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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치료제 시장 재편…JW중외제약, 에파미뉴라드로 주도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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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통풍 치료제 시장 재편…JW중외제약, 에파미뉴라드로 주도권 잡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04-28 15:22:40

아시아 5개국 임상 완료…연말 결과 발표 주목

LG화학 임상 중단으로 국내 유일 신약 '등극'

JW사옥 전경사진JW
JW사옥 전경.[사진=JW홀딩스]

[경제일보] 국내 통풍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URC102)’ 임상 3상 결과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 수는 2020년 46만8083명에서 2024년 55만3254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 비만 인구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통풍은 더 이상 중장년층에 국한되지 않고 젊은 연령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통풍 치료제 시장 역시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풍은 체내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대사질환으로 요산 결정이 관절과 주변 조직에 침착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배출저하형 환자에서는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크지만 기존 치료제는 신장과 간 안전성 우려로 처방에 제약이 있어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에파미뉴라드는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에파미뉴라드는 신장에서 요산 재흡수를 억제하는 URAT1 선택적 저해제로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후보물질로 평가된다.

JW중외제약은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한국을 포함한 대만·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임상은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 대비 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이와함께 경쟁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이 개발 중이던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임상 3상을 자진 중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JW중외제약으로 더욱 집중되고 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인 잔틴 옥시다제를 억제해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기전의 후보물질로 LG생명과학 시절부터 개발이 이어져 왔다. 미국 임상 2상에서는 유의한 요산 감소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2년 한국, 미국, 유럽 등 21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1차 결과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LG화학은 약 2000억원이 투입된 상황에서 추가 개발 비용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 LG화학은 향후 두경부암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주요 경쟁 후보가 이탈하면서 JW중외제약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임상 3상 단계까지 진입한 국내 후보물질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파미뉴라드는 국산 통풍 신약으로서 상징성과 상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업계에서는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될 경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향후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다수의 경쟁 약물이 존재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엄격한 규제 기준과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 확보가 요구된다. 또한 약가 경쟁력, 보험 등재 여부, 장기 안전성 데이터 등도 상업적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파미뉴라드는 초기 연구 단계부터 임상 3상에 이르기까지 약 15년간 개발을 이어온 의미 있는 치료제"라며 "현재 임상 3상 마무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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