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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포커스] 손보사 3분기 보험손익 개선에도…투자 부진에 실적 위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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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 포커스] 손보사 3분기 보험손익 개선에도…투자 부진에 실적 위축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10-21 17:37:20

4사 순익 컨센서스 1조2020억원·13.7% 증가…증권가는 기대치 하회 가능성 제기

관리급여 도입·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 기대…자산 평가손실·신계약 둔화는 하방 요인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제작한 관련 이미지 사진Chat GPT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제작한 관련 이미지. [사진=Chat GPT]
[경제일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이 실손보험금 부담 완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식·채권 등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순이익 증가폭을 제한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 4곳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총 1조2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5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DB손해보험은 3771억원으로 28.70% 늘고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2171억원(18.54%), 916억원(27.90%)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증권가에서는 실제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보험손익은 개선되지만 투자 부문의 자산 평가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면서 전체 순이익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주요 손보사 4곳 모두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도 지난 16일 보험손익 개선에도 투자손익 부진이 이어지면서 손보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손익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실손보험금 부담 완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 예실차가 크게 악화됐던 기저효과에 더해 올해 7월 관리급여 도입 이후 도수치료 관련 보험금 지급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보험 손익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

특히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보험금 예실차 개선이 실적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대규모 보험금 예실차 적자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해보험은 관리급여 적용에 따른 보험금 부담 완화로 장기보험 예실차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동차보험에서도 손해율 개선에 따른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보험료배분접근법(PAA) 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익 개선에도 장기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감소와 사업비 증가가 보험손익 개선 폭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반면 투자손익은 주요 손보사 모두 전년 동기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보유자산의 평가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일부 보험사는 환율 변동과 해외 부동산·구조화채권 관련 손실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해외 부동산과 구조화채권 등의 평가손실이 투자손익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DB손해보험은 보험손익 개선 전망에도 투자자산 평가손실 규모에 따라 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화재 역시 투자손익 부진이 예상되지만 일부 증권사는 다른 손보사보다 투자 부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전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일회성 이익의 소멸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일부 손보사는 계리가정 변경 과정에서 실손보험 관련 손실계약비용을 환입했지만 3분기에는 해당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분기 대비 보험손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계약 판매 둔화도 향후 수익성 변수로 꼽힌다. 올해 들어 주요 손보사의 신계약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계리가정 가이드 적용으로 신계약 CSM 마진배수에도 하락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 기존 보험계약의 수익성이 개선되더라도 신규 계약을 통한 이익 기반 확대에는 부담이 남아 있는 셈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실적에 부담을 주더라도 보험손익 개선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모두 부진하지만 투자 부문의 평가손실은 향후 추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내년 이익 추정이 하향 조정된 종목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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