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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국방으로 확장…팀네이버·KAI 방산 AI 동맹
[경제일보] 네이버가 추진해온 소버린 인공지능(AI) 전략이 공공과 기업을 넘어 방산 분야로 확대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부와 방산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해온 데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방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미래 전투체계 개발에 나서면서 국방 AI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7일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KAI는 KAI 사천 본사에서 방산 특화 AI 모델과 피지컬 AI 기반 미래 전투체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종출 KAI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팀네이버의 AI 기술과 KAI의 항공우주·방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결합해 국내 독자 기술 기반의 방산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측은 방산 분야에 최적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팀네이버는 자사가 그동안 강조해온 소버린 AI 전략이 국방 분야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국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방 데이터 혁신 네트워크에서 국방 분야 클라우드 활용 방안과 뉴로클라우드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이어, 한화시스템과 'AI 기반 지능형 결심지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방 AI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국방부 역시 올해 AI 활용 확대를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방데이터센터의 '국방통합 AI 데이터센터' 실증 서버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며, 4월에는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의 국방 분야 과제를 공고하는 등 군 AI 인프라 구축과 AI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달 열린 '소버린 AI 기반 국방 AI 전환(AX)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텍스트와 음성, 영상, 지도 정보를 통합 이해하는 '하이퍼클로바X 옴니모달'을 공개하는 등 국방 특화 AI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현장 엔지니어 조직(FDE)을 통해 국방 특화 버티컬 AI와 소버린 AI 기반 전력화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우선 방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 주도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와 블록펀딩 사업에도 공동 참여해 차세대 방산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후속 사업화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된 AI는 KAI가 추진 중인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와 연계될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는 유·무인 전투기와 위성이 초연결되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무인기 플랫폼과 AI 파일럿,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미래 항공우주 플랫폼에도 AI를 내재화해 자율화 수준을 높이고, 방산·항공 분야 협력사들과의 AI 협력 체계도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와 방산 경쟁력을 함께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방산 AI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어 3사의 핵심역량을 결합하여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KAI의 항공·방산 전문성과 팀네이버의 AI·클라우드 기술력이 만나, 대한민국이 국방 AI 기술 주권을 확립하고, 피지컬 AI 기반 무인기 및 미래전투체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검색과 클라우드 중심 AI 기업을 넘어 국방 AI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방 분야 특화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미래 전투체계와 무인 플랫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AI 기반 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은 국가적 주권과 직결되는 만큼, 독자적인 소버린 AI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팀네이버의 고도화된 AI 역량과 KAI의 방산 인프라를 결합해 대한민국 국방 안보의 기술 주권을 공고히 하고, 미래 방산 산업의 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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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이어 무인전장까지…한화, 루마니아서 '미래 방산 패키지' 띄운다
[경제일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동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화력 체계에 더해 차세대 무인전투체계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재무장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BSDA 2026에 참가한다. BSDA는 발칸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올해 36개국 5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화는 지상 무인체계, 화력 체계, 방공체계, 위성·해양 무인체계 등 미래 전장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무인전투체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인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유럽 각국이 관련 전력 도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루마니아는 무인지상 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GV는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 원격 조종하거나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정찰, 보급, 전투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지상 차량이다. 병력 손실을 줄이면서 전장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독자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비롯해 성능 개량형 ‘그룬트’, 에스토니아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궤도형 무인차량 ‘테미스-K’를 공개한다. 아리온스멧은 국내 육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에서 현대로템과 경쟁했던 플랫폼이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UGV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협력해 개발한 모델로, 한화는 이를 기반으로 더 큰 중형급 궤도형 UGV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화는 전시 개막 전날인 12일 루마니아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그룬트와 테미스-K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MUM-T) 성능 시연도 진행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전장 운용 능력을 직접 보여주며 수주 경쟁력을 강조하려는 행보다. MUM-T는 유인 장비와 무인 체계를 함께 운용하는 개념으로, 미래 전장의 핵심 작전 방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시연에서는 정찰과 보급 등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이 구현됐다. 기존 주력 화력 체계도 함께 전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 자주포 실물과 천무 다연장 유도무기,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등을 선보이며 종합 방산 포트폴리오를 강조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을 공개한다. 해당 기술은 항공기·차량·열차 등 표적 식별은 물론 재난·재해 피해 규모 분석에도 활용 가능하다. 무기체계와 결합하면 전장 상황 인식과 정밀 타격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배틀십(SBS), 자율항법 기반 차세대 기뢰 제거 체계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유럽이 재무장과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과 현지 생산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지역 안보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2026-05-13 07: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