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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CEO "AI 기획부터 개인정보 보호"…5년 투자계획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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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통 3사 CEO "AI 기획부터 개인정보 보호"…5년 투자계획도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9-28 17:36:43

개인정보위와 공동선언…CEO 책임 아래 사전 예방 체계 구축

SKT 7000억원·KT 2조2000억원 투입…KT는 보안·IT 현대화 포함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3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송 위원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사진공동취재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3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송 위원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사진=공동취재]

[경제일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반영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점검하는 예방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년간 정보보호에 7000억원을 투자하고, KT는 보안과 IT 인프라 현대화에 같은 기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와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과 만나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경영의 우선 가치로 두고 CEO 중심의 책임 체계를 마련하며, AI 서비스 전 과정에서 위험을 사전에 살피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선언은 AI 서비스가 이용자 데이터를 다루는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통신사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경영진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1일부터 반복적·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과 시행령을 시행했다. 사고 뒤 대응뿐 아니라 위험을 미리 찾아내고 관리할 체계가 기업의 과제가 됐다.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7000억원을 투자하고, ‘프라이버시 퍼스트’를 임직원 업무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AI 서비스의 기획·개발·출시·운영 단계마다 개인정보 관련 위험을 점검하는 거버넌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를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KT는 5년간 2조2000억원을 보안과 IT 인프라 현대화에 투입한다. 회사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체계를 확립하고, CEO와 이사회가 주요 위험과 투자 계획을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와 미디어 인프라까지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CEO와 경영진, CPO가 보호 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서비스 전 과정에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를 기술 부서만의 일이 아닌 기업의 책임경영 과제로 규정하고, 투명성과 이용자 권리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를 담당 부서에 맡겨둘 일이 아니라 CEO와 전사가 함께 책임질 경영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신 3사가 내놓은 투자와 거버넌스 계획이 실제 서비스 설계와 운영 절차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공동선언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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