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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아인 선 VUFO 회장 "한·베 관계, 교류 넘어 가치 함께 만드는 단계로"
[경제일보]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치·경제·무역 협력이 양국 관계의 외형을 키워왔다면, 이를 장기적으로 지탱하는 토대는 국민과 국민을 잇는 인적 교류라는 평가가 나온다. 판 아인 선(Phan Anh Son) 베트남우호친선단체연합(VUFO) 회장은 지난 6일 경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교류에서 연결로, 연결에서 협력으로, 다시 협력에서 양국 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인적 교류가 문화·예술 중심에서 벗어나 과학기술과 혁신, 디지털·녹색 전환, 환경보호, 고급 인재 양성 등 새로운 성장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대해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양국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삼성과 LS,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이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는 교육·의료·생계지원 사업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다음은 판 아인 선 VUFO 회장과의 일문일답. ◆ “단순한 교류 넘어 구체적 가치 함께 만들어야” ―한국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보다 실질적이고 심도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VUFO의 구상은 무엇입니까. ▶양국은 수교 이후 30여년 동안 매우 빠르고 포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2022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 이어 최근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면서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양국은 고위급 회담에서도 문화와 교육, 인적 교류,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간 협력이 양국 관계의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민간외교 차원에서는 중요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교류에서 연결로, 연결에서 협력으로, 다시 협력에서 양국 공동체와 양국 관계를 위한 구체적인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단계로 발전해야 합니다. 문화·예술 교류뿐 아니라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환경보호, 고급 인재 양성과 같이 새로운 성장동력과 관련된 분야로 협력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VUFO 역시 양국 지방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기업협회, 지역사회 단체 간 연결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만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수요와 강점을 토대로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과 학계, 기업인과 기관 간 만남이 장기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지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때 양국 우호 관계의 기반도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 “한·베 양국 교민은 가장 자연스러운 가교”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 다문화가정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양국을 연결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가교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하노이 한인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베트남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한국인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우선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시작해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적은 행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관심사를 공유하며 필요한 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VUFO가 관련 기관과 지방정부, 우호단체와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하거나 적절한 기관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에 대해서도 현지 베트남인 단체와 한국 유학·근무 경험자, 다문화가정이 양국 우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들은 양국 사회를 직접 경험해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를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자연스럽고 지속가능한 ‘민간 외교관’이 될 수 있습니다. ◆ “민간외교, MOU 숫자보다 실제 사업이 중요”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다양한 우호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VUFO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VUFO의 한국 내 파트너 네트워크는 민간 우호단체와 사회단체, 의원, 연구기관, 대학, 기업협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는 민간외교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VUFO가 우호단체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를 연결하고 지원하며 각 단체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정보와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적합한 파트너를 연결하는 한편, 우호단체들이 기업과 전문기관 등 구체적인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더욱 많이 연결되도록 협력망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협력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목표와 성과가 분명해야 합니다. 새로운 한·베 관계에 맞춰 민간 교류도 내용과 방식 모두 달라져야 합니다.” ◆ “지역 협력, 각 지역의 수요와 강점에서 출발해야” ―중앙정부뿐 아니라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방은 양국 관계와 합의가 가장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현장입니다. 따라서 협력은 각 지방의 실제 수요와 고유한 강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모든 지역에 똑같은 모델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VUFO는 지방정부가 수요를 파악하고 적합한 한국 파트너를 찾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첨단기술 투자와 스마트농업, 관광, 직업교육, 노동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합니다. 친선 교류 역시 지역의 구체적인 발전 수요와 연결돼야 합니다. 한 차례의 방문이나 교류 프로그램, 문화주간이 새로운 협력 기회와 실질적인 프로젝트,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진다면 그 의미는 훨씬 커집니다. 민간외교의 성과를 방문단 숫자나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개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이후 실제로 어떤 사업이 추진됐고, 그것이 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왔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청년들이 스스로 연결하고 콘텐츠 만들어야” ―양국 젊은 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특히 디지털 환경을 통해 외국어와 다른 문화, 해외 친구들을 매우 빠르게 접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단순히 참가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VUFO는 청년포럼과 대학생 교류, 언어 경연, 자원봉사, 디지털 플랫폼 프로젝트 등 젊은 세대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방식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함께 영상을 만들거나 음식과 관광, 음악, 생활문화 등 양국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작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이어진다면 매우 자연스러운 연결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했던 베트남인들과 베트남에 관심을 가진 한국 청년을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들의 경험과 이야기는 양국 젊은 세대를 이어주는 친근한 가교가 될 수 있습니다. ◆ “한류와 베트남 문화, 일방향 아닌 쌍방향 교류돼야” ―베트남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큰 반면 한국에서도 베트남 문화와 음식,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교류와 각국의 정체성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까요. ▶문화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오히려 각자가 자신의 문화를 더 이해하고 소중하게 여길 기회가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류를 좋아하고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의 문화와 음식,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다만 문화교류는 쌍방향이어야 합니다. 베트남이 한국의 좋은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베트남 문화도 한국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외부 문화의 영향을 피하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전통문화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음악과 영화, 패션, 소셜미디어처럼 젊은 세대의 생활과 가까운 방식을 통해 전통문화를 전달해야 합니다. 베트남 청년이 K팝을 좋아하면서도 아오자이와 민요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청년 역시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면서 자신의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로 배우면서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문화교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 기업 CSR, ‘지원’에서 ‘동행·공동발전’으로” ―한국 기업과 비정부기구(NGO)가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VUFO는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한국 NGO들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는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 유대와 신뢰를 형성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실제로 삼성과 LS,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많은 한국 기업이 교육과 의료, 생계지원, 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자원과 NGO의 전문성·경험·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지역사회의 실제 수요에 더 잘 대응하고 장기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의 가장 큰 가치는 투입되는 자원이나 직접적인 성과에만 있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입니다. 베트남 국민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한국인들의 관심과 나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 기업과 단체도 베트남이라는 나라와 국민, 현지 사회의 실제 필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나의 사업이 기업의 기부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함께하는 과정에서 관계와 이해, 신뢰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연결이 오랫동안 축적되면 양국 우호 관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반이 됩니다. 앞으로도 VUFO는 기업과 한국 NGO, 베트남 파트너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CSR 역시 단순한 ‘지원’을 넘어 ‘동행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 “우정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가꿔야”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우호단체와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그동안 한·베 관계를 위해 많은 애정과 노력을 기울여 온 한국의 민간단체와 친구들, 한국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아주 간단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정이 지속되려면 구체적인 행동과 양국 국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계속 가꿔나가야 합니다. 청년과 기업, 지방정부, 여러 단체가 더 많이 만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협력할 수 있도록 양국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합니다. 양국 국민이 실제 경험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랜 시간 관계를 쌓아간다면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은 더욱 깊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VUFO도 앞으로 그 우정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항상 함께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09-07 09: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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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美에 8조원 '철강 전진기지'…50% 관세 넘어 모빌리티 공급망 완성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총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을 투입하는 대형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들어갔다. 미국의 수입 철강 50% 관세 장벽을 현지 생산으로 넘고, 자동차강판부터 로봇·로켓 등 첨단산업용 특수강까지 공급하는 북미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 현대차·기아, 포스코는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을 열었다. HPLS 부지는 약 223만평, 737만㎡ 규모다. 과거 사탕수수밭이었던 이곳에는 2029년까지 연산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PLS를 통해 북미에서 원료와 철강 생산부터 완성차 제조·판매까지 연결되는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차세대 모빌리티를 만들어가는 현대차그룹은 물론 현지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을 지원하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50% 철강관세 ‘현지 생산’으로 대응…美 특수강 수요 직접 겨냥 HPLS 투자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 중 하나는 미국의 강화된 철강 무역장벽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철강 수입시장 중 하나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수입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반덤핑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철강을 미국에 들여오는 방식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제철은 아예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용 특수강을 생산해 관세 영향을 낮추고 완성차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정 회장은 “미국은 매년 1000만 톤의 고부가 특수강을 수입하는데 현지에서 이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철강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HPLS 철강을 모든 차종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실제 (철강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HPLS가 자리 잡는 도널드슨빌은 미국 남부 자동차 산업벨트와 연결하기에도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은 물론 GM의 텍사스, 폭스바겐의 테네시, 혼다의 앨라배마 생산거점과 접근성이 높다. 대형 철도망이 인접해 있는 데다 미시시피강을 통해 약 7만톤급 파나막스 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원료 반입과 제품 출하에도 유리하다. 미국의 상대적으로 낮은 천연가스와 전력 비용도 전기로 생산의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강판 넘어 로봇·로켓까지…‘첨단소재 생산기지’로 확장 현대차그룹이 HPLS에 기대하는 역할은 자동차강판 생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 회장은 “HPLS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부터 발전 분야까지 주요 산업의 기초를 지지하고 한미 양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새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HPLS에서 생산하는 고부가 특수강의 사용처를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과 로켓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로봇·AI·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철강 생산부터 첨단 모빌리티에 필요한 소재까지 현지 공급망 안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HPLS는 탄소저감형 자동차강판 생산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지에서 생산한 특수강판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직접 적용할 경우 물류와 통상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소재 단계의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협업도 주목할 대목이다. HPLS의 지분구조는 현대제철이 50%로 가장 많고 포스코가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를 보유한다. 국내 철강시장에서 경쟁해 온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공동 투자자로 손을 잡은 것이다. 두 회사는 앞서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친환경 철강기술 분야에서도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내에서는 경쟁자의 입장이지만 글로벌로 보면 둘 다 한국의 기업”이라며 “(HPLS 구축은) 한국 기업이 세계로 나가 서로 협력하고 우리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HPLS는 양사의 차세대 제철기술을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하는 공동 실증무대 역할도 할 전망이다. 5400명 고용 효과…한미 제조업 협력의 새 상징 대규모 고용과 지역경제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HPLS 가동을 통해 직접 고용 약 1300명, 간접 고용 약 4100명 등 총 5400여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지방정부 역시 한국 기업의 대형 제조업 투자에 기대를 나타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루이지애나 지역 사회는 일하고 배우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투자를 한미 산업협력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제철소 건설이 아닌 한미 협력의 상징”이라며 “미 주정부와 연방 정부에 이 같은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GM과 도요타그룹, 포드에 이어 점유율 4위에 올라 있다. HPLS가 본격 가동되면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까지 미국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게 돼 북미 사업의 수직계열화 수준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한국 기업이 단순한 수출 축소가 아니라 현지 생산·투자 확대로 대응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58억 달러 규모의 HPLS가 계획대로 2029년 생산을 시작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사업은 완성차 현지생산을 넘어 철강과 첨단소재까지 품는 구조로 확장된다. 동시에 현대제철과 포스코 역시 자동차강판을 넘어 미국의 로봇·우주·AI·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고부가 특수강 시장에 직접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2026-09-06 18: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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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사우디서 '피지컬 AI' 승부…K-AI 중동 공략 본격화
[경제일보] NC AI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발판으로 피지컬 AI의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히 AI 모델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국산 AI 반도체부터 클라우드·인프라,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한 한국형 ‘풀스택 AI’를 현지 산업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NC AI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술 전시회 ‘LEAP 2026’에 참가해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도로 마련된 공동관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업스테이지, 퓨리오사AI, 유라클 등이 참여한다. NC AI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특화 AI ‘배키(VAETKI)’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인다. 가상 공간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모델, 물리적 행동을 제어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물류센터와 도시 환경을 구현한 디지털트윈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바르코 3D(VARCO 3D)’와 ‘배키 트윈’을 활용한 시연도 진행한다. 물류센터 운영 상황과 도시 건축물을 3D 환경으로 구현하고, LEAP 전시장과 공동관까지 가상 공간으로 재현해 디지털트윈 구축 기술을 소개한다. NC AI는 텍스트와 이미지로 3D 자산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디지털트윈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사우디가 AI를 국가 산업전환의 핵심 분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정부와 국부펀드(PIF), 아람코 등을 중심으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모델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EAP에도 구글클라우드·AWS·엔비디아·AMD 등 글로벌 빅테크와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현지 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현지 실증에도 들어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5월 퓨리오사AI·NC AI·업스테이지·유라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람코 디지털을 대상으로 국산 AI 반도체 기반 서버형 AI 인프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NC AI는 이 사업에서 AI 기반 3D 렌더링과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맡는다. 따라서 이번 LEAP 참가가 단순 전시회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기존 실증 사업을 실제 계약과 현지 레퍼런스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가 관건이다. 특히 사우디가 제조·에너지·도시개발·국방 등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실 세계의 설비와 공간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피지컬 AI는 국내 기업이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다만 중동 시장을 선점하려면 기술 시연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지 데이터와 산업 환경에 맞춰 모델을 재학습하고, 보안·데이터 주권을 충족하면서 실제 프로젝트의 투자비와 운영비까지 낮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사우디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중국 기업까지 경쟁하는 만큼 한국 기업 간 기술 결합을 넘어 현지 기업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최고 수준의 한국형 풀스택 AI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히 소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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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 한국 외교의 좌표는 국익이다
[경제일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서울에 왔다. 중국 외교 수장의 단독 방한은 약 5년 만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 부장은 19일 서울에서 마주 앉아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중국은 오는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공급망 안정, 인적·문화 교류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을 오가는 인적 교류가 올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얼어붙었던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오는 것은 반길 일이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옮길 수 없는 이웃이고, 한국 기업의 거대한 시장이며,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 공급망에서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려운 상대다. 북한 문제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조 장관이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고, 왕 부장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답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 문제는 한중 관계가 움직일 때마다 되살아나는 질문이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쪽에 설 것인가.” 질문부터 잘못됐다.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외교·안보의 근간으로 삼는 것과 중국과 경제·외교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반드시 양자택일해야 할 일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이 거세질수록 선택을 강요받는 영역이 늘어나는 것은 현실이다. 그렇다고 한국 외교가 모든 사안을 ‘친미냐 친중이냐’의 두 칸짜리 표에 넣는 순간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게 된다. 과거 한중 관계를 설명할 때 흔히 쓰던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는 중국과 협력한다)’는 공식도 이제는 충분하지 않다. 안보와 경제의 경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수출상품이면서 안보자산이고, 배터리는 산업이면서 공급망 전략이다. 희토류와 핵심광물은 원자재인 동시에 외교적 지렛대가 됐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에는 수출통제와 동맹정책이 얽혀 있다. 경제와 안보를 각각 워싱턴과 베이징이라는 두 서랍에 나눠 담을 수 있었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외교에도 새로운 문법이 필요하다. 우선 안보의 축은 분명히 해야 한다. 한미동맹은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안보의 기초였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그 전략적 가치는 여전히 크다. 이를 미중 사이의 단기적 거래대상처럼 다루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국과 관계를 개선한다고 한미동맹의 신뢰에 의문을 만들 이유도 없다. 다만 동맹이라고 두 나라의 이해관계가 모든 문제에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왕 부장이 서울에 도착한 19일 조 장관은 국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연합훈련 규모와 기간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조차 사전에 이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당초 11일 일정이던 연합훈련을 5일로 줄이고, 일부 야외기동훈련도 축소하기로 했다. 동맹도 각자의 국익을 계산한다는 뜻이다.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중동 문제, 한국의 대미 투자 등 여러 이해관계를 함께 고려한다. 한국 역시 미국의 정책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동맹 관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동맹은 서로의 국익을 솔직하게 조정할 수 있을 때 오래간다. 중국에는 또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 중국과 경제협력은 확대하되 상호주의와 공급망 안전이라는 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이 FTA 서비스·투자 협상과 공급망 안정에 협력하기로 한 것은 실용적인 접근이다.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덜 받고 서비스와 투자 분야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면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다만 공급망 안정이라는 말이 중국 의존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해서는 곤란하다. 반도체 소재 하나, 배터리 원료 하나가 특정 국가의 정책 변화로 막혀 공장이 흔들리는 일은 이미 충분히 경험했다. 중국과 안정적인 공급선을 유지하는 것과 공급원을 중국 하나에 맡기는 것은 정반대의 전략이다. 필요한 것은 탈중국도, 재중국화도 아니다. 중국과 거래하되 중국이 멈춰도 버틸 수 있는 공급망이다. 반도체도 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중국은 한국 반도체에 중요한 시장이고 한국 기업 역시 중국에 대규모 생산기반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을 무시한 채 정치적 구호만으로 관계를 끊을 수는 없다. 반면 첨단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미중 전략경쟁의 최전선에 놓인 상황에서 안보와 기술유출 문제를 무시한 사업 확대 역시 위험하다. 때문에 분야별 기준이 필요하다. 범용 메모리와 소비재에서는 시장 논리를 최대한 존중하고, 첨단 AI 반도체와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기술에는 보다 엄격한 안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배터리는 중국과 거래하면서 원료 조달국을 넓히고, 핵심광물은 구매계약과 동시에 비축·재활용·대체소재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북한 문제에서도 중국에 ‘기대할 것’과 ‘기대하지 말 것’을 구분해야 한다. 중국은 북한의 중요한 우방이고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국이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북한이 평화와 공존의 기회를 찾아가길 바란다며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대화 복귀에 중국의 협조를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중국의 역할을 요청하는 것과 북한 문제를 중국에 맡기는 것은 다르다. 베이징의 대북정책에는 중국 자신의 전략적 이해가 있다. 중국이 원하는 한반도의 안정과 한국이 원하는 비핵화·평화체제가 모든 지점에서 같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중국의 도움을 요청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왕 부장 역시 이번 방한에서 한국이 ‘근본적 이익’에 따라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길 희망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된 발언이다. 이 말 역시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미국이 한국에 선택을 요구해서는 곤란하듯 중국 역시 한미동맹이나 한국의 대외정책에 사실상의 선택지를 제시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독립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면 그 독립성은 워싱턴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베이징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국익에 따라 미국에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중국에도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주외교다. ‘논어’ 자로편에는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라는 구절이 있다.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같아지려 하지 않고, 소인은 같아지려 하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금 한국 외교에 필요한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과 동맹이라고 모든 정책이 같을 필요는 없다. 중국과 협력한다고 중국의 전략을 받아들일 이유도 없다. 다른 이해관계를 인정하면서 합의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는 것이 외교다. 모든 사안에서 같은 편을 증명하라는 요구는 동맹에도, 협력관계에도 건강하지 않다. 오는 11월 선전 APEC은 이를 시험할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왕 부장은 조현 장관의 중국 방문도 제안했다. 관계 복원을 정상회담 사진 한 장으로 끝내지 말고 무엇을 주고 무엇을 얻을 것인지 미리 정리해야 한다. 대중 외교의 성적표는 정상회담 횟수가 아니다. 우리 기업의 시장 접근성이 나아졌는가. 핵심광물과 부품 공급이 더 안정됐는가. 중국 내 한국 기업이 부당한 차별을 덜 받게 됐는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대화를 복원하는 데 중국이 실제로 역할을 했는가. 문화와 관광 분야의 비정상적 장벽이 줄었는가. 이런 구체적인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 한미관계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면 된다. 주한미군과 확장억제는 얼마나 안정적인가. 첨단기술 협력에서 한국 기업이 어떤 몫을 얻는가. 막대한 대미 투자가 국내 산업과 일자리에 어떤 결과를 남기는가. 미국의 정책 변화가 한국 기업에 과도한 비용을 떠넘길 때 정부가 얼마나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가를 봐야 한다. 한국 외교에 필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절묘하게 가운데 서는 기술이 아니다. 사안마다 어디에 서야 국익이 커지는지를 판단할 기준이다. 안보에서는 동맹의 신뢰를 지키고, 경제에서는 시장을 넓히며, 공급망에서는 의존을 줄이고, 기술에서는 지킬 것을 지켜야 한다. 북핵 문제에서는 미국과 공조하면서 중국의 역할도 끌어내야 한다. 하나의 문장으로 모든 외교 문제를 설명하려는 순간 현실은 그 문장보다 복잡해진다. 왕 부장의 방한을 친중 외교의 신호로 읽을 필요도, 한미동맹의 균열로 볼 이유도 없다. 중국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해야 할 외교이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관리하는 것 역시 해야 할 외교다. 둘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비로소 외교 노선이 선명해지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편은 미국도 중국도 아닌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원칙이 분명하다면 미국에는 동맹으로 당당할 수 있고 중국에는 이웃으로 실용적일 수 있다. ‘미국이냐 중국이냐’라는 오래된 질문을 버리고, ‘이 선택이 대한민국에 무엇을 남기는가’를 묻는 것. 왕 부장의 5년 만의 방한이 한국 외교에 던진 가장 중요한 숙제다.
2026-08-20 09: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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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베트남 유학생 1천여 명 한자리에… 제15회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 'ICFOOD CUP' 개막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인 ‘2026년 제15회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 – ICFOOD CUP’이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재한 베트남 유학생 총회(VSAK)와 ㈜아이씨푸드(ICFOOD)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31개 베트남 유학생회 소속 약 1,000명의 유학생이 참가해 스포츠와 문화행사를 함께 즐기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 주최사인 ICFOOD는 건강한 식문화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적극 지원했다. 또한 한마음 정육식당, FPT Software Korea, 신한은행, SentBe, Hanpass, 농심, Hanviet Air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기관들도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행사가 열린 충남대학교는 1952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립대학교로, 공학·자연과학·의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개회식에는 주한 베트남대사관 관계자와 후원기관 및 기업 대표, 대학 관계자, 선수단과 응원단 등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우정, 그리고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인 갈라 공연에서는 전국 각 지역 학생회를 대표하는 8개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베트남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를 조화롭게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후원기업들이 운영하는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품을 받을 수 있었으며, FPT Software Korea, Gmoney Trans, Hanviet Air, Wone Telecomm, E9pay 등 여러 기업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 공동체와 한국 기업, 기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대표적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문화 교류를 확대하며 양국 공동체 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인재들이 함께 성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체육과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한 베트남 유학생 사회의 발전과 한·베 양국 간 우호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년 동안 이어져 온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는 이제 한국 내 베트남 유학생 사회를 대표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대회 역시 스포츠와 문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2026-07-27 12: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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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베트남 유학생 1천여 명 한자리에… 제15회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 'ICFOOD CUP' 개막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인 ‘2026년 제15회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 – ICFOOD CUP’이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재한 베트남 유학생 총회(VSAK)와 ㈜아이씨푸드(ICFOOD)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31개 베트남 유학생회 소속 약 1,000명의 유학생이 참가해 스포츠와 문화행사를 함께 즐기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 주최사인 ICFOOD는 건강한 식문화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적극 지원했다. 또한 한마음 정육식당, FPT Software Korea, 신한은행, SentBe, Hanpass, 농심, Hanviet Air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기관들도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행사가 열린 충남대학교는 1952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립대학교로, 공학·자연과학·의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개회식에는 주한 베트남대사관 관계자와 후원기관 및 기업 대표, 대학 관계자, 선수단과 응원단 등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우정, 그리고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인 갈라 공연에서는 전국 각 지역 학생회를 대표하는 8개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베트남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를 조화롭게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후원기업들이 운영하는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품을 받을 수 있었으며, FPT Software Korea, Gmoney Trans, Hanviet Air, Wone Telecomm, E9pay 등 여러 기업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 공동체와 한국 기업, 기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대표적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문화 교류를 확대하며 양국 공동체 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인재들이 함께 성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체육과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한 베트남 유학생 사회의 발전과 한·베 양국 간 우호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년 동안 이어져 온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는 이제 한국 내 베트남 유학생 사회를 대표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대회 역시 스포츠와 문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2026-07-27 12: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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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한국 기업단, 베트남 시장 진출 박차…'공급망 다변화' 모색
대규모 한국 기업 대표단이 오는 9월 베트남을 방문해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 공급선 확보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호찌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베트남 국제 소싱 위크 2026(VIS 2026)'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산업협회와 제조·무역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이 대거 참가해 베트남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주한베트남무역대표부의 지원으로 성사된 이번 대표단에는 식품, 물류, 디지털 기술, 기계, 조선, 수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기업과 협회가 참여한다. 유니온 파트너스(ZUP), KCTC 인터내셔널, 하이트진로, 메가존, 팀스트레이딩, BUFCO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기업들은 단순한 물품 구매를 넘어 제품 전시와 B2B 상담, 제조 파트너 발굴, 투자,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합주류기업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에서 전용 부스 2개를 운영하며 B2B 상담을 진행한다. 자사 주류 제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통망과 연계할 베트남 가공식품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향후 베트남 내 생산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물류·공급망 서비스 분야에서는 제니스 유니온 파트너스(ZUP)와 KCTC 인터내셔널 등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양국 간 무역을 확대하기 위해 물류 솔루션과 포장, 팔레트, 유통 시스템, 공급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는 클라우드·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메가존이 참가해 베트남 IT 기업들과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조선·중공업 분야의 관심도 높다. 팀스트레이딩, BUFCO,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회(KOMEA) 등은 기계 부품과 자재, 플랜지, 파이프 부속품, 조선·해양에너지용 기자재 공급업체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하나원피셔리가 양식 사료용 원료 공급선 확보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뿐 아니라 73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KFME), 주베트남한국상공회의소(KOCHAM),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도 참여해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582억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의 대(對)한국 수입은 42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수출은 15.9% 늘어난 159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2025년 양국 교역액은 전년(815억달러)을 넘어선 9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2026-07-21 1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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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원전·가스터빈 앞세워 A급 복귀…사업 체질 바꿨다
[경제일보] 2020년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그룹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 고강도 자구책도 뒤따랐다. 석탄화력과 대규모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비중이 높았던 국내 대표 발전 기자재 기업이 생존을 걱정하던 시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6년이 지난 올해 두산에너빌리티는 회사채 시장에서 A급 신용도를 되찾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올렸고, NICE신용평가도 6월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 원전·가스터빈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 전망 등이 반영됐다. 등급 상향의 배경에는 단순한 수주 증가를 넘어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있다. 과거 수익성이 낮았던 석탄발전 물량을 줄이고 원전 주기기와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 비중을 높인 결과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회사 사업은 원자력과 SMR, 가스터빈, 풍력 등으로 볼 수 있다”며 “원자력과 가스터빈 사업은 단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지난 6월 29일 공개한 투자자 대상 NDR 자료에도 이런 변화가 담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장기 전략을 ‘원자력·가스 중심 고수익 사업 전환’으로 규정했다. 저수익 석탄 물량을 소진하고 원전과 가스터빈 기자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말 23조원이던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잔고가 올해 말 29조원, 2030년 47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사업 수주잔고 비중도 지난해 75%에서 2030년 81%로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이는 확정 실적이 아닌 회사의 중장기 목표다. 매출은 올해 7조4000억원에서 2030년 11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5.4%에서 9.9%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4조2611억원, 영업이익은 23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3.7%, 63.9%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부문 영업이익도 5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원전과 가스터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적을 뒷받침한다. 대형 원전은 장기간 공장 가동과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기반이고, 가스터빈은 기자재 공급 이후 유지보수와 부품 교체를 통해 반복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원전에서는 체코 두코바니를 비롯한 해외 사업과 국내 신규 원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SMR 분야에서는 X-에너지와 핵심 소재 예약계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와 주기기 제작계약을 맺었다. 다만 프로젝트마다 예약계약과 제작계약, 공급 참여 검토 등 단계가 달라 이를 모두 확정된 양산 수주로 보기는 어렵다. 가스터빈은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1분기 북미 데이터센터용 7기와 국내 복합화력용 3기 등 총 10기를 수주했다. 미국 누적 수주도 12기로 늘었다. 두산에너빌 관계자는 “특정 시장을 정해놓기보다 수요가 있는 시장에 최대한 공급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회사는 가스터빈 누적 수주를 지난해 13기에서 2034년 110기로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연간 서비스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급한 터빈이 늘수록 장기 정비와 부품 교체 대상도 누적되는 구조를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A급 복귀는 원전과 가스터빈 업황 개선뿐 아니라 수주잔고의 구성을 바꿔온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2030년 수주잔고 47조7000억원과 영업이익률 9.9%는 경영 목표다. SMR 사업이 본계약과 양산으로 이어지고 가스터빈 공급이 장기 서비스 매출로 전환돼야 체질 변화가 실적으로 완성된다. 늘어난 수주를 이익과 현금으로 바꾸는 실행력이 향후 신용도 개선을 가를 전망이다.
2026-07-20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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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억 달러 투자' 한국, 하이퐁 최대 투자국 부상…신성장 동력으로 협력 고도화
베트남 북부의 핵심 경제도시 하이퐁(Hai Phong)이 한국 기업들과의 견고한 투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퐁 경제구역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이퐁시는 총 1838건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통해 53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320여 개 프로젝트, 누적 투자액 1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FDI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산업단지와 경제특구 내에서만 168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약 146억60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이끈 중심에는 LG그룹이 있다. LG그룹은 하이퐁에서 7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총 106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50여 개 협력사로 구성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LG그룹 계열사의 수출액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6600만 달러의 세수를 창출하고 있다. 고용 규모도 약 3만1000명에 달한다. LG그룹 외에도 SK그룹이 약 5억 달러, 현대가 약 4억5000만 달러, 희성이 약 2억7900만 달러, 행성이 약 1억3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하이퐁을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선택했다.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전자산업이 전체의 약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장비 산업이 32%, 물류 분야가 1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화학, 플라스틱, 포장재, 섬유, 피혁 등 다양한 산업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단순한 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생산성 향상,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을 통해 하이퐁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 확대 역시 하이퐁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법인의 윤영준 부법인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하이퐁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리적·경제적 이점뿐 아니라 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퐁시는 이에 발맞춰 단순한 투자 유치에서 벗어나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을 산업·물류·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도 탄 쭝(Do Thanh Trung) 하이퐁 시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대표단은 기존 투자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방한 기간 대표단은 다양한 투자진흥 포럼과 회의에 참석했으며 LG, SK, K-Water,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KTNF 등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에서 열린 ‘2026 하이퐁-한국 투자진흥 컨퍼런스’에서는 이러한 비전이 더욱 구체화됐다. 팜 반 틱(Pham Van Thiep) 하이퐁 경제구역청장은 한국 기업들에게 △차세대 전자·반도체 △그린에너지·수소경제 △AI·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경제 △국제 물류 및 유통센터 △해양경제·항만서비스·신재생에너지 등 5대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디지털 전환, ESG 경영, 친환경 산업단지 개발, 수자원 분야 등에서 다수의 협약이 체결됐으며 하이퐁 경제구역청은 총 5500만 달러 규모 신규 프로젝트 3건에 대한 투자등록증도 발급했다. 도 탄 쭝 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투자설명회를 넘어 하이퐁과 한국 기업 간 전략적 신뢰를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이퐁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행정개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하이퐁 자유무역지대 출범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과 하이퐁의 협력은 이제 단순한 제조 투자 단계를 넘어 AI,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구축된 생산기지 중심의 협력이 앞으로는 첨단 기술과 혁신 생태계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퐁시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신산업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하이퐁을 동남아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23 1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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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20억 CP 1차 부도…JTBC 회생 불씨, 신문 모태까지 번졌다
[경제일보]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모태 기업인 중앙일보까지 확산됐다. 중앙일보가 워크아웃을 공식 신청한 가운데 22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이 1차 부도 처리됐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JTBC 역시 360억원 규모 CP가 법적 지급 제한에 따라 1차 부도 처리되면서 중앙그룹 전반의 자금 압박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220억원 규모 CP가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중앙일보는 공시를 통해 "당사가 2026년 3월 31일 발행한 기업어음에 대해 기한의 이익 상실이 발생했다"며 "18일 채권자의 어음 지급 제시가 있었으나 예금 부족으로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19일자로 해당 어음이 최종 부도 처리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CP는 한양증권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만기는 2026년 12월 7일 120억원, 2027년 3월 30일 100억원으로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와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면서 채권자가 만기 전 조기상환을 요구했고, 중앙일보가 이에 응하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로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특정 채권자에게 개별적으로 조기상환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워크아웃 추진 과정에서 채권자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다. 현재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공식 신청한 상태다. 워크아웃은 법원이 관리하는 기업회생과 달리 채권단 협의를 통해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절차다. ◇ 회사채 1370억원 EOD 이어 CP 부도…유동성 위기 심화 중앙일보의 자금 압박은 이미 회사채 시장에서 먼저 드러났다. 중앙일보는 지난 16일 43-2회차 180억원, 46회차 340억원, 47회차 350억원, 51회차 500억원 등 회사채 4개 종목에 대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총 1370억원이다. 기한이익상실은 채무자의 신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가 만기 이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계약상 장치다. 회사채에 이어 CP에서도 EOD와 최종 부도가 발생했다는 점은 중앙일보의 유동성 문제가 단순한 일시적 자금 부족을 넘어 채권시장 신뢰 저하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용등급 하락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편입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추가 조기상환 요구와 신규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일보가 워크아웃을 선택한 배경 역시 개별 채권 대응보다는 채권단 전체와의 조정을 통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JTBC는 회생절차 속 1차 부도…"최종 부도와는 달라" JTBC도 같은 날 360억원 규모 CP가 1차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중앙일보와는 성격이 다르다. JTBC는 지난 15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같은 날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법원의 허가 없이 기존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상태다. JTBC는 19일 우리은행 중앙기업영업본부에 지급 제시된 CP 360억원을 결제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번 미이행이 법원의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에 따른 법적 지급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TBC는 "어음교환업무규약 시행세칙상 법적으로 가해진 지급 제한 사유에 따른 1차 부도이며, 최종 부도에 따른 거래정지 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계열사 5곳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반면 중앙일보는 법원 회생 대신 워크아웃을 통한 채권단 조정을 택했다. ◇ 규제기관도 상황 점검…월드컵 중계 차질 여부 주목 이번 사안은 금융 문제를 넘어 방송 규제 이슈로도 번지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JTBC의 재정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JTBC의 유동성 위기가 당장 방송사업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재승인 과정에서 재무·기술 분야 평가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점검반을 구성해 JTBC 회생절차 관련 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JTBC 측과 소통하며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TBC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콘텐츠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미디어 산업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지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가 이동하면서 전통 광고 시장은 위축된 반면 콘텐츠 투자 부담은 커졌다. 여기에 채권시장 신뢰 약화까지 겹치면서 계열사별 대응 방식도 갈라졌다. 중앙일보는 채권단 협의를 통한 워크아웃을, JTBC 등은 법원의 보호 아래 회생 가능성을 모색하는 길을 택했다. 관건은 정상화 여부다. 채무조정 방식이 서로 다르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다시 구축할 수 있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CP 부도와 회생절차 신청은 중앙그룹 위기의 종착점이라기보다 본격적인 구조조정과 정상화 과정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2026-06-20 1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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