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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FDI팀, 관세청장 표창…가상자산 범죄 추적 역량 인정
[경제일보] 가상자산을 이용한 환치기와 재산 국외도피 등 외환범죄가 복잡해지면서 민간 거래소의 거래 분석 역량이 수사 현장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FDI(Financial Data Intelligence)팀이 관련 수사를 지원한 공로로 관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두나무는 소민섭 FDI팀장과 김성용 연구원이 제56회 개청기념 관세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두 사람은 관세청의 디지털자산 관련 수사 과정에서 불법 외환거래와 범죄수익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기술 자문을 제공해왔다. 특히 실제 수사 사례를 토대로 관세청 수사관과 직원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구조와 자금 추적 방법, 범죄 유형별 분석 노하우를 공유했다. 빠르게 달라지는 가상자산 범죄 수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을 수사 현장에 전달한 것이다. 가상자산 범죄는 일반적인 금융거래보다 자금 흐름을 쫓기가 까다롭다. 블록체인에는 거래 내역이 남지만 지갑 주소만으로 실제 이용자를 바로 특정하기 어렵고, 자금이 여러 지갑과 국내외 거래소를 거치면 추적 난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상의 자금 흐름과 거래소가 보유한 정보를 수사기관의 외환·무역 자료와 함께 분석하는 공조가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 관세청이 최근 5년간 적발한 가상자산 이용 불법 외환거래는 186건, 13조7368억원에 달한다. 관세청은 올해에도 가상자산 등 대체수단을 이용한 변칙적인 무역대금 결제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하고 외환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과 거래소 간 협력도 이미 제도화되는 흐름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만나 최신 외환범죄 사례를 거래소에 공유하고, 거래소는 의심거래 탐지·보고를 강화하는 방식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시 관세청은 최근 5년간 수사한 외환범죄 금액 가운데 77%가 가상자산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도 자체 추적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업비트 D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온체인 자금 추적 시스템 ‘OTS(Onchain AI Tracer System)’를 공개했다. OTS는 블록체인상의 자금 이동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의심 지갑을 식별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시스템이다. 두나무는 피싱이나 해킹으로 빠져나간 가상자산을 추적해 추가 피해를 막은 사례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관세청 수사 지원 과정에서 OTS가 직접 활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민섭 FDI팀장은 “디지털자산을 악용한 범죄가 점차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관세청과의 공조를 통해 건전한 금융·무역 질서 확립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전문적인 기술 지원과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표창은 거래소의 역할이 거래 중개와 내부 자금세탁방지에 머물지 않고 범죄자금 추적을 지원하는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 해외 거래소와 개인지갑을 오가는 자금까지 추적해야 하는 사건이 늘어날수록 수사기관과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 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하느냐가 대응력의 차이를 만들 전망이다.
2026-09-02 10:26:36
옥외·IPTV 광고 한 번에 산다…KT, '바로광고 2.0' 출시
[경제일보] KT가 옥외광고와 IPTV, 제휴 매체의 광고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복잡한 계약·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통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고주의 매체 선택을 지원한다. KT는 광고주가 광고 기획부터 구매, 집행 현황 확인까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바로광고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옥외광고와 IPTV 등 매체마다 별도 사업자와 계약하고 상품과 단가를 확인해야 했다. 바로광고 2.0에서는 KT와 제휴사가 보유한 광고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집행할 수 있다. 매체별 상품과 가격, 일정, 집행 현황도 실시간으로 공개해 예산 관리의 편의성과 거래 투명성을 높였다. 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KT가 보유한 지역별 유동 인구와 상권, 교통량 데이터에 과거 광고 집행 정보를 결합해 광고 대상과 목적에 적합한 매체를 제안한다. 광고주가 업종과 지역, 예산, 캠페인 목적 등을 입력하면 AI가 여러 광고 매체의 조합을 추천한다. 광고 경험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도 예산 범위에서 옥외광고와 IPTV 등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T는 광고 노출 기회를 추정하는 OTS(Opportunity To See) 지표를 활용해 지역과 매체 특성에 맞춘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가 설치된 장소의 유동 인구와 노출 환경을 분석해 단순 설치 기간이나 위치가 아닌 예상 노출량을 기준으로 상품을 비교하도록 지원한다. 향후에는 광고 상품을 노출 1000회당 비용을 매기는 CPM 방식의 프로그래매틱 광고로 전환한다. 광고 구매와 판매, 예산 배분 절차를 자동화해 매체의 빈 광고 공간을 줄이고 광고주는 목표에 맞춰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바로광고 2.0은 온라인 광고에서 일반화된 데이터 기반 자동 구매 방식을 옥외·IPTV 광고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특히 여러 매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대행사 중심이던 광고 구매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다만 OTS는 실제 시청이나 구매를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라 광고를 볼 가능성을 추정한 수치다.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면 광고 노출이 매장 방문이나 상품 구매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성과 측정 체계를 정교화해야 한다.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추천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김병진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상무는 “바로광고 2.0은 옥외·IPTV 광고와 제휴 매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크로스미디어 플랫폼”이라며 “KT의 데이터와 AI 역량을 기반으로 광고주가 더 쉽고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9:52:20
KT, 지니TV·KT스퀘어 연계 광고 플랫폼 경쟁력 높인다
[경제일보] KT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광고 플랫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빅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 타깃팅 정확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부터 고객 참여, 구매 전환까지 연결하는 통합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KT는 최근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 출시 캠페인에 AI·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을 적용해 의미 있는 마케팅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KT의 캠페인은 광화문 랜드마크인 KT스퀘어와 IPTV 서비스 지니 TV를 연계한 통합 미디어 광고 전략으로 진행됐다. KT는 KT스퀘어 초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지니 TV 내 브랜드 전용 페이지를 통해 차량 정보와 관련 콘텐츠를 제공했다. 또한 QR 코드를 연동해 시승 신청으로 이어지는 고객 참여형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차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군을 선별하고 맞춤형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광고 노출을 넘어 실제 고객 행동과 구매 의사 결정 과정까지 고려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적용한 것이다. 이에 EX90 캠페인은 KT에 따르면 기존 유사 신차 출시 캠페인과 비교해 포털 사이트 내 브랜드 검색량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니 TV 화면에 노출된 QR 코드를 통한 브랜드 홈페이지 방문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업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쿠키 기반 광고 효율 저하로 인해 기업이 직접 확보한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통신사와 플랫폼 사업자들이 보유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정교한 타깃 광고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KT는 방송 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DOOH), 리테일 미디어를 아우르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광고 기획부터 집행,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하며 광고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스퀘어는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타깃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 시청 인원을 분석하고 광고 노출 추정 유동인구(OTS)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등 광고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니 TV 역시 시청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타깃 광고와 성과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며 기존 TV 광고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광고주는 이를 통해 광고 노출 효과뿐 아니라 실제 고객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다. KT는 AICT 기업 전략에 맞춰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 플랫폼과 광고 사업을 연계해 광고주의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해당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오프라인 행사 등에서도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광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민선 KT 미디어사업본부 광고사업담당 상무는 "KT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디어 광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광고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 참여 확대와 구매 전환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마케팅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9: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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