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KT가 옥외광고와 IPTV, 제휴 매체의 광고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복잡한 계약·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통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고주의 매체 선택을 지원한다.
KT는 광고주가 광고 기획부터 구매, 집행 현황 확인까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바로광고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옥외광고와 IPTV 등 매체마다 별도 사업자와 계약하고 상품과 단가를 확인해야 했다. 바로광고 2.0에서는 KT와 제휴사가 보유한 광고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집행할 수 있다. 매체별 상품과 가격, 일정, 집행 현황도 실시간으로 공개해 예산 관리의 편의성과 거래 투명성을 높였다.
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KT가 보유한 지역별 유동 인구와 상권, 교통량 데이터에 과거 광고 집행 정보를 결합해 광고 대상과 목적에 적합한 매체를 제안한다.
광고주가 업종과 지역, 예산, 캠페인 목적 등을 입력하면 AI가 여러 광고 매체의 조합을 추천한다. 광고 경험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도 예산 범위에서 옥외광고와 IPTV 등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T는 광고 노출 기회를 추정하는 OTS(Opportunity To See) 지표를 활용해 지역과 매체 특성에 맞춘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가 설치된 장소의 유동 인구와 노출 환경을 분석해 단순 설치 기간이나 위치가 아닌 예상 노출량을 기준으로 상품을 비교하도록 지원한다.
향후에는 광고 상품을 노출 1000회당 비용을 매기는 CPM 방식의 프로그래매틱 광고로 전환한다. 광고 구매와 판매, 예산 배분 절차를 자동화해 매체의 빈 광고 공간을 줄이고 광고주는 목표에 맞춰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바로광고 2.0은 온라인 광고에서 일반화된 데이터 기반 자동 구매 방식을 옥외·IPTV 광고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특히 여러 매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대행사 중심이던 광고 구매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다만 OTS는 실제 시청이나 구매를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라 광고를 볼 가능성을 추정한 수치다.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면 광고 노출이 매장 방문이나 상품 구매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성과 측정 체계를 정교화해야 한다.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추천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김병진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상무는 “바로광고 2.0은 옥외·IPTV 광고와 제휴 매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크로스미디어 플랫폼”이라며 “KT의 데이터와 AI 역량을 기반으로 광고주가 더 쉽고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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