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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저트·굿즈 만든다"…현대차, 장애인 표준사업장 '현대무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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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디저트·굿즈 만든다"…현대차, 장애인 표준사업장 '현대무브' 설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4-06 09:18:23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장애인 고용을 외부 위탁이 아닌 내부 사업 구조로 편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도입했다. 단순 고용 확대를 넘어 생산·서비스 영역과 연계된 일자리 설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고용 체계를 구축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0% 출자 방식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현대무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착수했다.

사업장은 경기 의왕시에 마련되며, 장애인 채용을 통해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기업이 별도 법인을 설립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고용 안정성과 근무 환경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 의무 이행과 함께 직무 설계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고, 근로자 측면에서는 일반 사업장 대비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법인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단순 지원이 아닌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산과 서비스 기능을 결합한 운영 구조를 구축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초기 사업은 식품 제조 분야에서 시작된다. 전통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디저트' 베이커리 생산이 첫 단계로 설정됐다. 구움약과, 쌀마들렌 등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사업 영역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종이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굿즈 제작을 비롯해 △사업장 내 카페 운영 △사내 공간 관리 △업무용 차량 관리 등이다. 제조 중심에서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해 직무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구조다.

운영 방식은 단순 반복 업무 중심이 아니라 직무 교육과 역량 개발을 병행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근무 환경도 장애 친화적으로 구축됐다. 이동 동선과 작업 공간 전반을 장애 유형에 맞게 설계해 근로 과정에서의 제약을 최소화했다. 생산성과 근로 지속성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근무 시간 외 자기계발 교육과 문화·취미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 관리도 포함됐다. 직무 수행뿐 아니라 장기 근속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채용 절차에 착수해 인력 구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확대에 맞춰 채용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무브는 기업이 사회적 약자와 어떻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며 "장애인 직원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온전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성장 여정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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