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경쟁 통신사와 달리 사용하지 않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본적인 관리 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아 대규모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24일 KT가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20만 대 이상의 펨토셀을 보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관리 체계가 전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펨토셀이 장기간 사용되지 않거나 등록된 위치에서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면 자동으로 탐지해 차단하고 장비 고윳값을 삭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KT의 관리 방식은 고객 연락에만 의존하는 주먹구구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객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 회수 불능 상태로 사실상 방치됐으며 이렇게 버려진 펨토셀이 해커들의 불법 장비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러한 관리 부실은 결국 2억4000만원 규모의 소액결제 사기라는 대형 보안 참사로 이어졌다. 해커들은 방치된 펨토셀을 이용해 2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강제 결제를 시도했지만 KT는 이를 탐지조차 못 했다.
이해민 의원은 “KT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위기관리센터를 포함한 대통령실 이전 등 국가 주요 통신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는 KT의 망 관리 부실이 국가적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적 쇄신을 포함한 근본적인 개선책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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