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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8주룰' 피해 신고센터 운영…12일부터 접수
[경제일보]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장기치료 필요성 검토절차인 이른바 '8주룰'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별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보상처리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지난 9월 10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시행으로 상해급수 12~14급 경상환자에 대한 장기치료 필요성 검토절차가 도입된 데 따른 조치다. 신고센터는 8주룰과 관련한 보험사의 업무 처리 미흡 사례를 접수한다. 신고는 전화로 가능하며 협회는 접수 이후 신고인과 보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조치를 거쳐 처리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신고 대상은 모두 6개 유형이다. △지급보증 연장을 위한 4주차·7주차 서류제출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진단서 등 검토서류 발급 비용을 환자에게 부담시킨 경우 △치료가 끝나기 전에 합의를 종용한 경우 △이의제기 절차를 안내하지 않은 경우 △합리적 사유 없이 지급보증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경우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상해등급을 결정한 경우 등이다. 이 가운데 진단서 등 검토서류 발급 비용과 관련해서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해당 비용을 보험사가 한시적으로 부담하는 기간에 한해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손보협회는 신고센터 운영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접수 사례를 토대로 보험사의 업무 미흡 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서 제도상 미비점이 확인되면 관계기관에 개선을 건의해 8주룰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별첨 소비자 안내자료에는 경상환자가 8주를 초과해 치료받으려면 사고일로부터 7주 이내 관련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고 보험사는 이를 공적기관에 제출해 장기치료 필요성을 검토받는 절차도 담겼다. 이의제기 절차를 거치면 추가 지급보증이 인정될 수 있다.
2026-10-08 16:34:21
상반기 적자 돌아선 車보험…'8주룰' 손익 개선 변수로
[경제일보]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업계 자동차보험 손익이 6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사고 건수 감소에도 치료비와 정비비 등 지급 보험금 증가에 업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달 시행된 경상환자 장기치료 심사 제도가 향후 손익 개선을 이끌어낼 지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02억원 흑자에서 2150억원 감소한 규모로 상반기 기준 2020년 이후 처음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 83.3%보다 1.6%포인트(p) 올랐다. 사업비율도 16.4%에서 17.0%로 0.6%p 상승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99.7%에서 101.9%로 2.2%p 높아졌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로 거둔 수입보다 보험금과 사업비로 지출한 금액이 많다는 의미다. 하반기에도 누적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상위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올해 1~8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4.7%로 전년 동기 84.4%다 0.3%p 높았다. 회사별 손해율은 △삼성화재 84.2% △현대해상 84.6% △KB손해보험 84.9% △DB손해보험 85.0%로 집계됐다. 월별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손해율은 86.3%로 전년 동월보다 5.9%p 낮아졌고 지난달도 84.0%로 2.7%p 하락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여름 손해율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강우량 등 계절·기상 변수가 적었던 영향이다. 업계는 지난달 손해율은 하락했으나 병원치료비와 정비공임 증가 등으로 전체 누적 손해율 부담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가 사고 후 8주를 넘겨 치료를 받으려면 장기치료 필요성 검토를 거치도록 하는 일명 '8주룰'이 시행됐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상해 12~14급 경상환자가 8주를 초과해 치료받으려면 사고일로부터 7주 이내 전문의료인의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향후치료비 지급 기준도 조정됐다. 중상환자는 장래 치료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비용을 지급하고 경상환자는 향후치료비 대신 치료가 끝날 때까지 실제 발생한 치료비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다만 제도 시행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가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장기치료 심사는 사고 발생 후 8주를 넘겨야 적용되는 만큼 지난 10일 이후 발생한 사고의 경우 빨라도 다음달 말에서 오는 11월 이후부터 초기 영향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제도 시행 과정에서 우회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경상환자 장기치료 심사를 피하기 위해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상해급수로 진단을 바꾸는 등 악용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시행 초기인 만큼 실제 사례가 얼마나 나타날 지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상환자 장기치료 심사 제도가 보험금 누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나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규제 우회와 같은 악용 사례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도입 초기인 만큼 10~11월 이후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9-30 14:24:53
5대 손보사 보험손익 2분기 반등…DB·현대 개선 폭 뚜렷
[경제일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최근까지 예실차 손익 악화,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 성장이 둔화했으나 계리가정 변경, 장기보험 성장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하반기에는 관리급여 도입,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8주룰 등 제도 변화에 따른 손해율 개선 요인도 기대되고 있어 향후 손보사의 본업 성장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은 총 3조719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548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7058억원으로 전년 동기(3886억원)보다 81.6% 증가했다. 장기보험손익이 2984억원에서 6139억원으로 105.7% 늘며 전체 보험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일반보험손익도 735억원에서 1022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실적 배경은 계리적 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 효과가 꼽힌다. 2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이 축소된 가운데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도 환입되면서 장기보험손익이 급증했다. DB손보의 보험손익은 7880억원으로 전년 동기(6700억원) 대비 17.6% 늘었다. 장기보험손익이 같은 기간 6510억원에서 7760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DB손보 역시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환입이 보험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계리적 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으로 CSM 상각이익이 줄었으나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이 축소됐다. 또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약 2700억원이 환입되면서 2분기 장기보험손익은 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했다. 삼성화재도 상반기 보험손익이 1조880억원으로 전년 동기(9710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장기보험손익은 8800억원으로 5.6% 늘었고 일반보험손익은 1880억원으로 75.6% 증가했다. 장기보험에서는 위험조정(RA) 변동과 보험금 예실차 등이 개선됐다. 반면 메리츠화재와 KB손보는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6975억원으로 전년 동기(7242억원) 대비 3.7% 줄었다. 장기보험손익이 6996억원에서 6489억원으로 7.3%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일반보험손익은 321억원에서 481억원으로 늘었고 자동차보험손익도 75억원 적자에서 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5010억원)보다 12.1% 감소했다. 장기보험손익이 4861억원에서 4492억원으로 7.6% 줄었고 자동차보험손익은 86억원 흑자에서 35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일반보험손익은 63억원에서 27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장기·자동차보험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 다만 2분기 단일 기준으로는 5대 손보사 모두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2분기 보험손익은 5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DB손보는 5620억원으로 109.9%, 현대해상은 4037억원으로 89.8% 늘었다. KB손보도 2578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3629억원으로 0.4% 감소했지만 상반기 감소율(-3.7%)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하반기에는 제도 변화가 보험손익 개선 변수로 꼽힌다.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에 관리급여가 도입되면서 진료 횟수와 가격에 대한 관리가 강화됐다. 과잉 의료 이용이 줄어들 경우 장기보험 손해율과 보험금 예실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경상환자가 사고 발생 후 8주를 초과해 치료받으려면 치료 필요성에 대한 별도 검토를 받아야 한다. 장기 치료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비용 부담 요인도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맞춰 전 금융업권의 예금보험료율을 재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보험업권의 현행 예보료율은 0.15%다. 새 요율은 오는 2028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예보료율이 인상될 경우 보험사의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대형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고 자동차보험 8주룰 등이 잘 안착한다면 하반기 보험손익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예보료율 인상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8-20 17:29:19
손보사 1분기 車보험 손실 지속…8주룰 지연·5부제 특약에 부담 가중
[경제일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손보업계 수익성이 위축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실이 지속됐다.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손해율이 적자 구간에 머무는 가운데 경상환자 과잉진료 방지 제도 개선까지 미뤄지며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점유율 상위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손익이 악화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분기 299억원의 자동차보험이익을 냈으나 올해 1분기 96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손익은 249억원, 현대해상은 1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손익은 88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458억원) 대비 80.8% 급감했다. 현재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적자가 유지되며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12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실은 708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손실은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선을 웃돈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상위 4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누계 손해율 단순 평균은 87%를 기록했다. 지난달 누계 손해율도 85.8%로 전년 동기(83.3%) 대비 2.5%포인트(p) 상승하며 적자 수준의 손해율이 지속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원인으로는 △상생금융 차원의 자동차보험료 지속 인하 △정비요금 인상 △경상환자 과잉진료로 인한 보험금 누수 등이 지목된다. 이에 손보사들은 올해 초 1%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보험료 인상분이 반영된 이후에도 손해율이 상승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업계는 보험료 인상만으로는 자동차보험 손실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손해율에 맞추기 위해 더 높은 인상률 적용이 필요하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를 감안하면 추가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상환자 과잉진료 방지를 위한 이른바 '8주룰' 도입이 지연된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8주룰은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의 치료 기간이 8주를 초과할 경우 별도 심의를 거쳐 보험금 지급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업계는 해당 제도가 올해 상반기 정상 도입될 경우 손해율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행이 미뤄지면서 손해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경상환자 장기 치료에 따른 보험금 누수가 손해율 상승에 미치는 비중이 큰 만큼 빠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차량 5부제 할인 특약도 손해율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차량 5부제 할인 특약은 지정된 요일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모든 보험사 할인율은 최대 2%로 일괄 적용되며 5부제 참여 기간에 따라 할인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업계는 보험료 인상에도 잡히지 않는 손해율이 해당 특약 출시 이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또한 통상 일반 특약 개발에는 통계 분석과 요율 검증 등 절차를 거쳐 최소 6개월가량이 소요되지만 특약 구조 및 요율을 먼저 정해놓고 제도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실제 손해율 부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할인율이 책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을 진행했음에도 체감상 효과가 크지 않았고 5부제 할인 특약 반영 시 손해율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보험료 추가 인상 등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뚜렷한 방안을 내기 어려워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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