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3시간 앞둔 21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광화문 일대에 3만4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집결했다. 최대 26만명의 운집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연 시간이 임박해 오면서 도심 전체에 폭풍 전야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광화문과 덕수궁 일대에 2만8000여 명이 모였고 광화문광장 내부에도 6500명 이상이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주최 측은 오후 3시부터 2만2000석 규모의 무대 앞 지정석 입장을 시작했고 오후 5시부터는 시청 인근 스탠딩석 관람객들을 순차적으로 입장시키며 인파 분산에 주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혼잡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의 교통 통제도 최고조에 달했다. 5호선 광화문역은 오후 2시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으며 1호선과 2호선 시청역 및 3호선 경복궁역 역시 오후 3시를 기해 무정차 통과와 함께 29개 출입구가 전면 폐쇄됐다.
이에 따라 현장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카카오의 카카오맵이 제공하는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와 네이버의 실시간 통제 구간 안내를 활용해 우회로를 찾고 있다. 첨단 IT 플랫폼들이 꽉 막힌 도심의 우회로를 안내하는 핵심 내비게이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모습이다.
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막기 위한 통신 업계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및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과 이동식 기지국을 총동원해 통신 품질 방어에 나섰다. 서울시 역시 광화문부터 서울광장 일대 보행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50m 간격으로 총 59대의 공공 와이파이를 촘촘하게 배치하며 트래픽 분산을 돕고 있다.
하지만 26만명에 달하는 초고밀도 인파가 동시에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할 경우 일시적인 메신저 먹통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통신사가 대규모 설비를 증설했음에도 물리적인 주파수 간섭의 한계 탓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소속사 하이브가 서울시에 지불하는 광장 대관료가 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공 자원 투입의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경제 기관들이 이번 단 하루의 무료 공연이 서울시에만 약 265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를 안길 것으로 분석하면서 1만5000명의 행정력 투입이 충분한 정당성을 얻고 있다.
이제 8시 본 공연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시간 남짓이다. 광화문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가상 스타디움으로 변모한 가운데 K팝의 압도적인 위상과 대한민국의 첨단 IT 재난 대응 역량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오늘 밤 전 세계의 이목이 서울의 심장부를 향하고 있다.

































![[류청빛의 요즘IT] 출시 전 점수에 주가 출렁…게임 시장 흔드는 메타스코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3/20/20260320160205782231_388_136.png)
![[지다혜의 금은보화] 사장님, 대출은 여기로 갈아타세요…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이동 경쟁 본격화](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3/20/20260320141659111056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