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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금융 IT 장악…롯데이노베이트 현지화 전략 통했다
[경제일보] 롯데이노베이트가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신설 법인 전체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베트남 금융 IT 시장에서 롯데이노베이트의 독보적인 현지화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IBK 글로벌 시스템을 기반으로 IT 인프라와 보안 솔루션은 물론 데이터센터(DC)와 재해복구(DR) 체계 설계까지 포괄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베트남의 까다로운 금융 규제와 보안 요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표준 아키텍처를 설계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디지털 전환(DX)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모듈형 운영 체계를 초기부터 적용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압도적인 경쟁력은 20년간 베트남 최대 국영 은행 아그리뱅크(Agribank)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쌓아온 깊은 신뢰와 노하우에서 나온다. KB국민은행 SGI서울보증 등 다른 국내 금융사는 물론 다수 증권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금융 IT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IT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며 축적한 안정적 운영 경험 역시 강력한 무기다. 최종필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수주는 당사의 금융 IT 역량과 현지 사업 경험이 결합된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IBK기업은행 베트남 법인의 성공적인 출범과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정부 주도의 강력한 디지털 경제 전환 정책과 높은 모바일 보급률을 바탕으로 금융 I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아그리뱅크와 AI 기반 디지털 뱅킹 고도화 협력을 강화하고 유통 제조 등 타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베트남을 동남아 전체 디지털 전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04-27 11:15:21
AI 소프트웨어 넘어 인프라까지…네이버클라우드-한미글로벌 '연합' 사우디 정조준
[경제일보]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와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폭발적인 디지털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 동맹을 구축했다.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갖춘 정보기술(IT) 기업과 현지 건설 사업관리(PM)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업의 결합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조합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한미글로벌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글로벌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의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양사의 핵심 역량을 완벽히 결합해 급성장하는 중동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프라 기술 전략 수립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 설계를 주도한다. 한미글로벌은 데이터센터 설계와 시공 자문 일정 및 비용 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의 사업관리는 물론 사우디 현지의 복잡한 인허가 및 사업 수행 업무를 총괄한다. 이번 협력은 석유 의존 경제에서 탈피해 AI 기반의 첨단 기술 국가로 대전환을 선언한 사우디의 국가 프로젝트 '비전 2030'과 정확히 맞물린다. 사우디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네옴시티 등 5000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디지털 전환(AX)을 추진 중이다. 이 거대한 계획의 물리적 기반이 바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모델을 구동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사우디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9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IT 부하 용량 역시 연평균 20%에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사우디 시장에서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현지 정부와 깊숙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신뢰 자산을 쌓아왔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약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와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하며 디지털 트윈 사업과 지도 기반 슈퍼앱 개발 등 AI 서비스 중심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이번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은 그동안 집중해 온 AI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사업의 반경을 국가 디지털 전환의 근간이 되는 물리적 인프라 영역까지 확장하는 결정적 이정표다.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동맹의 한 축인 한미글로벌의 존재감도 강력하다. 한미글로벌은 2007년 중동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50여 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현지 사업 역량을 완벽히 입증했다. 특히 네옴시티 근로자 숙소단지 8만 세대 건설 사업관리를 비롯해 메카의 87층 초고층 주거단지 PM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등 사우디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핵심 사업에 깊숙이 참여하며 현지 정부 및 기관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팀 코리아'가 사우디 현지의 규제와 문화를 극복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양사의 연합은 네이버의 AI와 클라우드 기술력 그리고 한미글로벌의 현지 건설 사업관리 노하우라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사우디 데이터센터 시장을 정조준하는 '승리 방정식'인 셈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시장을 발판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전체로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확장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국내 IT 기업이 단순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한 국가의 디지털 청사진 설계와 인프라 구축까지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지 법인 설립과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행 기반을 갖췄으며 한미글로벌 또한 중동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완수한 검증된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중동 및 신흥 시장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14:00:26
방탄소년단 BTS 광화문 공연 3시간 전 인파 3만4000명 돌파
[경제일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3시간 앞둔 21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광화문 일대에 3만4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집결했다. 최대 26만명의 운집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연 시간이 임박해 오면서 도심 전체에 폭풍 전야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광화문과 덕수궁 일대에 2만8000여 명이 모였고 광화문광장 내부에도 6500명 이상이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주최 측은 오후 3시부터 2만2000석 규모의 무대 앞 지정석 입장을 시작했고 오후 5시부터는 시청 인근 스탠딩석 관람객들을 순차적으로 입장시키며 인파 분산에 주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혼잡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의 교통 통제도 최고조에 달했다. 5호선 광화문역은 오후 2시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으며 1호선과 2호선 시청역 및 3호선 경복궁역 역시 오후 3시를 기해 무정차 통과와 함께 29개 출입구가 전면 폐쇄됐다. 이에 따라 현장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카카오의 카카오맵이 제공하는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와 네이버의 실시간 통제 구간 안내를 활용해 우회로를 찾고 있다. 첨단 IT 플랫폼들이 꽉 막힌 도심의 우회로를 안내하는 핵심 내비게이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모습이다. 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막기 위한 통신 업계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및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과 이동식 기지국을 총동원해 통신 품질 방어에 나섰다. 서울시 역시 광화문부터 서울광장 일대 보행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50m 간격으로 총 59대의 공공 와이파이를 촘촘하게 배치하며 트래픽 분산을 돕고 있다. 하지만 26만명에 달하는 초고밀도 인파가 동시에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할 경우 일시적인 메신저 먹통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통신사가 대규모 설비를 증설했음에도 물리적인 주파수 간섭의 한계 탓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소속사 하이브가 서울시에 지불하는 광장 대관료가 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공 자원 투입의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경제 기관들이 이번 단 하루의 무료 공연이 서울시에만 약 265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를 안길 것으로 분석하면서 1만5000명의 행정력 투입이 충분한 정당성을 얻고 있다. 이제 8시 본 공연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시간 남짓이다. 광화문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가상 스타디움으로 변모한 가운데 K팝의 압도적인 위상과 대한민국의 첨단 IT 재난 대응 역량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오늘 밤 전 세계의 이목이 서울의 심장부를 향하고 있다.
2026-03-21 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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