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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정권 붕괴,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구유정 기자
2026-03-11 09:18:05

이스라엘 고위급, 붕괴 최장 1년 예상… 전쟁은 곧 끝나

이스탄불행 비행기 탑승 기다리는 이란인 사진연합뉴스
이스탄불행 비행기 탑승 기다리는 이란인 [사진=연합뉴스]
이란 정권의 완전한 붕괴는 최장 1년을 예상하고 정권 교체의 완성은 국민의 몫이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료들과 보안 당국자들이 이란 정권의 최종 붕괴까지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Ka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각료들은 최근 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은 일찍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권의 완전한 몰락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장관들은 "군사 작전이 끝난 뒤,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자들은 현재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이란 대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봉기를 일으킬 만큼 여건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다음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전략은 이란 국민이 통치자들을 몰아낼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이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대통령이 판단할 때라고 밝혔다.

군사작전 종료 기준을 교전 상대국과의 합의 또는 교전 상대국의 명시적 항복 선언이 아니라,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면서 상황에 따라 작전 종료 시점을 유연하게 설정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작전은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항복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레빗 대변인은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의 군사작전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 및 미사일 생산 능력 파괴, 해군의 무력화, 핵무기 보유 영구적 차단, 역내 이란 대리세력 약화라고 열거했다.

이 발언은 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군사능력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의 차남 모즈타바가 이끄는 새 지도부가 강경 노선을 이어가더라도 미사일 전력 등이 크게 약화해 미국과 동맹국을 직접 위협할 능력이 사실상 상실됐다고 판단될 경우 작전 종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종전을 위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트럼프의 승리 선언과 철수'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능력이 충분히 약화했다고 판단하고, 이란의 근본적 정치 상황이 해결됐는지와 상관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더라도 실제 상황이 곧바로 안정 국면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란의 새 지도부가 강경 노선을 이어가며 미국의 전쟁 종료 선언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봉쇄를 이어가고, 중동내 미군기지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편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긴장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 중인 이스라엘의 입장도 변수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이란 전쟁 지속 의지를 밝히며 미국과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능력 약화에 더 집중하는 미국과 달리 이스라엘은 이란의 성직자 정권을 영구적으로 약화하길 원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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