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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만나는 정의선…로보틱스·SDV 협력 어디까지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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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젠슨 황 만나는 정의선…로보틱스·SDV 협력 어디까지 확대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6-04 17:18:15

5일 성수동 회동 예정…미래차 협력 확대 여부 주목

젠슨 황 "한국 로보틱스 중요"…투자 가능성 언급

AI 학습·연산 인프라 확보 미래사업 속도 변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DB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DB]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놓고 주목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이 예정되면서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분야까지 논의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중인 로보틱스와 AI 기반 차량 플랫폼 전략에 엔비디아의 AI 인프라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 컴퓨텍스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과도 오는 5일 서울 성수동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자율주행 분야를 넘어 로보틱스와 SDV, AI 제조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사는 지난해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3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기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보틱스는 이번 회동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 가운데 하나다. 젠슨 황 CEO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한국 투자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로봇 기술을 확보했고 실제 생산 현장과 물류망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와 로봇 개발 플랫폼, 디지털트윈 기술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 협력이 확대될 경우 로봇 개발과 학습, 생산 현장 실증까지 연계하는 구조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DV 역시 협력 확대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플레오스(Pleos)를 공개하며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했다. 차량 판매 이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구조 구축이 목표다.
 
SDV 경쟁력은 차량용 운영체제(OS)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차량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차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엔비디아는 차량용 AI 반도체와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 여지가 있다.
 
양사는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 공개한 협력 확대 방안에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 플랫폼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포함됐다.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도화와 레벨4 로보택시 기술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AI 팩토리 역시 협력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를 비롯한 생산 거점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공정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생산 과정을 분석하고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생산 차질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거나 로봇 동선과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이번 만남에서 확보해야 할 것은 단순한 차량용 반도체가 아니라 AI 인프라”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SDV, AI 팩토리 모두 데이터 학습과 연산 역량이 핵심인 만큼 엔비디아와의 협력 수준이 향후 사업 전개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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