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2건
-
-
개보위, 중대 개인정보 유출 기업...9월부터 매출 최대 10% 과징금
[경제일보] 오는 9월부터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는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주요 공공시스템과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에 대한 직접 점검도 확대해 사후 제재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전환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징벌적 과징금 도입이다. 오는 9월11일 시행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적용 대상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3년 내 반복된 위반 행위가 발생했거나 1000만명 이상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경우다.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반복돼도 제재 수준이 기업 규모에 비해 낮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과징금 산정 기준도 강화된다. 오는 19일 시행되는 개정 시행령에 따라 과징금 기준은 기존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에서 ‘직전 연도 매출액’과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가운데 더 높은 금액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매출이 급증한 기업이 낮은 평균 매출 기준을 적용받는 문제를 줄이려는 취지다. 조사와 처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도 도입된다. 개인정보위는 이행강제금과 신고포상금 제도를 마련하고 증거 은닉 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개정법과 시행령은 시행 이후 발생한 사건부터 적용된다. 현재 조사 중인 쿠팡이나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는 소급 적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제재 강화와 함께 인센티브도 병행한다. 법정 기준을 넘어서는 보호조치와 보안 투자, 안전관리체계 운영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과징금 감경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경영진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이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활동 공개도 유도할 방침이다. 위험도에 따른 차등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주요 공공시스템 387개와 교육·복지 등 고위험 분야를 개인정보위가 직접 집중 관리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주요 공공시스템과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약1700개 고위험 정보시스템을 정기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공공기관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정보위는 클라우드 사업자 전문 수탁사 시스템 공급사 등 공급망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상조회사와 고객상담센터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 중이며 초·중·고 에듀테크 업체도 추가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반영하는 ‘개인정보 중심 설계’ 원칙도 제도화된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영향평가 기준과 ISMS-P 인증 기준에 개인정보 중심 설계 원칙을 반영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보호 역량 강화도 추진된다. 개인정보위가 지난 3월 공공시스템을 긴급 점검한 결과 개인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중앙부처 평균 1.1명, 기초지방정부 평균 0.3명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공공부문 개인정보 보호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고 전담 인력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피해 구제 체계도 강화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과 기관의 손해배상 책임을 원칙으로 하고 입증 책임도 기업이 지도록 해 법정 손해배상 제도 활성화를 추진한다. 유출 피해자가 피해 사실과 손해를 모두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향이다. 개인정보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도 넓어진다. 개인정보 수정, 동의 철회, 회원 탈퇴를 어렵게 만드는 다크패턴을 집중 점검하고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 기능도 강화한다. 민감정보가 유출될 경우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불법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탐지·삭제를 지원한다. 수사기관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개인정보 불법 유포자와 이용자에 대한 추적과 처벌을 확대해 유출 이후 2차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개인정보 보호정책의 무게중심을 사후 처벌에서 사전 예방으로 옮기려는 시도다. 대규모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통신, 공공서비스에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처리되는 만큼 단순 과징금 부과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고의·중과실 여부와 반복 위반 판단 기준, 1000만명 이상 유출 사고의 책임 범위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정보 보호 투자와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되, 기업이 예측 가능한 기준 아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위 기준을 명확히 정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민간 분야 평가제도 도입과 관련해 “민간은 자발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유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그간 ISMS-P 제도가 그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는 위험도에 따라 ISMS-P 체계를 차등 적용할 계획”이라며 “고위험 분야에는 강화된 인증 기준을 적용하고 보통인 경우에는 표준, 위험도가 낮은 분야에는 좀 더 간편화된 인증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2 17:53:34
-
-
새벽을 먼저 열었다…컬리, 유통의 시간을 바꾸다
[경제일보] 한밤중 주문한 식재료가 다음 날 아침 현관 앞에 도착하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새벽 시간에 맞춰 배송받는 방식은 일부 소비자만의 서비스처럼 여겨졌다. 컬리는 이 흐름을 바꾼 회사다. 출발은 대형 유통사와 달랐다. 전국 오프라인 점포도 없었고 오래된 브랜드 역사도 없었다. 대신 컬리는 소비자의 생활 패턴 변화에 집중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직장인과 맞벌이 가구, 프리미엄 식재료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켓컬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서비스는 단순 배송 플랫폼이 아니었다. 무엇을 얼마나 빠르게 가져다줄 것인지보다 어떤 상품을 고를 것인지에 더 무게가 실렸다. 상품 큐레이션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이기도 했다. 컬리의 핵심은 새벽배송이다. 단순히 배송 시간을 앞당긴 것이 아니다. 냉장과 냉동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배송하는 물류 체계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 물류센터 운영과 포장 방식, 배송 동선까지 전부 다시 설계해야 가능한 일이었다. 이 서비스는 소비 습관 자체를 바꿨다. 대형마트에 시간을 내 방문하던 소비자들이 모바일 주문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선식품 영역에서 온라인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컬리는 이 흐름의 가장 앞에 있었다. 상품 전략도 차별화됐다. 가격 경쟁보다 품질과 큐레이션에 무게를 뒀다. 일반 마트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프리미엄 식재료와 해외 식품, 유명 맛집 협업 상품이 늘어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됐다. 브랜드 성격도 일반 온라인몰과 달랐다. 단순 최저가 판매보다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제안에 가까웠다. 포장 디자인과 상품 설명, 앱 화면 구성까지 이 방향에 맞춰 움직였다. 다만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비용 부담도 커졌다. 새벽배송은 물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냉장·냉동 시스템 유지와 배송망 운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주문이 늘어날수록 효율도 중요해진다. 이 과정에서 컬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사이 균형을 계속 고민하게 됐다. 빠르게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실제 이익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따라붙었다. 새벽배송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부담을 키웠다. 쿠팡과 대형마트, 이커머스 기업들까지 신선식품 배송 경쟁에 뛰어들면서 컬리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결국 차별화의 핵심은 물류만이 아니라 상품 경쟁력과 고객 경험이라는 점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최근 컬리의 움직임은 식품을 넘어 생활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 뷰티와 리빙, 건강 관련 상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하나의 카테고리에 머물기보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흐름이다. 컬리의 강점은 비교적 분명한 영역에 모여 있다. 새벽배송 경험, 신선식품 관리 역량,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충성 고객층, 브랜드 이미지가 함께 작동하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 플랫폼과 다른 지점이다. 반면 시장 환경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는 배송 속도에 익숙해졌고 경쟁사들도 물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온라인 유통에서 차별화 기준이 계속 바뀌는 상황이다. 컬리는 지금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에서 생활 커머스 기업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있다. 초기 성장 공식을 넘어 다음 단계 사업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새벽배송은 한때 낯선 서비스였다. 지금은 소비자의 생활 습관 가운데 하나가 됐다. 컬리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현실로 만든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제 시장이 보는 것은 다음 변화까지 이어 갈 수 있는지 여부다.
2026-05-06 07:58:30
-
-
로켓배송에서 생활 플랫폼까지…쿠팡 성장과 질주의 역사
[경제일보] 밤늦게 주문한 상품이 다음 날 새벽 문 앞에 놓여 있는 경험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생수 한 묶음부터 반려동물 용품, 신선식품, 가전제품까지 필요한 물건이 빠르게 도착하는 풍경은 한국 소비자의 일상이 됐다. 이 변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이 쿠팡이다. 쿠팡은 단순히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배송 속도와 소비 기대치 자체를 바꾼 회사로 자리 잡았다. 출발은 소셜커머스 시대였다. 창업 초기 쿠팡은 할인 쿠폰과 공동구매 중심 플랫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시장은 오래 머물 자리가 아니었다. 경쟁사는 많았고 진입 장벽은 낮았다. 쿠팡은 일찍 방향을 틀었다. 남이 만든 물건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물류망을 갖추는 길을 택했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유통사의 판을 바꾼 승부수가 됐다. 로켓배송은 쿠팡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다.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 인력을 바탕으로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통제하는 방식은 당시만 해도 파격에 가까웠다. 소비자는 배송비와 대기 시간에 대한 불만에서 벗어났고, ‘언제 오느냐’보다 ‘얼마나 빨리 오느냐’를 따지기 시작했다. 쿠팡은 배송을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핵심 상품으로 바꿔 놓았다. 로켓배송의 의미는 속도에만 있지 않았다. 대량 물류 운영 능력, 재고 관리, 지역별 수요 예측, 고객 경험 설계가 동시에 맞물려야 가능한 모델이었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기업만 누릴 수 있는 경쟁력이기도 했다. 후발 주자가 따라오기 쉽지 않은 이유다. 쿠팡의 성장에는 와우멤버십도 중요한 축이었다. 일정 금액을 내면 무료배송과 각종 혜택을 누리는 회원 모델은 고객을 플랫폼 안에 오래 머물게 했다. 반복 구매가 늘고 고객 충성도가 높아질수록 물류 투자 효율도 커졌다. 단순 쇼핑몰에서 생활형 구독 플랫폼으로 성격이 바뀐 배경이다. 사업 외연도 빠르게 넓어졌다. 쿠팡이츠는 음식배달 시장에 뛰어들었고 쿠팡플레이는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했다.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시작됐다. 쇼핑 앱 하나를 넘어 소비자의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이동한 셈이다. 한때 쿠팡의 이름 앞에는 ‘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물류센터와 인력, 기술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운영 효율 개선이 이어지며 수익성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대규모 투자 뒤에 어떤 숫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기업 가치의 핵심 기준이 됐다. 기술 기업으로서의 색채도 짙어지고 있다. 수요 예측과 추천 시스템, 물류 동선 최적화, 자동화 설비, 광고 플랫폼 고도화는 모두 데이터와 기술이 핵심이다. 쿠팡이 단순 유통회사가 아니라 기술 기반 리테일 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다만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질문도 함께 커졌다. 노동 환경과 시장 지배력, 중소 판매자와의 관계, 수수료 정책 등은 꾸준히 논쟁의 대상이 됐다.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은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개인정보 보호 이슈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 플랫폼 기업에게 고객 정보는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지만 동시에 가장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영역이다. 쿠팡 역시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리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며 사회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 사고 여부를 떠나 이용자가 느끼는 불안 자체가 기업 신뢰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민감한 사안이다.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문제는 단순한 보안 사고로 끝나지 않는다. 이름과 주소, 결제 정보, 구매 이력, 생활 패턴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신뢰가 흔들리면 회복에 긴 시간이 걸린다. 쿠팡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배송 속도 못지않게 정보 보호 체계와 내부 통제 수준을 꾸준히 높여야 하는 이유다. 쿠팡의 경쟁력은 여러 갈래에서 나온다. 전국 물류망, 빠른 배송 경험, 강한 앱 이용 습관, 멤버십 기반 충성 고객, 기술 인프라,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함께 작동하고 있다. 단일 사업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힘으로 성장해 온 회사다. 넘어야 할 산도 분명히 존재한다. 물류 투자 부담은 계속되고 경쟁사들도 배송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공정거래와 개인정보 보호, 노동 환경에 대한 사회적 기준도 갈수록 높아진다. 해외 사업은 또 다른 투자와 시행착오를 요구한다. 성장 공식이 한국 시장에서 통했다고 해서 다른 시장에서도 그대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쿠팡은 지금 전자상거래 기업을 넘어 생활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를 넓히는 전환기에 서 있다. 물건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배송과 콘텐츠, 음식배달, 광고, 데이터 서비스까지 일상 전반을 연결하려는 시도다. 앞으로의 평가는 단순 매출 증가보다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신뢰받는 플랫폼이 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소셜커머스로 출발했던 작은 회사는 한국 소비자의 주문 습관을 바꾸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 시장이 지켜보는 다음 장면은 더 빠른 배송이 아니라 더 단단한 신뢰와 더 넓은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2026-04-28 07:47:09
-
-
-
-
카드 결제 데이터로 본 소비지도…유니클로 81% 급성장
[경제일보]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의 자료에서 올해 1분기(1~3월) 한국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표본 조사한 결과 주요 커머스 브랜드 가운데 결제추정금액 증가율 1위는 유니클로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81.4% 급증하며 소비 회복 흐름을 주도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1분기 기준 결제추정금액 2000억원 이상 브랜드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 내역에 표시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계좌이체, 현금, 상품권 결제는 제외돼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니클로의 급성장은 폭넓은 고객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기준 1인 가구와 초·중·고 자녀를 둔 가구의 결제자 비중이 각각 29.6%, 28.2%로 나타나 특정 연령이나 가구 형태에 치우치지 않은 소비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위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차지했다. 결제추정금액은 28.7% 증가했으며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47.9%로 가장 높았다. 패션 소비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애플(25.1%), 네이버 및 네이버페이(22.8%), 쿠팡이츠(22.1%) 등 플랫폼·IT 기반 서비스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결제와 비대면 소비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헬스·뷰티와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리브영(20.3%), 다이소(18.1%), 삼성스토어(17.1%)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성비 소비와 자기관리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식 및 식음료 브랜드 역시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메가MGC커피(18.1%), 컴포즈커피(15.6%), 투썸플레이스(14.8%)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커피 브랜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유통 대기업과 해외 플랫폼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16.8%), 코스트코(12.6%), 아마존닷컴(19.8%)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해외 직구 플랫폼과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은 소비 양극화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밖에 마켓컬리(12.7%), 알리익스프레스·타오바오(15.4%)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패션, 플랫폼, 저가 소비, 그리고 글로벌 직구가 동시에 성장하는 복합적 소비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성비’와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4-22 09:57:23
-
-
-
-
-
NH농협카드, 예금토큰 활용 인프라 구축 시동…한은 프로젝트 참여 추진 外
[경제일보] NH농협카드, 예금토큰 활용 인프라 구축 시동…한은 프로젝트 참여 추진 NH농협카드가 카드와 은행 업무를 아우르는 겸영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NH농협카드는 카드업권 공동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 기술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예금토큰 활용성 테스트 참여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업은 NH농협카드의 기존 결제망과 예금토큰 시스템을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NH농협카드는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 정비에 맞춰 서비스 전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NH농협은행과 협업해 디지털 자산 활용 과제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부가세 환급 절차를 디지털 자산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디지털 자산 보유 고객을 위한 전용 카드 상품 출시가 포함됐다. 또한 지역화폐와 바우처 사업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바우처 집행과 목적형 결제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와 은행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NH농협카드만의 강점을 살려 디지털 자산이 실물 경제와 결합토록 효율적이고 안전한 경로를 설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금융 혁신 과제에 적극 동참해 고객들에게 신뢰 기반의 앞선 디지털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일본 특화 '트래블로그+ 신용카드' 출시 하나카드는 일본 여행객을 위한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카드는 일본 현지 가맹점 이용 혜택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일본에서 자주 찾는 쇼핑과 편의점, 커피·외식 업종 이용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시즌제 서비스가 적용된다. 하나카드는 오는 2027년 4월 14일까지 '일본 특화 시즌1' 서비스도 운영한다. 돈키호테와 유니클로, 다이소, 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 등 일본 현지 주요 가맹점 이용 시 월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트래블로그+에는 신용 결제와 외화 하나머니 결제 기능이 함께 탑재됐다. 신용 결제 이용 시 항공과 면세점, 여행, 해외 가맹점, 국내외 간편결제 이용 금액에 따라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할 시에는 무료환전과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적용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일본 특화 혜택을 한 장에 모두 담은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해외 시장 노하우를 담은 하나카드의 독보적인 해외 결제 서비스를 일본 여행에서까지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해외 이용수수료 없는 결제 혜택과 트래블로그만의 특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쇼핑 특화 '카드의정석2 SHOPPER' 출시 우리카드가 구독 경제 트렌드를 반영한 쇼핑 특화 상품 '카드의정석2 SHOPPER'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카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팡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과 백화점, 면세점,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주중 온라인 쇼핑과 주말 오프라인 쇼핑에는 추가 할인도 혜택도 제공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6만원까지 5% 추가 할인된다. 구독 서비스 할인도 포함됐다. 쿠팡 와우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컬리멤버스 정기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일상과 가장 밀접한 쇼핑의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고심했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4-15 17: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