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2조409억원으로 전년(2조217억원) 대비 0.9%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보유한 채권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합계 금액으로 회수가 불가능하거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각 카드사별로는 KB국민·신한·BC카드의 개선세가 뚜렷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은 2691억원으로 전년(3072억원) 대비 12.4% 줄었다. 전체 채권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93%로 전년(1.07%) 대비 0.1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고정이하여신은 4480억원으로 전년(5257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16%로 전년(1.32%) 대비 0.16%p 개선됐다.
BC카드는 지난해 부실채권을 절반 이상 줄였다. BC카드의 고정이하여신은 276억원으로 전년(598억원) 대비 5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72%로 전년(1.66%)보다 0.94%p 하락했다.
반면 롯데·우리카드의 부실채권 잔액 및 비율은 전년 대비 늘어났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은 4816억원으로 전년(3763억원) 대비 28% 확대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2.15%로 전년(1.66%) 대비 0.49%p 상승했다. 이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롯데카드가 보유한 홈플러스 관련 채권이 고정이하로 분류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고정이하여신은 2047억원으로 전년(1678억원) 대비 2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3%로 전년(1.07%)보다 0.16%p 늘었다.
이 외 타 카드사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 및 증가율은 △삼성카드 2182억원(2.7%) △현대카드 1985억원(3.9%) △하나카드 1932억원(6.5%) 순으로 집계됐다.
카드사의 부실채권 규모가 증가하면 신용 손실에 대비해 쌓아둬야 하는 신용손실충당금도 함께 늘게 된다. 신용손실충당금은 회계상 영업 비용으로 처리돼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롯데카드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8481억원으로 전년(7889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도 5206억원으로 전년(4936억원)보다 5.5% 늘었다.
반면 건전성이 개선된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은 7650억원으로 전년(8929억원) 대비 1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9116억원으로 전년(917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카드론 등 대출성 자산 확대로 고정이하여신이 전년 대비 늘었다"면서도 "이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회사 차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건전성 강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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