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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120일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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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중공업 노사, 120일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인턴
2026-09-30 11:05:44

기본급 12만원 인상·일시금 1100만원+200% 지급

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과반 찬성 시 최종 타결

구호를 외치고 있는 조합원 사진연합뉴스
구호를 외치고 있는 조합원.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인상과 일시금 지급 등을 포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6월 첫 교섭 이후 120일 만이다. 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교섭이 마무리된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시작한 제22차 교섭에서 약 14시간의 논의 끝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른 월 기본급 인상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12만원이다. 격려금 등 일시금은 1100만원에 200%를 더해 지급하고, 성과급도 지급한다.

복지와 고용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출산 축하 휴가는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장기근속자 포상을 확대한다. 조합원을 해고할 때는 60일 전에 예고하도록 했으며, 올해 생산기술직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회사 측이 추산한 조합원 1인당 평균 지급 효과는 4056만원이다. 기본급 인상분과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산한 것으로, 지난해 교섭 당시보다 1061만원 늘었다.

이번 교섭의 쟁점은 임금 인상분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할지였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회사는 격려금 등 변동급을 중심으로 보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7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누적 파업 시간은 37시간이다. 지난 11일부터는 추석 전에 협상을 끝내기 위해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이 남아 연휴 이후에도 논의를 이어갔다.

잠정합의안의 수용 여부는 조합원 투표로 결정된다. 노조는 내달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사가 오랜 고민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최종 타결로 이어져, 노사가 함께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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