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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알파고 아버지' 허사비스 만나…AI 동맹 지형도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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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알파고 아버지' 허사비스 만나…AI 동맹 지형도 다시 그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4-28 15:50:08

정의선·구광모는 왜 허사비스를 만났나

'알파고 아버지'가 현대차·LG에 건넨 미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난다 이홍락 LG AI연구원장오른쪽이 이날 트윈타워에서 허사비스 CEO를 직접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난다. 이홍락 LG AI연구원장(오른쪽)이 이날 트윈타워에서 허사비스 CEO를 직접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10년 전 바둑판 위에서 인공지능(AI)의 충격을 던졌던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다. 그의 시선은 이제 가상 세계를 넘어 물리적 현실을 향한다. 

2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연쇄 회동은 단순한 기업 간 만남이 아니다. 이는 AI 기술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즉 현실 세계의 로봇과 공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다.

그들은 왜 만났을까. 답은 각 그룹이 수립한 미래 비전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단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 중심에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몸체를 가졌지만 그 몸에 완벽한 지능을 불어넣을 AI 두뇌가 필요했다. 허사비스와의 대화는 구글 딥마인드의 범용 AI 모델을 현대차의 로봇과 미래 공장에 이식하는 구체적 협력 방안이었을 것이다. 이는 기존 전략의 연장선을 넘어 실행 속도를 높이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구광모 회장과의 만남 역시 같은 맥락이다.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이후 AI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천명하고 LG AI연구원을 통해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개발했다. 하지만 LG의 진정한 강점은 AI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제조 역량에 있다. 로봇의 눈이 될 센서(LG이노텍)와 두뇌가 될 AI칩(LG전자) 그리고 심장인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까지 AI 로봇의 핵심 부품 수직계열화를 이룬 거의 유일한 기업이다. 

구글의 최첨단 AI 소프트웨어와 LG의 강력한 하드웨어 제조 생태계가 만날 때 생길 시너지를 논의했을 것이다. 이는 양사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필연적 수순이다.

이 만남들은 앞으로 어떤 미래를 설계하는가.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이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고 언어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처럼 보고 듣고 움직이며 물리적 과업을 수행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허사비스는 한국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반도체 생태계가 AI를 현실 세계로 꺼내올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가 방한 중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고 깊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명확하다. AI 기술의 주도권 경쟁은 이제 누가 더 뛰어난 언어 모델을 만드느냐를 넘어 누가 먼저 AI를 공장과 가정 그리고 도로 위로 가져오느냐의 싸움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번 회동은 그 거대한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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