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 11만명에 가까운 청약 수요가 몰리며 청약 열기가 다시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시장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4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분양 단지는 27곳, 공급 물량은 8545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접수는 총 10만9928건으로 전월 대비 단지 수와 청약자 수 모두 증가했다.
월별 흐름을 보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1월에는 8개 단지 2529가구 공급에 10만549건이 접수됐고, 2월에는 11개 단지 3842가구에 2만7313명이 청약했다. 이후 3월 들어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청약 수요도 다시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경쟁률 역시 빠르게 상승했다. 1월 평균 4.2대 1, 2월 7.1대 1에서 3월에는 12.9대 1로 올라서며 세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분양 단지 증가와 함께 특정 지역에 대한 수요 집중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3월 서울에서는 6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만 9만322건에 달했다. 전체 청약자의 약 82%가 서울에 몰린 셈이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집중 현상의 배경에는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있다. 분양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는 구조상 높은 시세차익 기대가 가능해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는 30가구 일반분양에 3만2973명이 몰리며 평균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역시 43가구 모집에 3만540명이 청약해 평균 710.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강남권 청약 열기를 입증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일부 단지에서만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가 101.5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천 서구 ‘검단호수공원역파라곤’도 31.26대 1로 비교적 높은 성적을 보였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수도권 핵심 입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4월 역시 청약 시장의 열기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3월보다 분양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 주요 단지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26.91대 1, 마포구 도화동 ‘공덕역자이르네’는 79.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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