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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버스·지하철 이어 여객선까지…'초정밀 교통지도' 해상으로 넓힌다
[경제일보] 카카오가 버스와 지하철에 이어 여객선까지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하며 카카오맵의 '초정밀' 교통정보 영역을 해상으로 확대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여객선 운항 데이터를 민간 플랫폼의 지도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한편, 향후 예매 기능까지 연계해 해상교통 서비스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카카오는 자사의 지도앱 카카오맵에 전국 306개 여객선터미널에서 운항하는 99개 연안여객선 노선의 실시간 운항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카카오맵에서 여객선 항로를 확대하면 지도 위에서 실제 이동 중인 선박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선박 아이콘을 선택하면 도착 예정 시간과 이동 속도, 도착지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체결한 '실시간 여객선 정보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1년여간 협업해 구축했다. 공단이 보유한 여객선 운항 관련 데이터를 카카오맵에 연계해 별도의 해상교통 정보 서비스를 찾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지도 플랫폼에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앞서 카카오맵은 육상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초정밀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지난 2019년 초정밀 버스를 시작으로 2025년 초정밀 지하철과 초정밀 한강버스 등을 추가했다. 이번 여객선 서비스 도입으로 지도 위에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이동수단의 범위가 해상까지 확대됐다. 특히 여객선은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기상 상황과 해상 여건에 따라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시간 운항정보의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이용자는 선박이 현재 어디를 운항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여객선을 이용하는 가족이나 지인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가 공공데이터를 민간 플랫폼에 연결했다는 점도 이번 서비스의 특징이다. 공공기관이 생산·관리하는 해상교통 데이터를 카카오의 지도 기술과 이용자 인터페이스에 접목하면서 공공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힌 사례다. 이번 서비스는 '2026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 민관 협력 부문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카카오는 향후 여객선터미널 상세 페이지에 운항 시간표와 기상악화에 따른 운항 통제, 선박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추가하고 예매 기능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예매 기능이 실제 도입되면 카카오맵에서 여객선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승선권을 구매하는 단계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버스·지하철 등 이동정보를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에서 출발해 실제 이동을 위한 정보 탐색과 예약까지 제공하는 교통 플랫폼으로 카카오맵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 역시 초정밀 서비스를 특정 이동수단에 한정하지 않고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30여 곳에서 초정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지역과 이동수단을 늘려 이용자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연안여객선 이용 활성화와 안전한 해상 이동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초정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5:50:02
중소 선사도 친환경 전환…금양상선 하이브리드 선박, 친환경 3등급 획득
[경제일보]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도 친환경 선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선사 중심으로 추진되던 선박 탈탄소 흐름이 중소 선사 영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선급(KR)은 금양상선과 기술 협력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KR과 금양상선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친환경 선박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나온 첫 성과다. 대형 선사가 아닌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가 실제 운항 가능한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을 공식 인증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증을 받은 선박은 기존 디젤 엔진 중심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발전기와 추진 전동기를 결합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항 상황에 따라 엔진과 전기 추진을 함께 활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연근해 선박은 운항 거리가 비교적 짧고 항만 입출항이 잦아 친환경 추진 시스템 적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형 원양 선박뿐 아니라 국내 연안 물류 선박도 배출 저감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KR은 이번 선박의 시스템 안전성과 효율성 검증을 지원했다. 금양상선은 KOMSA의 친환경 인증을 위한 기술 자문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실제 운항 가능한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중소 선사의 친환경 전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친환경 선박 전환은 투자 부담과 기술 검증 문제로 대형 선사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중소 선사가 인증을 받은 만큼 연근해 물류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전기 추진 선박 도입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연규진 KR 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KR과 중소 선사 간의 기술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정국 금양상선 대표는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시아권 연근해 물류 시장에서 친환경적이고 신뢰받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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