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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0월 'RTX 스파크' 출격…PC를 '개인 AI 슈퍼컴퓨터'로 바꾼다
[경제일보] 엔비디아가 오는 10월 차세대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한다.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던 고성능 AI를 개인 PC에서 직접 구동하고, 여러 대의 PC에 흩어진 연산 자원까지 활용하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IFA 2026에서 RTX 스파크 기반 윈도 PC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레노버와 에이서가 신제품을 선보였고 에이수스·델·HP·MSI 등도 관련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RTX 스파크는 블랙웰 RTX GPU와 미디어텍과 공동 설계한 20코어 그레이스 CPU를 하나의 칩에 결합했다. TSMC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으며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와 FP4 기준 1페타플롭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통합 메모리는 CPU와 GPU가 하나의 메모리 공간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다. 기존 PC보다 대규모 메모리가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로컬 환경에서 실행하기 유리하다. 엔비디아는 최대 1200억개 매개변수 규모 모델과 3D 작업, AI 영상 생성 등을 PC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로컬 AI’다. 문서나 사진 등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PC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윈도에서 AI 에이전트가 백그라운드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실행환경과 보안 체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앞서 RTX 스파크를 공개하며 “40년 만의 PC 재발명”이라고 표현했다. 앞으로는 이용자가 프로그램을 직접 하나씩 실행하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목표를 이해하고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형태로 PC가 바뀔 것이라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여러 PC의 남는 연산능력을 연결하는 ‘PAIR(Personal AI Router)’도 공개했다. PAIR는 집이나 사무실 내 여러 PC 가운데 여유가 있는 기기에 AI 작업을 나눠주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다만 여러 GPU의 메모리를 하나로 합치는 기술은 아니다. 각각의 PC가 독립적으로 AI 요청을 처리하고 PAIR가 이를 적절한 장치에 분배하는 방식이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 이후 GPU와 RTX 프로 워크스테이션, DGX 스파크, 애플 M4 이후 제품을 지원하며 윈도·맥OS·리눅스 간 연결도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서 구축한 CUDA 기반 AI 생태계를 이제 개인 PC까지 확장하려 하고 있다. RTX 스파크가 AI를 실행하는 ‘개인 슈퍼컴퓨터’라면 PAIR는 여러 PC를 하나의 로컬 AI 작업환경으로 묶는 역할이다. 한편 관건은 성능보다 활용성이다. AI 에이전트를 클라우드 없이 PC에서 돌리는 경험이 실제 사용자에게 얼마나 필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느냐가 RTX 스파크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026-09-04 09:51:18
"게임과 AI 만나는 시작점"…젠슨 황·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협력 청사진 공개
[경제일보] "오늘은 새로운 칩, 새로운 기술 그리고 게임과 AI가 만드는 새로운 플랫폼, '펍지 엘라이' 같은 것들을 펍지 게이머들에게 잠깐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였다" 7일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 PC 카페'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엔비디아와 크래프톤의 이번 만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장병규 의장과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등 크래프톤 임직원들과 게임·AI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PC방에 모인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CEO와 펍지 게임 이용자들 간의 만남과 엔비디아와 크래프톤이 공동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 '펍지 엘라이'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펍지 엘라이'는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협력 플레이를 수행하는 AI 협업 모델이다. 장 의장과 황 CEO의 회동 역시 이러한 AI 협력 확대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생태계에서 게임사가 보유한 시뮬레이션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 엔진과 가상 공간은 로봇이 현실 세계에 투입되기 전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 학습하는 훈련장 역할을 수행한다. 장 의장은 "엔비디아가 게임과 AI가 만나는 'RTX 스파크 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게임과 AI가 만난 시작점으로 크래프톤도 (RTX 스파크 칩)에 맞춰 지난 1~2년간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생성형 AI와 게임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와 함께 CPC 개발을 진행하며 게임 내 AI 캐릭터가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AI 연산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칩셋을 기반으로 게임 내 AI 캐릭터와 개인화 서비스 구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산업이 단순 콘텐츠 산업을 넘어 AI 학습과 로보틱스 기술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실과 유사한 가상 환경을 구축하는 게임 기술이 피지컬 AI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은 게임과 AI의 결합을 넘어 향후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기술과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 역량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AI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장 의장은 "엔비디아는 꾸준히 AI를 계속 키워갈 것 같다"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그런 꾸준한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 이후 서울시 강남에 위치한 또 다른 PC방에서 김택진 엔씨 공동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07 14: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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