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여름 휴가철에도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고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이 시기 공장 정기보수와 생산 조정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생산시설을 24시간 가동하며 수요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공정 특성과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은 공정이 한 번 시작되면 중단 없이 이어져야 한다. 세포주 해동부터 배양, 정제, 완제품 생산까지 약 50~60일이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공정이 멈추면 배양액을 폐기해야 하는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공정 중단 시 바이오리액터 내 오염 가능성과 설비 부식 위험이 커지고 복구와 재승인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특수성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휴가철에도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는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급증하는 글로벌 CDMO 수요 역시 연중무휴 체제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생산시설 구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부 CDMO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은 2025년 248억 달러에서 연평균 15.4% 성장해 2029년에는 439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5공장 역시 인증용 배치를 생산하며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가동률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고객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되며 누적 수주액은 217억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송도 대규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미국 록빌 공장과 유럽 CDMO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중무휴 생산 전략을 ‘글로벌 CDMO 경쟁력의 핵심’으로 평가한다. 공정 특수성과 시장 수요를 동시에 반영한 운영 전략이 높은 가동률과 안정적인 수주로 이어지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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