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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츌라 손기술까지 쿠션 속으로…뷰티업계, '바르는 법'까지 설계한다
[경제일보] 쿠션이 단순한 베이스 제품을 넘어 피부 표현 방식을 설계하는 도구로 바뀌고 있다. 뷰티업계는 피부결을 얇고 균일하게 정돈하는 밀착·도포 기술을 쿠션에 담고 메이크업숍의 스파츌라 테크닉과 전문가의 손동작까지 제품 구조에 구현하며 정교한 피부 표현을 고객 일상으로 끌어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YUNJAC)은 가을철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을 겨냥해 '스킨 퍼펙팅 베이스 프렙 실키 쿠션'을 출시했다. 연작은 2019년 '베이스 프렙'을 선보이며 메이크업 전 피부 상태를 정돈해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프렙' 카테고리를 키워왔다. 지난 5월 '스킨 퍼펙팅 베이스 프렙 피팅 쿠션'에 이어 이번에는 보송하면서도 매끄러운 피부 표현에 초점을 맞춘 실키 쿠션을 추가했다. 이번 제품은 파우더와 오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피부 표면의 번들거림을 잡으면서 속수분은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부드러운 발림성과 산뜻한 마무리감을 살려 환절기에도 매끄럽고 균일한 피부 표현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보습 성분을 머금은 미세 입자의 '모이스처 파우더'를 적용했다. 파우더가 피부결을 따라 얇고 고르게 퍼지도록 해 눈가와 입가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서 화장이 끼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줄이고 모공과 요철로 생기는 미세한 음영도 자연스럽게 보완한다. 연작의 특허 성분인 '비건글루'와 '피팅글루'도 적용했다. 내용물이 피부에 균일하게 퍼지고 안정적으로 밀착되도록 돕는 성분이다. 스킨케어링 성분은 70.2% 담아 메이크업을 유지하는 동안 느끼기 쉬운 건조함도 줄였다. 얇게 밀착되는 특성을 살려 여러 번 덧발라도 쉽게 뭉치지 않도록 해 수정 화장 활용도도 높였다. 피부 밝기와 톤에 따라 총 5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쿠션으로 확장하면서도 기존 베이스 프렙의 강점인 밀착력과 지속력, 광채를 그대로 구현하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며 "비건글루와 피팅글루 기술을 적용해 모공과 요철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여러 번 덧발라도 두껍게 뭉치지 않고 얇고 균일하게 밀착되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는 제품 제형뿐 아니라 쿠션을 바르는 동작 자체를 새롭게 설계했다. 아떼는 메이크업숍의 스파츌라 베이스 테크닉을 적용한 '비건 릴리프 비비쿠션'을 출시한다. 피부를 두껍게 가리는 표현보다 본연의 피부결을 살리면서 얇고 균일하게 밀착시키는 메이크업 수요에 맞춰 기존 퍼프 중심의 쿠션 사용법과 다른 방식을 제시했다. 제품은 뷰티 크리에이터 뽐니와 공동 개발했다. 내장된 스파츌라로 내용물을 피부에 얇게 펴 바른 뒤 퍼프로 두드려 밀착시키는 2단계 방식이다. 메이크업숍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스파츌라와 퍼프를 함께 사용하는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파츌라는 본품에 자석으로 붙이는 빌트인 구조로 설계했다. 쿠션 내부에는 촘촘한 메쉬망을 적용해 내용물이 균일하게 묻어나도록 했으며 루비셀 소재 퍼프는 내용물 흡수를 줄여 얇고 섬세한 피부 표현을 돕는다. 스킨케어 성분으로 비건 PDRN과 시카·수딩 콤플렉스를 적용했으며 색상은 '20 올리브'와 '21 상아' 두 종류로 구성했다. 피부 톤 보정과 입체적인 베이스 표현을 위한 '코렉팅 팁 컨실러'도 함께 선보인다. LF 아떼 관계자는 "메이크업숍의 스파츌라 테크닉을 쿠션에 적용해 전문가의 베이스 메이크업을 누구나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얇고 균일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쿠션 사용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2026-08-24 16:35:20
"면역력·감기 예방 효과"…온라인 식품 허위광고 165건 적발
[경제일보] 일반 식품을 마치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대거 적발됐다. 소비자 건강과 직결된 식품 정보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 증진이나 감기·알레르기·비염 증상 완화 등을 표방한 일반 식품의 온라인 판매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65건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계절 변화로 면역력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노린 부당 광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최근 온라인 쇼핑몰과 SNS를 중심으로 건강 효능을 강조한 식품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적발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감기 예방이나 피부 질환 개선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123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 식품이 의약품처럼 인식되도록 만드는 대표적인 불법 유형이다. 또 면역력 강화, 피로 개선, 혈당 관리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도 38건(23%)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별도의 인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일반 식품이 동일한 효능을 갖는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는 명백한 법 위반이다. 이 밖에도 코막힘 완화나 목 건강 개선 등 신체 기능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 3건, 체험 후기 등을 활용해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 1건도 적발됐다. 당국은 적발된 게시물에 대해 방송통신심의 관련 기관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반복적으로 위반한 19개 업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단순 삭제에 그치지 않고 반복 위반 업체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일부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는 마약류 성분으로 분류되는 물질을 식품에 포함된 것처럼 표시하거나 극미량 존재 가능성을 과장해 홍보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등 마약류 성분의 명칭이나 함량을 표시·광고하는 소비자 기만 행위를 금지하는 고시를 시행하고 이달 중 관련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관심이 높은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온라인 부당 광고와 불법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소비자 역시 과장된 효능 표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05 16:26:23
4월인데 반팔 꺼냈다…빨라진 더위에 소비도 건강도 흔들린다
[경제일보]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시민들의 옷차림이 눈에 띄게 가벼워지고 있다. 거리에서는 반팔 차림이 늘었고 유통가는 여름 상품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동시에 큰 일교차 탓에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도 증가하며 날씨 변화가 일상 전반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낮과 밤 기온 차는 15도 안팎에 이른다. 평년보다 3~6도 높은 수준이다.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도심 풍경도 달라졌다. 이날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 상당수는 반팔 티셔츠를 입거나 외투 없이 거리를 걸었다. 4월이라기보다 초여름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한 시민은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너무 더워 옷 입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청계천을 걷던 한 커플도 “두꺼운 옷은 이미 정리했고 최근에는 여름 옷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패션 업계는 즉각 반응하고 있다. 무신사는 티셔츠 수요가 급증하자 여름 상품 기획전을 시작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반소매 티셔츠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늘었고 ‘반소매’ 키워드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 서울 명동의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여름 의류를 전면 배치했다”며 “계절 상품 교체 시점이 예년보다 빨라졌다”고 말했다. 소비 변화는 의류에만 그치지 않는다. 음료 수요도 달라지고 있다. 시민들은 아이스커피와 차가운 음료를 찾는 횟수가 늘었다고 말한다. 한 시민은 “요즘 카페를 더 자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날씨가 좋아져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건강 분야에서는 다른 신호가 나타난다. 병원과 약국에는 감기와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큰 일교차가 면역력과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최근 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고 알레르기 검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봄에는 환자가 줄어드는 시기인데 올해는 학생부터 성인까지 꾸준히 내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 기온 차가 커지면서 코와 기관지 점막이 자극을 받기 쉽다. 이 때문에 감기와 비염, 알레르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빨라진 더위는 단순한 계절 변화에 그치지 않고 소비와 건강, 생활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앞으로 기온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패션과 식음료 시장은 물론 시민들의 일상 습관까지 더 빠르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2026-04-20 07:37:26
"낮엔 봄, 밤엔 겨울"…널뛰는 일교차에 호흡기 비상, 제약업계 '증상별 맞춤약'으로 응수
[경제일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3월, 국내 제약업계가 환절기 호흡기 질환자를 겨냥한 증상별 맞춤형 치료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종합감기약' 한 알로 모든 증상을 해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코감기 전용, 목감기 전용 등으로 성분을 세분화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제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 진료 인원은 일교차가 큰 3~4월에 급증하며 1년 중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인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자극하고 건조한 대기가 점막의 방어 기제를 약화시켜 바이러스 침투가 용이해지는 시기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약 33.3%를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가 전년 대비 약 22% 증가(2022~2023 추이 기준)하는 등 호흡기 질환의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러한 데이터에 기반해 특정 증상을 정밀 타격하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이부프로펜 성분을 기반으로 한 ‘맥시부펜연질캡슐’3종(콜드·코프·노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코감기에는 콧물과 코막힘을 잡는 ‘맥시부펜 노즈’를 목감기와 인후통에는 소염 효과가 탁월한 ‘맥시부펜 코프’를 제안한다. 또한 뿌리는 코감기약인 ‘코앤쿨 나잘스프레이’는 코점막 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과 항히스타민제를 결합해 약국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웅제약의 대표적인 감기약 브랜드 ‘씨콜드’는 감기약 성분에 비타민 C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증상에 따라 ‘씨콜드 노즈’, ‘씨콜드 코프’로 나눠져 있어 환자가 자신의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대웅제약은 0.3mg 소량으로도 강력한 효과를 내는 신약 기술력을 감기약 시장에도 적용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종근당은 알약을 삼키기 힘든 환자들을 위해 물에 타서 마시는 ‘모드콜플루’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모드콜플루 노즈’는 코감기에 ‘모드콜플루 코프’는 목감기에 특화돼 있다. 따뜻한 차 형태로 복용하기 때문에 감기 회복에 필수적인 수분 섭취를 돕고 체내 흡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연질캡슐 제형인 ‘모드S’시리즈도 증상별로 구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유한양행은 ‘래피콜’시리즈를 통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코감기용 ‘래피콜 노즈’와 목감기용 ‘래피콜 코프플러스’는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 성분을 기본으로 증상 완화 성분을 최적화했다. GC녹십자 역시 최근 ‘콜록’시리즈를 리뉴얼하며 인후통과 콧물에 특화된 ‘콜록 노즈’ 등을 통해 환절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전통의 강자인 동화약품의 ‘판콜’시리즈는 액상 제형으로 흡수가 빠르다는 점을 내세운다. 일반의약품인 ‘판콜에스’ 외에도 코감기와 목감기에 특화된 연질캡슐 형태인 ‘파워콜 노즈’와 ‘파워콜 코프’를 통해 시리즈를 확장하며 소비자의 세분화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간절기 감기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며 무분별한 종합감기약 복용보다는 자신의 증상이 코에 집중됐는지 목에 집중됐는지를 판단해 맞춤형 약을 선택하는 것이 회복 속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5:40:22
'레디코어' 소비 트렌드 확산…장 건강 관리 시장도 변화
[경제일보] 불확실한 환경에 대비하려는 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건강 관리 방식도 사후 대응에서 사전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10일 유통·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2026년 소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레디코어(Ready-core)’가 주목받고 있다. 레디코어는 준비를 뜻하는 ‘Ready’와 핵심을 의미하는 ‘Core’의 합성어다. 예측하기 어려운 사회 환경 속에서 각종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소비 행태를 가리킨다. 이 같은 흐름은 건강 관리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소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예방 중심 관리가 강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환절기 장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연구에서도 계절 변화와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이 제시됐다.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Microorganisms’에 게재된 논문 ‘The Influence of Seasonal Variations in Clinical Trials Based on Gut Microbiota Studies’는 기온과 일조량 등 계절 요인이 장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계절 변화에 따라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면역 기능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봄철은 장내 환경이 흔들리기 쉬운 시기로 꼽힌다. 일교차가 커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생활 패턴이 변한다. 식습관도 함께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변화는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장 건강 관리 필요성이 더 크다. 성장기 어린이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 감염성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장내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 섭취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산균이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와 면역 조절 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고 보고한다. 장 기능 안정과 면역 균형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건강은 면역 체계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인체 면역 세포의 상당수가 장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환경이 전신 건강 관리의 주요 요소로 언급되는 이유다. 해외 정책에서도 장내 미생물 관리 중요성이 언급된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는 최근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에서 발효식품 섭취를 권장했다.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이 대표적인 예다. 장내 미생물 균형 관리가 건강 식습관의 한 요소로 제시됐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장 건강 관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국내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업 쎌바이오텍이 관련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설립된 유산균 연구 기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산균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장내 환경 연구를 바탕으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운영하고 있다. 김치와 젓갈 등 전통 발효식품에서 분리한 균주와 한국인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균주를 개발했다. 한국 식생활 환경에 맞춘 유산균 연구도 진행했다. 마늘과 양파, 고추 등 향신료 중심 식단에서도 균주가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생아와 영유아, 어린이 등 연령대별 장 환경 차이를 고려한 제품군도 구성했다. 쎌바이오텍은 자체 개발 균주를 ‘CBT 유산균’으로 명명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균주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도 병행했다. 유산균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쎌바이오텍은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을 통해 유산균이 위산 환경을 통과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 건강 연구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면역 기능뿐 아니라 신체 기능과도 연관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쎌바이오텍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에서는 근력과 악력 변화, 신장 기능 지표, 인지 평가 등 다양한 신체 지표를 관찰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장내 미생물 균형은 면역과 신체 기능 관리와 연결되는 영역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까지 도달하는 유산균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0 09: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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