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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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넓어진 증권사 채용문…하반기 신입 공채 잇따라
[경제일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증권사들이 하반기 채용 문을 다시 열고 있다. 지난해 공채를 건너뛴 대형사까지 신입 선발에 합류하면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증권가 공개채용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LS증권, DB증권, 교보증권 등 8곳 이상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쉬었던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까지 다시 신입 선발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원서 접수를 마치고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처럼 직무와 부문을 나눠 뽑는 대신 통합 직무 형태로 신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8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프라이빗뱅커(PB), IT, 글로벌사업, 결제업무, 리서치 등으로 두 자릿수 규모를 선발할 계획이다. 작년에도 신입 공채를 이어간 증권사들은 올해 다시 인력 확보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19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DB증권은 다음 달 2일, 교보증권은 5일까지 접수한다. 아직 공고를 내지 않은 증권사 가운데 iM증권과 신영증권, 메리츠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반기 공개채용을 검토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도 올해 공채 여부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대형 증권사들은 단순 영업 인력보다 사업별 전문성을 갖춘 신입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글로벌과 IT, 리서치 등 여러 직무를 따로 선발하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IB와 PF, 리서치, 디지털 등을 폭넓게 뽑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어 보인다. 비대면 거래 확대와 디지털 전환으로 전통적인 지점 영업만으로는 인력 수요를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중소형사의 경우 분위기가 다르다. 필요한 직무가 생길 때마다 경력자를 뽑는 수시채용이 여전히 중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입을 선발한 뒤 교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은 데다 업무를 익힌 뒤 이직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역시 부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점포 수가 줄고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과거처럼 영업 인력을 한꺼번에 뽑을 필요성도 낮아졌다. 이에 중소형 증권사들은 대형사와 달리 필요한 직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하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대형 증권사들의 신입 공채는 다시 살아났지만 채용 방식은 과거와 달라졌다. 증권업계의 채용 회복이 단순한 인원 확대보다 사업 전략에 맞춘 직무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2026-09-26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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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분기 영업익 6000억 눈앞…FPSO·고선가 선박이 끈다
[경제일보]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증권가는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대규모 매출 인식과 고선가 상선 비중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회성 매출을 걷어낸 상선 수익성과 적자가 이어진 에너지플랜트·특수선 부문의 개선 여부가 실적의 질을 가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컨퍼런스콜과 웹캐스팅을 통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증권사 전망치는 매출 4조8000억~5조원, 영업이익 5300억~6000억원 수준이다. 예상대로라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전 분기를 크게 웃돈다. 한화오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70.6% 증가했다. 순이익은 5000억원으로 131.8% 늘었다. 매출 증가 폭보다 이익 증가 폭이 컸던 것은 저가 수주 물량이 줄고 2024년 이후 높은 가격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매출 반영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상선 비중은 87%였다. 3월 말 수주잔고는 35조3744억원으로 상선 26조2270억원, 에너지플랜트·특수선 9조1123억원이었다. 상선의 높은 이익 기여도가 당분간 이어질 기반은 확보했지만, 사업부 간 수익성 격차는 과제로 남았다.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최대 변수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P-79 FPSO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재고자산으로 쌓여 있던 약 1조5000억원이 2분기 매출로 한꺼번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가 상선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P-79 매출은 반복되는 경상 매출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매출 규모가 크게 뛰더라도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적자 축소 폭과 상선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개선됐는지가 하반기 실적의 지속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다. 특수선도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인력·설비 투자가 먼저 집행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수주 흐름은 고부가 선종 중심으로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VLCC 15척, LNG 운반선 6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등 43억5000만달러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보다 수주액이 늘었지만 대형 해양플랜트와 해외 함정 수주 성과가 뒤따라야 상선 편중을 낮출 수 있다. 분기 종료 뒤인 7월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오션은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 상세설계·선도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반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독일 TKMS에 우선협상 지위를 내줬다. 두 사안 모두 2분기 실적에는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특수선 수주잔고와 중장기 성장 기대를 좌우하는 변수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P-79의 매출·이익 반영 규모와 고선가 상선 비중 확대에 따른 본원 수익성, 에너지플랜트·특수선 부문의 손익 개선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P-79가 2분기 실적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과거 수익성 위주로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 단계에 진입하면서 중장기 이익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확보한 양질의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하반기에도 이 같은 구조적인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6-07-23 13: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