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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026] 배그 모바일 대표팀, 중국 추격에 긴장…'두 팀 전술 통합'이 금메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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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026] 배그 모바일 대표팀, 중국 추격에 긴장…'두 팀 전술 통합'이 금메달 변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산=선재관 기자
2026-09-19 10:34:21

디플러스 기아·농심 레드포스 선수 5명으로 구성…합숙 통해 운영 방식 조율

윤상훈 감독 "중국 움직임 빠르게 달라져"…12매치서 초반 안정적 점수 확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 선수들사진선재관 기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 선수들.[사진=선재관 기자]

[경제일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이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에서 선발한 선수들의 전술을 하나로 합치고, 중국의 빠른 대응을 넘어서는 것이 금메달 획득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윤상훈 대표팀 감독은 18일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중국 대표팀은 분석력이 좋고 1·2차 평가전 사이 움직임도 크게 달라졌다”며 “우리 플레이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긴장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농심 레드포스 소속 ‘XZY’ 김준하와 ‘HYUNBIN’ 전현빈, 디플러스 기아 소속 ‘FAVIAN’ 박상철과 ‘NolBu’ 송수안, ‘chpz’ 정유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국제대회 경험과 국내 리그 성적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소속팀별로 교전 방식과 운영 속도, 선수 간 의사소통 체계가 다르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윤 감독은 “두 팀이 몇 년간 해온 방식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지금도 서로의 플레이를 덜어내며 방향을 맞추고 있다”며 “합을 맞추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인 기량을 단순히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과 이동 시점, 지휘 체계를 대표팀 방식으로 통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표팀은 실전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에서도 해외 팀의 드롭 스팟을 임의로 설정했다. 드롭 스팟은 경기 초반 각 팀이 장비와 보급품을 확보하기 위해 내리는 장소다. 주변에 여러 팀이 동시에 자리 잡았을 때의 이동 경로와 포위 상황 탈출법을 점검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췄다.

두 차례 국가대표 평가전은 중국과 대만 등 해외 팀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방식에 맞춰 진행됐다. 각 회차는 이틀간 12매치로 구성됐으며 하루에 에란겔 4경기와 미라마 2경기를 치렀다. 순위 점수와 상대를 쓰러뜨려 얻는 킬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한국은 2차 평가전에서 5위에 머물렀다. 선수 조합을 바꿔가며 실험한 결과 일부 운영에서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예상과 다른 경기 흐름도 나타났다. 윤 감독은 평가전 결과를 토대로 실제 경기에 나설 선수 조합과 역할을 확정할 계획이다.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팀이다. 한국은 당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중국이 첫 회차 이후 한국의 움직임을 빠르게 분석해 전술을 바꾼 것으로 평가되면서 양국의 분석·대응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가 이틀 동안 12매치로 진행되는 만큼 한 경기의 부진이 전체 순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첫날에는 무리한 교전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순위 점수를 확보한 뒤, 둘째 날 상대 전술과 점수 차이에 따라 공격적인 전략을 꺼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윤 감독은 “한 판이라도 점수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며 “먼저 공격해 점수를 얻는 전략과 다른 팀의 실수를 이용해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방법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 박상철도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남아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부산 합숙을 통해 팀워크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경쟁력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두 강팀의 선수를 모았다는 데 있다. 실제 경기에서는 소속팀의 색깔을 얼마나 빠르게 지우고 하나의 지휘 체계로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첫날 안정적인 점수 관리와 중국의 전술 변화에 대한 경기 중 대응 속도가 항저우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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