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축을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하고 핵심사업 중심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사가 단행됐다. 신재점 안전품질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정은혜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와 장화진 코히어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안전과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핵심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이사회 차원에서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안전 책임자의 사내이사 선임은 건설업 전반에서 강화되고 있는 안전 경영 기조와 맞물린다. 중대재해 대응과 현장 리스크 관리가 업계 전반에서 중요시되고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안전을 경영 의사결정 중심에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관 변경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주주 참여 확대와 경영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경영목표로는 수주 33조4000억원, 매출 27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에너지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핵심사업 중심 체질 개선 △조직 역량 강화를 3대 경영 전략으로 발표했다.
우선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삼는다. 원자력과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생산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전력망 구축과 AI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소비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 원전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홀텍 SMR 프로젝트와 불가리아·미국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슈퍼사이클이라는 구조적 성장 흐름 속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선진시장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존 중동·동남아 중심에서 미국·유럽·호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도시정비 사업은 국내 핵심지 중심의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조직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현대건설은 조직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과 AI 적용을 확대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전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현장 리스크 최소화에도 나선다.
이날 주총에서는 총 900억원 규모 배당도 확정됐다.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다.
이한우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중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공개한 미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올 한 해도 비약적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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