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빗썸이 KB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이용자도 별도의 은행 앱 설치 없이 웹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가상자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비대면 계좌 개설 환경을 개편했다. 신규 이용자가 거래소 가입 과정에서 은행 앱을 추가로 설치해야 했던 불편을 줄여 거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빗썸은 ‘웹으로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해 KB스타뱅킹 앱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도 웹 환경에서 KB국민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고 빗썸 계정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빗썸에서 실명계좌를 연결하려면 KB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이용자가 별도의 은행 앱을 설치한 뒤 계좌를 개설하고 다시 빗썸으로 돌아와 인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스마트폰에 여러 금융 앱을 설치하는 데 부담을 느끼거나 앱 전환 과정에서 가입을 중단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빗썸의 계좌 인증 단계에서 ‘웹으로 계좌 개설’을 선택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계좌 개설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계좌 개설이 완료되면 계좌번호가 자동으로 복사되고 이를 빗썸 앱에 붙여넣으면 연동이 완료된다. 앱과 웹을 구분하지 않고 이용자가 원하는 환경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단순화한 것이다.
이번 변화는 가상자산 거래소 간 이용자 확보 경쟁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명계좌는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의 필수 조건인 만큼 거래소 입장에서는 제휴 은행의 계좌를 얼마나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신규 이용자의 거래 전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의 연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거래소의 경쟁력도 단순한 거래 수수료나 상장 종목 수에서 이용자 경험(UX)과 금융 서비스 연계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계좌 개설부터 입출금, 거래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는 것이 고객 확보와 유지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빗썸은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이용자 관점에서 거래 과정의 불편을 지속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실제 가입과 거래 과정에서 이용자가 이탈하는 지점을 찾아 절차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빗썸 관계자는 “이용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개설 옵션을 다변화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시선에서 서비스 편의를 다각도로 점검해 원활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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