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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ED 신년기획] 제약·바이오 판을 읽다 ⑤ 美 관세 리스크에 글로벌 빅파마·K바이오의 대응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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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ED 신년기획] 제약·바이오 판을 읽다 ⑤ 美 관세 리스크에 글로벌 빅파마·K바이오의 대응법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01-05 07:15:00

글로벌 빅파마는 약가 인하·투자 확대, K바이오는 현지 생산으로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의약품에 관세 부과와 미국 내 생산 압박 정책을 공개적으로 펼치면서 글로벌 제약업계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기 다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약가 인하 요구에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들의 행보 변화를 이끌었다.
 
암젠, GSK, 머크, 노바티스 등 9개 주요 제약사는 미국 내 판매 약값 인하와 함께 미국 생산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고 미국 내 제조시설 확대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정책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는 트럼프 정부와 약가 인하 협상을 체결하며 미국내 의약품 관세 면제와 미국 내 의약품 관련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트럼프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통해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는 2억8000만 달러(약 4147억원)를 들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9월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약 4600억원(3억3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관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미국 시장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인수한 일라이 릴리 공장은 cGMP 생산시설”이라며 “향후 증설을 통해 미국 시장 공급망을 강화하고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현지 공장 인수와는 다른 방식으로 관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피하는 공급 전략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캐나다 CMO(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해왔으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해당 물량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SK바이오팜은 미국 본토뿐 아니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CMO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제조 거점을 확보했다. 푸에르토리코 생산 물량은 미국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SK바이오팜은 관세 부담 없이 미국 시장 공급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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