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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AI 전력 선견지명…하이닉스 'AI 컴퍼니' 투자 합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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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베이션의 AI 전력 선견지명…하이닉스 'AI 컴퍼니' 투자 합류 배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3-10 17:14:03

반도체·저장장치·에너지 잇는 AI 밸류체인 구축

계열사 역할 분담…인공지능 인프라 전략 본격화

AI 중심지 미국서 인프라 사업 기회 모색

SK 서린사옥 이미지 사진SK
SK 서린사옥 이미지 [사진=SK]

[경제일보] SK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전략을 반도체를 넘어 전력·에너지 인프라까지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AI 투자 플랫폼 'AI 컴퍼니(AI Company)'에 SK이노베이션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반도체·저장장치·전력 인프라를 연결하는 그룹 차원의 AI 밸류체인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포석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AI 컴퍼니로 개편 중인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에 3억8000만 달러(약 5590억원)를 투자하는 출자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투자는 한 번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 시 자금을 넣는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AI 투자 거점 구축 전략과 맞물려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법인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AI 관련 투자와 사업을 총괄하는 'AI 컴퍼니'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이 회사에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캐피탈콜 방식으로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AI 컴퍼니 추진…미국 AI 전략 거점 구축
AI 컴퍼니는 기존 낸드 사업 법인을 기반으로 구조 개편을 통해 만들어지는 AI 투자 플랫폼이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미국 법인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를 중심으로 AI 투자와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신설 법인인 Solidigm으로 이전했다. 낸드 제품 개발과 생산, 판매 등 기존 사업 기능을 솔리다임으로 분리하고 기존 법인은 AI 투자와 전략 사업을 담당하는 플랫폼 역할로 재편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는 SK하이닉스 → AI 컴퍼니 →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정리됐다. AI 컴퍼니는 그룹 차원의 AI 관련 투자와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 등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존 낸드 사업 조직을 AI 투자 플랫폼으로 재편하면서 반도체 생산 중심 기업에서 AI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0년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해 출범한 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eSSD) 시장에서 핵심 공급사로 꼽힌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SSD 사업 역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 AI 컴퍼니를 설립하는 이유도 글로벌 AI 산업 중심지인 미국에서 투자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 차원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투자 배경…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겨냥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특히 이번 투자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참여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배터리·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투자에 참여한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기회를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으로 정유·석유화학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배터리와 에너지솔루션, 전력 인프라 등으로 사업 축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원유 정제와 석유제품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동화·전력화·저탄소 흐름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사업 재편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이번 AI 컴퍼니 투자 역시 단순한 재무적 출자라기보다 차세대 에너지 수요처로 부상한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반도체만으로 돌아가는 산업이 아니라 대규모 전력 공급과 에너지 운영 역량이 함께 요구되는 인프라 산업이라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참여 배경이 읽힌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가 빠르게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기존 서버 인프라보다 훨씬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조달과 에너지 효율화, 전력 저장·관리 역량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이러한 변화에 맞춰 미국 내 AI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향후 지분 투자나 에너지 공급, 인프라 연계 사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려는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이 그룹 내 AI 전략에서 단순 지원 계열사가 아니라 실질적 사업 주체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와 투자 플랫폼을 맡고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를 담당하는 구조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력과 에너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축으로 들어오게 된다. 결국 반도체와 저장장치 중심이던 그룹의 AI 전략이 전력 인프라까지 확장되면서 SK이노베이션 역시 기존 석유화학·배터리 기업을 넘어 AI 시대 인프라 수혜 사업자로 포지셔닝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넘어 전력까지…SK 'AI 밸류체인' 구축
업계에서는 SK그룹이 AI 산업 확장에 대응해 계열사별 역할을 나눠 AI 인프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산업 구조는 크게 AI 반도체, 데이터 저장장치,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력 공급 등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솔리다임은 데이터센터용 SSD 사업을 맡고 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이 전력·에너지 인프라 영역에서 역할을 할 경우 반도체부터 전력까지 이어지는 AI 인프라 사업 구조가 완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산업이 확대될수록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전력 공급까지 연결된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와 투자 플랫폼을 맡고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를 담당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전력·에너지 인프라 영역에 참여하면서 SK그룹의 AI 인프라 밸류체인 구축 전략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시장 공략…AI 인프라 사업 기회 확대
특히 거점이 미국이라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현재 글로벌 AI 산업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에너지 기업들도 미국 AI 인프라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저장장치·전력 인프라를 연결하는 AI 인프라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산업이 반도체 중심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인프라까지 포함하는 종합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투자에서 읽히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미국 AI 시장에서 반도체와 저장장치에 이어 전력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AI 인프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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