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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 증권분석] 키움증권, 위탁·운용 호조에 상반기 '순익 1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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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SWOT 증권분석] 키움증권, 위탁·운용 호조에 상반기 '순익 1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지수 인턴
2026-07-31 17:27:00

위탁매매·운용 부문 쌍끌이 호조…2분기 순익 6806억 '분기 최대'

4분기 연속 꺾인 리테일 점유율…변동성 증시에 실적 훼손 우려도

발행어음·퇴직연금 신사업 본격화…수익 다변화로 정면 돌파

제작Gemini
[제작=Gemini]

[경제일보] 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주식 거래대금 급증과 운용 부문 호조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해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익 다변화 노력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조41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680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9.4%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위탁매매 부문과 운용 부문의 동반 성장이 이끌었다. 올해 2분기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는 45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8.3% 대폭 늘어났다. 국내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36조3000억원으로 급증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 관련 수익 확대에 따라 운용손익과 배당금 수익도 2492억원으로 104.9%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기업금융(IB) 부문의 더딘 성장과 리테일 시장점유율 하락은 약점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8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핵심 경쟁력인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리테일 점유율은 지난해 6월 28.6%에서 올해 6월 25.0%로 떨어졌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수치다.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식 거래가 대형 증권사로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탁매매 부문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는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이익 훼손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난 6월 30일 8476.48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30일 5593.56으로 한 달 만에 약 34% 급락했다. 증시 불안 여파로 투자자예탁금은 109조592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키움증권은 신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수익 다각화 항목은 △발행어음 사업 확대 △퇴직연금 시장 진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개시 등이다. 지난해 말 진출한 발행어음 사업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고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안착 중이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퇴직연금 사업 역시 올해 적립금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위탁매매 외 부문 성장이 향후 전체 실적을 방어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주식 거래에 쓰던 영웅문S#의 조작 방식을 퇴직연금에 적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가입 첫해 수수료를 전면 면제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라며 “이 밖에도 △수익모아연금 △이자배당투자 △연금크루 등 특화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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