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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전선, '시그레 2026' 동반 참가… 유럽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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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S일렉트릭·전선, '시그레 2026' 동반 참가… 유럽 시장 정조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인턴
2026-08-20 08:35:08

HVDC·AI 데이터센터 직류 배전 기술 앞세워

EU 전력망 투자·노후설비 교체 수요 겨냥

LS일렉트릭 ‘CIGRE 2026’ 부스 조감도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CIGRE 2026’ 부스 조감도. [사진=LS일렉트릭]

[경제일보]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직류 배전 기술을 앞세워 유럽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투자가 늘고 노후 설비 교체 수요까지 본격화한 유럽을 북미에 이은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낙점하고, 전력기기부터 케이블까지 아우르는 LS그룹의 ‘토탈 전력 솔루션’ 경쟁력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전력 계통 학술·전시 행사인 '시그레 2026'에 동반 참가한다. 

시그레는 1921년 프랑스에서 출범한 국제 전력시스템 학술단체다. 2년마다 열리는 파리 세션에는 세계 각국의 전력회사와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논의한다.

LS는 총 13개 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해 'LS가 만들어 가는 슈퍼그리드'를 주제로 차세대 전력 솔루션 홍보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따라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또 변환용 변압기(C-TR),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계통 안정화 솔루션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늘면서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한 HVDC 관련 설비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전선도 해저·지중 HVDC 케이블 시스템을 선보이며 힘을 보탠다. LS일렉트릭의 변환·계통 안정화 기술과 LS전선의 송전 케이블을 결합해 재생에너지 발전원에서 주요 전력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전력망 구축 역량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천안사업장에 구축한 직류 배전 공장인 'DC 팩토리'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 변환 과정의 손실을 줄이는 반도체 변압기(SST)와 이상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반도체 차단기(SSCB) 등 AI 데이터센터용 직류 배전 기술도 소개한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배경에는 대규모 전력망 투자 수요가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0~2030년 역내 전력망에 약 5840억 유로(약 86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EU 배전망의 약 40%가 설치된 지 40년을 넘은 만큼 노후 설비 교체를 위한 투자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송전망 확충과 노후 배전망 교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유럽 전력시장은 국내 전력기기·케이블 업체의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LS는 북미에서 확대해 온 전력 인프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HVDC와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수주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양사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북미에서 이어온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세를 유럽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LS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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