘빛과 어둠’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의 두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신규 스토리와 던전 추가에 그치지 않고 최대 레벨 확장, 솔로 어비스, 시즌 성장 시스템, 수집형 아이템 천장까지 함께 도입하며 이용자 이탈을 막고 성장 동기를 다시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빅 캠프파이어 쇼케이스: 시즌2 빛과 어둠’을 진행했다.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을 맡고 데브캣의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가 직접 무대에 올라 6월 25일부터 적용되는 시즌2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은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5장: 빛과 어둠’이다. 이용자는 에린 전역에 퍼진 이상 현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래곤 후드가 꾸민 소환 의식과 새로운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 신규 사냥터 ‘창백한 산’에는 필드 보스 ‘앙그르바한’이 등장하고 피오드 던전과 룬다 던전, 신규 심층 던전 페카 던전도 추가된다. 핵심 전투 콘텐츠는 신규 어비스 ‘룬다 어비스’다. 룬다 어비스는 심해 콘셉트의 던전으로 칼드레드, 데스펠, 테로사와 크라켄 등 보스가 등장한다. 7월 2일 입문과 어려움 난이도가 먼저 열리고 7월 13일 지옥, 7월 27일 매우 어려움 난이도가 순차 공개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혼자하기’ 모드다. 시즌2부터는 파티 플레이가 부담스러운 이용자도 지옥 난이도를 제외한 모든 어비스 난이도를 1인으로 즐길 수 있다. 보상은 기존 파티 플레이와 동일하게 제공되며 1인 플레이에 맞춰 클래스별 지원 버프와 난이도 조정이 적용된다. 파티 매칭 부담을 줄이고 복귀·라이트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성장 구조도 크게 바뀐다. 시즌2에는 ‘마도 압력’과 ‘마도 저항’ 시스템이 도입된다. 마도 압력이 높은 지역에서는 적에게 주는 피해가 줄고 받는 피해가 늘어난다. 이를 극복하려면 룬과 장비를 통해 마도 저항을 높여야 한다. 마도 저항 장비는 시즌2의 핵심 장비군으로 제작, 드롭, 거래소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드래케인 무기는 7월 16일 추가된다. 중장기 성장 시스템인 ‘소울스트림’도 새로 들어간다. 소울스트림은 최고 레벨 도달 후 관련 퀘스트를 완료하면 열리는 서버 단위 성장 체계다. 항성, 왜성, 소울로 구성되며 서버 내 모든 캐릭터에 효과가 적용된다. 캐릭터 하나의 성장뿐 아니라 계정과 서버 단위 누적 성장을 강화하려는 설계로 풀이된다. 기존 성장 요소도 확장된다. 최대 레벨은 100으로 올라가고 룬 최고 단계는 8성에서 10성으로 늘어난다. 신규 시즌 스킬 ‘밤의 흔적’이 추가되며 클래스 레벨 60 달성 시 각 클래스의 신규 패시브 스킬도 획득할 수 있다. 인챈트와 룬 워드, 신화 룬도 시즌2 체계에 맞춰 확대된다.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보상 개편도 포함됐다. 전설 패션 승급과 합성 실패 시 확정 승급권 조각 또는 전설 패션 상자 조각이 지급된다. 전설 펫 승급 실패에도 전설 펫 선택 상자 조각이 제공된다. 특히 지난해 정식 론칭 시점부터 시즌2 업데이트 전까지의 전설 패션·펫 합성 및 승급 실패 내역이 소급 적용된다. 확률형 수집 요소에 대한 피로도를 줄이려는 장치다. 주간 콘텐츠 구조도 단순해진다. 기존에는 어비스와 레이드 등 콘텐츠별로 다른 증표가 필요했지만 시즌2부터는 ‘마물 퇴치 증표’ 하나로 주요 주간 전리품을 대체할 수 있다. 던전 반복 클리어 전리품도 추가돼 룬 새김 장식, 룬 결속 장식, 신규 장비 제작 재료 등을 반복 파밍할 수 있다. 은동전과 마족 공물 없이 던전 입장이 가능해지는 점도 플레이 부담 완화에 맞춰져 있다. 신규 레이드 보스 ‘카브락’은 7월 16일 추가된다. 모래와 대지의 힘을 다루는 용 콘셉트로 브레스 공격과 석화 기믹을 활용한 전투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글라스기브넨 레이드는 6월 25일, 타바르타스 레이드는 7월 20일 종료된다. 주요 보상은 65레벨 달성 이후 레이드 지원품 형태로 매주 우편 지급된다.
2026-06-20 12: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