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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톱100 오른 쿠키런 카드 게임…데브시스터즈, 북미 TCG 시장 정조준
[경제일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카드 게임이 북미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신규 카드 세트를 잇달아 출시하며 글로벌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켓몬과 매직 더 개더링 등 글로벌 대형 TCG와 함께 아마존 주요 완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현지 전문 유통사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새로운 글로벌 사업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5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카드 게임의 스타터 덱 '불멸의 불꽃'이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2026년 톱 100+ 토이'의 TCG·콜렉터블·미니어처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에는 포켓몬과 매직 더 개더링 등 글로벌 TCG 시장을 대표하는 타이틀도 포함됐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지난해 10월 부스터 팩 두 번째 세트 '영웅과 왕국의 시대'를 출시하면서 북미 아마존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지 TCG 전문 유통사와 협업하며 오프라인 판매처까지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는 유통사 ACD 디스트리뷰션과 협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TCG 유통사인 피치스테이트 하비 디스트리뷰션(PHD)과 유니버설 디스트리뷰션 US를 새로운 파트너로 확보했다. TCG 이용자가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넓혀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TCG 사업에서는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것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스타터 덱으로 게임을 처음 접하게 한 뒤 새로운 부스터 팩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집과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쿠키런 카드 게임 역시 이 같은 구조를 기반으로 북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달 2일 북미에서 12번째 부스터 팩 '페스티벌 아레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일 카드 상품의 해외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TCG 이용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타터 덱 '불멸의 불꽃'이 아마존의 주요 완구 목록에 선정된 것은 신규 이용자 유입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타터 덱은 TCG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가 게임 규칙과 카드 구성을 익힐 수 있는 입문 상품인 만큼, 접근성이 높은 가격대와 함께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한 역할을 한다.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 확대도 이어간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내달 8일부터 개최되는 뉴욕 코믹콘에 참가해 신규 부스터 팩과 각종 TCG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콘텐츠 팬이 모이는 대형 행사에서 직접 이용자를 만나 쿠키런 카드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커뮤니티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TCG 전반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쿠키런 카드 게임이 안정적인 공급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선정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또한 스타터 덱 '불멸의 불꽃'이 부담 없는 입문 가격대로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세트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15 17:56:07
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손실 174억원…희망퇴직·경영진 무보수 고강도 쇄신
[경제일보]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가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 경영 쇄신에 나선다. 대표와 이사회 공동의장이 무보수 경영에 들어가고 주요 임원진 보수도 절반으로 줄인다. 전사 희망퇴직과 신규 채용 동결도 함께 단행한다. 데브시스터즈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줄었고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IP 확장을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주력 게임과 신작 성과 둔화가 있다. ‘쿠키런: 킹덤’ 5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았고 지난 3월 말 출시한 모바일 대전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초기 성과가 부진했다. 외형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개발비와 운영비 부담이 먼저 반영된 셈이다. 회사는 경영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조길현 대표와 이지훈·김종흔 이사회 공동의장의 임금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주요 임원진도 보수를 50% 삭감한다. 대표이사 직속 ‘비용 관리 TF’를 신설해 전사 자원 배분과 집행 비용을 상시 점검하고 통제할 계획이다. 조직 재편도 병행된다. 데브시스터즈는 필수 직무를 제외한 신규 채용을 일시 동결하고 충원이 필요한 조직은 내부 인력 전환 배치로 대응한다. 전사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핵심 인재 중심의 경량 조직으로 전환해 비용 구조를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게임과 지식재산권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면 재검토한다. 회사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프로젝트별 투자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고 핵심 타이틀에 자원을 집중한다. 쿠키런 IP 역시 핵심 게임 라인업과 실질 성과가 확인된 IP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신규 프로젝트는 더 엄격한 사업성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업무 효율화에는 AI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데브시스터즈는 IP 고유의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을 제외한 업무 전반에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도입하고 내부 연구개발을 통해 적용해온 신기술 인프라를 개발·비개발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성장 동력은 신작과 IP 확장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3분기 모바일 아이들 RPG ‘쿠키런: 크럼블’을 글로벌 출시한다. 쿠키런 세계관의 다양한 캐릭터를 앞세운 수집과 빠른 전투를 결합해 초기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 서비스 구조도 함께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쿠키런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도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회사는 올여름 글로벌 싱글 카드 거래 플랫폼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카드샵 1000여곳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한다. 3분기에는 로블록스 기반 게임 ‘쿠키런 카드 컬렉션’을 출시해 TCG 생태계 확장도 시도한다. 캐릭터 상품 사업도 수익 다변화 축으로 키운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과 미국 오프라인 행사에서 선보인 상품이 온라인 후속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쿠키런 스토어 해외 배송 지역 확대와 공식 아마존 스토어 현지 배송 강화를 추진한다. 이달 라이선싱 엑스포를 통해 미국 중심의 파트너십 확보에도 나선다. 이번 쇄신은 단순 비용 절감보다 쿠키런 IP 중심 사업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점검하는 작업에 가깝다. 쿠키런은 여전히 데브시스터즈의 핵심 자산이지만 단일 IP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신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개발비와 마케팅비 부담이 곧바로 손익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경영진 무보수와 임원 보수 삭감은 책임 경영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조치다. 다만 실적 회복은 비용 절감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쿠키런: 킹덤의 재반등과 쿠키런: 크럼블의 글로벌 안착 카드 게임·굿즈·라이선싱 사업의 수익화가 함께 이뤄져야 재무 안정성이 회복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이번 경영 쇄신을 통해 회사의 근간인 게임 개발과 운영 방식을 효율화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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