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조합 전면 파업 나흘째인 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총파업이 마지막 날인 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노사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4일 고용노동청 중재로 두 차례 협상이 진행됐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지난달 말 열린 노사정 간담회 역시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갈등은 파업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채용, 인사 평가, 기업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사전 동의권을 요구하며 회사와 대립해왔다.
이에 대해 회사는 “경영과 인사는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임금 협상에서도 노조는 약 14%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격려금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6.2% 인상과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갈등이 심화되자 회사는 파업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법원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일부 인용해 생산시설 핵심 공정에 대한 파업을 제한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노사 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아직 합의된 내용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격려금을 일부 조정하고 공동 기금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협력업체를 지원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 주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6일에는 노사 대표 간 1대1 협상이, 8일에는 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가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경영 전반에 대한 관여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생산은 공정이 중단될 경우 제품 폐기와 품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고객 신뢰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까지 약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법원의 부분 인용 결정과 대체 인력 투입으로 초기 예상보다 피해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종료 이후 노조는 6일부터 정상 출근하되 연장·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직원 약 5400명 중 28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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