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사내 바자회 성격의 사회공헌 행사를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를 넓히는 상생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생산품부터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주까지 판매 품목을 넓히고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제품 판매를 통한 소비를 장애인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자원순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13일 LG유플러스는 오는 19~21일 마곡사옥, 24~25일 용산사옥에서 '2026 LG유플러스 나눔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나눔마켓은 기존 사내 바자회에서 한 단계 확장해 사회적경제 주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판로 지원 행사로 기획됐다. LG유플러스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참여 기업이 새로운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사회적경제 기업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안정적인 판매처와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사업자의 경우 대형 유통망에 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소비자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제품 경쟁력과 별개로 판로 확보가 사업 지속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나눔마켓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판로 문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임직원과 지역 주민의 소비를 참여 기업의 매출과 신규 고객 확보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소속 시설들이 참여한다. 견과류와 차류를 비롯해 비누·세제, 베이커리, 참기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반 소비자가 직접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품도 마련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연계한 업체들이 젤라또, 도라지 가공품, 사과 가공품, 한과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경기·인천 지역 전통주 생산업체도 참여해 지역 생산자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한다.
판매 품목을 넓힌 것은 사회적경제 기업뿐 아니라 지역 생산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사옥이라는 공간과 임직원이라는 소비 기반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소비자 접점이 부족한 생산자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소비를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하는 구조도 구현했다. 나눔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U+희망도서관' 조성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U+희망도서관은 LG유플러스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시각장애 학생의 정보 접근성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점자 프린터와 독서 확대기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외부 기업과 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가 기부금을 지원하고 LG전자는 전자제품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기업 옴니케어도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눔마켓에서 발생하는 소비가 장애인 생산품과 지역 상품의 판로 확대에 그치지 않고 다시 다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구상이다.
특히 LG전자 리퍼비시 제품 판매는 자원 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더한다. 사용 가능한 전자제품을 다시 소비자에게 판매해 제품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폐기되는 자원을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해당 제품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장애인 생산품과 지역 우수 상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사회적 경제 주체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이번 나눔마켓은 사회적 경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상생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생산품과 지역 우수 상품이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회적 경제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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