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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이란 사태, 유럽 금융시장 강타…장기화 땐 글로벌 경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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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데스크 칼럼] 이란 사태, 유럽 금융시장 강타…장기화 땐 글로벌 경제 직격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명환 기자
2026-03-09 07:14:00
[경제일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유럽 금융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유가는 치솟았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사무소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이후 유럽 금융시장은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STOXX 지수가 2.3% 하락했다.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로 8.3% 급등했다. 금리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당폭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6.5bp, 프랑스는 7.8bp 올랐다.
 
유로화 환율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유럽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으로 달러 대비 0.9% 하락해 1.1812에서 1.1704를 기록했다. 시장은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 주요국은 이란의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며 이란이 무차별적인 군사공격을 자제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메르츠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영국 스타머 총리는 지난달 28일 이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U는 이란과 중동의 상황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명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U는 자체 안보와 이익을 보호해나갈 것임을 밝히면서 최대한의 자제와 국제법의 전면적 존중을 촉구했다.
 
EU는 이란 관련 분쟁의 역내 확산을 경계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주요 해상수로에서의 갈등을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은 하루 평균 2000만배럴로 전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이란 사태의 진행 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나 사태 장기화 시 유로지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장기간 전쟁 수행에 부정적인 미국 내 여론과 차기 이란 정권이 확전보다 협상을 우선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몇 주 내로 전쟁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유로지역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쟁이 수개월간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금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이 1%p 이상 추가 상승하는 등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로지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1%에서 12월 2.0%, 올해 1월 1.7%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유가 급등 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유로지역의 경우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중동 수입 의존도가 높고 화학과 금속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비중이 커 미국과 중국 등에 비해 피해가 클 전망이다. 이미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를 겪은 유럽이 또다시 중동발 공급 불안에 직면하면서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추가 금리 인하를 미루거나 인하 폭을 축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란 사태는 단순히 중동 지역의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에너지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의 냉철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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