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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검색 넘어 AI 인프라까지 판다…네이버, 아시아서 새 성장 공식 짠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해외사업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미국 빅테크와 초거대 AI 모델의 규모로 경쟁하기보다 현지 기업의 GPU 인프라와 고객망에 자체 AI 모델과 운영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태국에서 현지 언어 기반 AI 개발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디지털트윈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FPT와 손잡으며 아시아를 잇는 AI 사업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2일 FPT와 AI 팩토리 및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기업용 AI 수요를 발굴하고 GPU 인프라 최적화부터 모델 운영, AI 에이전트 구축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FPT가 확보한 인프라와 고객망이다. FPT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자사 AI 팩토리를 통해 1만8000명 이상의 개발자와 2000곳 이상의 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해외에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고객을 모집하는 대신 기존 인프라와 고객망을 활용해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다. 네이버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GPU 자체보다 그 위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에 있다. 양사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FPT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객 현장에서 추론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하고 실제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작업도 협력 대상이다.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춰 모델을 조정하고 운영까지 지원하면 단순한 기술 공급보다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쉽다. 기업 고객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기존 시스템 연계, 운영 비용, 장애 대응까지 해결해 줄 사업자를 필요로 한다. GPU 이용료와 모델 사용료에 시스템 구축·운영 서비스를 결합하면 일회성 기술 공급을 넘어 반복 매출을 확보할 여지가 생긴다. 다만 이번 협약은 사업 기획과 개발, 운영 협력을 위한 단계로 구체적인 수주 금액과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사업성은 고객 확보와 장기 계약, GPU 자원 사용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 전략은 네이버가 강조해 온 '소버린 AI'와도 연결된다. 각국의 언어와 문화, 데이터 관리 규정에 맞춰 AI를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지 규정과 산업 특성 때문에 범용 AI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하기 어려운 국가와 공공기관, 금융·제조기업 등이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면 시장 진입 부담을 낮추면서 국가별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태국에서는 현지 언어에 특화한 AI 개발을 추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 AI·클라우드 기업 시암AI와 태국어 기반 대형언어모델(LLM) 및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현지 언어와 관광 산업의 요구에 맞춘 AI 기술을 서비스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지털트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팀네이버는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의 6800㎢와 건물 92만동 이상을 가상공간에 구현했다. 올해 8월에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AI 모델 수출과는 다른 사업이지만 현지 정부 시스템에 기술을 공급하고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별 사업 형태는 다르지만 현지 파트너와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요구에 맞는 기술을 공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네이버는 직접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해외 사업을 넓힐 수 있지만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경쟁에서 기술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협력이 실제 도입과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기 어렵다. 네이버 AI 해외사업의 성패는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보다 현지 기업이 네이버 기술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검색과 광고로 성장한 네이버가 해외에서는 기업의 AI 활용을 기술 사용료와 운영 매출로 연결하려는 것이다. 아시아 각국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네이버 AI가 현지 기업의 업무에 안착한다면 한국 포털 기업의 글로벌 성장 공식도 달라질 수 있다.
2026-10-20 0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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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 석 달째 1000만명…국내 지도앱 경쟁 넓어진다
구글지도의 국내 월간 이용자가 석 달 연속 1000만명을 넘었다. 네이버지도·티맵·카카오맵도 모두 전년보다 이용자를 늘린 가운데 구글지도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기존 3개 앱의 이용 기반이 유지되면서 구글지도의 저변도 넓어지는 흐름이다. 2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9월 구글지도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101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885만명보다 134만명, 15.1% 증가했다. 구글지도는 7월 1013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한 뒤 8월 1118만명, 9월 1019만명을 기록했다. 2021년 3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올해 7월이 첫 1000만명 돌파다. 9월에는 8월보다 약 8.9% 감소했지만 7월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이용자는 네이버지도가 305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티맵 1520만명, 카카오맵 1340만명, 구글지도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네이버지도 9.3%, 티맵 3.6%, 카카오맵 7.0%로 구글지도가 앞섰다. 카카오맵과의 이용자 격차도 지난해 약 368만명에서 321만명으로 줄었다. 네 앱이 각각 10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4강 구도’로 볼 수 있다. 이용자 규모로는 네이버지도가 구글지도의 약 3배이고, 티맵·카카오맵과도 차이가 남아 있다. 최근 석 달간 국내 3개 앱의 이용자가 비슷한 범위에서 움직여 구글의 성장을 기존 앱의 이용자 이탈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실행한 이용자 수다. 같은 사람이 여러 지도 앱을 사용하면 각 앱의 이용자로 잡힌다. 앱별 수치를 합산해 시장점유율로 환산하기보다 동시 사용률과 이용 시간, 재방문을 함께 봐야 경쟁의 강도를 읽을 수 있다. 이번 통계에는 이용 목적별 구분도 제시되지 않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향후 경쟁을 바꿀 변수는 구글의 국내 정밀지도 활용이다. 정부는 지난 2월 27일 구글의 1대 5000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군사·보안시설 가림 처리와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제휴기업 서버에서의 원본 가공 등을 요구했고, 정부 검토·확인을 거친 제한된 데이터만 반출하도록 했다. 정밀지도를 활용한 국내 경로 안내가 확대되면 장소 검색에서 실제 이동까지 구글지도의 이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조건부 허가와 데이터 반출, 서비스 적용은 별도 절차로 진행된다. 한편 국내 사업자들은 장소 정보를 예약·결제 등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외국인 여권 인증을 도입해 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관광객도 지도에서 예약·주문·결제를 이용하도록 했다. 앞으로 적용 서비스와 지원 언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10-20 0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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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얼마나 들었을까…카카오맵, 전국 65곳 현황 한눈에
카카오맵이 전국 단풍·은행 명소 65곳의 물든 정도를 보여주는 ‘단풍 지도’를 선보였다. 지역마다 다른 단풍 시기를 살펴 방문지를 고르고, 주차정보 확인과 대중교통 길안내까지 한 앱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원주 반계리은행나무, 춘천 남이섬, 서울숲 등 주요 명소를 담은 단풍 지도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색창에 ‘단풍 지도’를 입력하거나 검색창 아래 전용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단풍 상태는 ‘단풍 전’ ‘첫 단풍’ ‘절정’ 등 3단계로 표시한다. 카카오맵 공식 안내에 따르면 단풍이 20% 이상 진행된 지역은 첫 단풍, 50% 이상이면 절정으로 분류한다. 단풍 명소는 단풍잎, 은행 명소는 은행잎 아이콘으로 구분해 지도에서 찾기 쉽게 했다. 단풍 나들이는 방문 시점에 따라 볼거리가 달라진다. 산림청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단풍절정 예측지도에서도 설악산은 10월 20일, 내장산은 11월 4일로 예상 시기에 보름가량 차이가 났다. 여행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는 예측 정보와 함께, 실제 방문하려는 장소의 상태를 확인할 정보가 필요한 이유다. 단풍 지도에서 명소를 선택하면 주소와 주차정보, 홈페이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발 브랜드 르무통과 함께 선정한 가을 산책길도 소개한다. 서비스는 카카오맵 6.30.0 이상 버전과 PC 지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맵은 지난 16일 대중교통 길안내에도 잠금 화면 안내 기능을 적용했다. 아이폰의 ‘라이브 액티비티’, 안드로이드의 ‘라이브 업데이트’를 활용해 앱을 계속 열어두지 않아도 이동 상황을 확인하도록 했다. 안내 내용은 이동 단계에 맞춰 바뀐다. 정류장이나 역까지 걸어갈 때는 이동 정보를, 기다릴 때는 탑승 정보를 보여준다. 탑승 후에는 하차까지 남은 정류장·역 수와 전체 경로의 진행 정도를 표시하고,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하차 정보를 안내한다. 최신 앱에서 대중교통 경로를 검색한 뒤 ‘안내시작’을 누르면 된다. 지원 기기에 따라 잠금 화면과 알림 영역, 휴대전화 상단에 정보가 표시된다. 안내가 보이지 않으면 앱 알림 설정에서 실시간 정보 표시가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봄 벚꽃 지도에 이어 가을 단풍 지도를 마련한 것은 계절별 나들이 수요를 지도 이용으로 연결하는 흐름이다. 길찾기에 앞선 방문지 선택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여행 준비와 이동 과정 모두에서 이용 접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보람 카카오맵 도메인 리더는 “지난 ‘벚꽃 지도’에 이어 가을에도 이용자들이 나들이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풍 지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 정보를 제공해 일상 속 새로운 발견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는 르무통과 함께 방문 후기·SNS 공유 행사도 진행한다. 단풍 지도에 소개된 장소의 후기를 남기거나 지도 화면을 SNS에 공유한 이용자 가운데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2026-10-19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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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두레이, 부대별 메일·메신저 하나로…'국방이음' 전군 확대
육·해·공군과 국방부가 따로 쓰던 협업 도구를 하나로 묶는 ‘국방이음’이 전군으로 확대됐다. 병력 감소에 대응해 행정 업무를 줄이고, 부대 간 자료 공유와 의사소통을 빠르게 하려는 사업이다. 외부망과 분리된 군 내부에 민간 협업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최신 기능도 지속 반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NHN 자회사 NHN두레이는 협업 서비스 ‘두레이(Dooray!)’ 기반 국방이음 구축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국방부와 국직부대, 육·해·공군 등 30만명 규모다. 회사 측이 지난해 공개한 추진 경과에 따르면 2024년 11월 국방부 내 2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후 국방부 전 조직과 각 군 주요 지휘부로 적용 범위를 넓혔으며, 이번에 전군을 대상으로 공식 협업 서비스를 가동했다. 도입 배경은 각 군이 개별 운영하던 메일·메신저 등 업무 시스템의 분산이다. NHN두레이는 지난해 사업 발표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축소에 대응해 효율적인 국방 행정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통합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방이음은 메신저와 메일, 프로젝트 관리, 드라이브, 캘린더, 화상회의를 한 환경에서 제공한다. 프로젝트에서 여러 업무를 관리하고 드라이브에서 문서를 공동 편집하며, 캘린더로 일정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문서 공동 편집과 실시간 공유로 자료 취합과 전달에 드는 작업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일부 행정 업무의 개선 사례도 공개됐다. 국방부가 지난 6월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소개한 국방이음 사례에 따르면 단순·반복적인 집행 업무를 공동 편집하고 실시간 전파하면서 해당 업무시간을 평균 62% 줄였다. 개인 PC 중심의 자료 관리도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리로 전환했다. 이 사례는 당시 우수상을 받았다. 구축 방식은 군의 보안 환경을 고려했다. NHN두레이는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내부에 서비스를 직접 설치해 군이 내부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동시 접속에 대응하는 기반과 함께, 내부망에서도 최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관리와 기능 개선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구축은 NHN두레이가 맡았다. 공공·국방 분야 시스템 통합·운영 기업 MTCM은 오픈 과정의 프로젝트 관리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 단계로는 AI 협업 기능을 검토한다. NHN두레이는 국방부와 협의해 한글(HWP·HWPX)을 포함한 각종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두레이 AI’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AI 도입은 현재 검토 단계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두레이가 대한민국 전군이 사용하는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그동안 공공 부문에서 입증해온 서비스의 안정성과 상품성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군 현장에서 발생하는 개선 및 요구사항을 서비스에 지속 반영하며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에 앞장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0: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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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파고 번역 데이터를 여행 추천으로…쇼핑·예약 잇는다
네이버가 외국인 관광객의 번역 수요를 상품 탐색과 매장 방문으로 연결한다. 파파고 이미지 번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심도가 높은 한국 상품과 장소를 추천하고, 네이버 쇼핑·플레이스·지도에서 후기 확인과 길찾기, 예약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번역 앱을 한국 여행과 소비를 돕는 서비스의 입구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파파고 앱에 방한 외국인을 위한 ‘트렌드(Trend)’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기기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한 이용자는 앱 홈 우측 상단 ‘Trend’ 버튼으로 접속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간체·번체를 지원하며, 나머지 외국어 환경에서는 영어로 제공한다. 추천의 출발점은 외국인 이용자의 이미지 번역 데이터다. 상품 포장이나 간판을 번역한 기록에서 관심도가 높은 대상을 찾아 보여준다. 인기 순위를 판매량이나 방문객 수로 산정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한국어 상품명이나 상호를 미리 몰라도 다른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인 상품과 장소를 탐색하도록 한 것이다. 상품 영역은 인기 상품 100개를 보여주는 ‘TOP 100’, 최근 관심이 높아진 ‘Rising’, 뷰티·식품·건강 분야로 구성했다. 상품을 선택하면 기기 언어로 제공되는 AI 브리핑에서 핵심 정보를 읽고, 연결된 블로그와 네이버 쇼핑에서 후기와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장소 영역에서도 인기 장소와 상승세인 장소를 소개한다. ‘Hot Spots’에서는 명동·홍대·성수와 제주·부산 등 지역별 방문 후보를 살펴볼 수 있다. 장소를 선택하면 플레이스의 영업시간·위치·메뉴·리뷰를 기기 언어로 확인하고 길찾기와 예약 기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번역 이후의 정보 탐색을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파파고는 앞서 상품 사진을 번역하면 AI 브리핑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 식당 간판을 인식하면 메뉴·리뷰·예약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트렌드는 눈앞의 대상을 촬영해 알아보던 방식에 더해, 아직 고르지 않은 상품과 방문지를 먼저 발견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가 확보한 국내 리뷰와 매장 정보를 외국인에게 제공할 기반도 쌓이고 있다. 2024년 네이버지도에 파파고 기반 방문자 리뷰 번역을 도입했고, 올해 6월에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 없이도 예약·주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여권 인증을 도입했다. 언어뿐 아니라 본인 확인 과정의 불편까지 줄여 탐색을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조치다. 이용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도 외국어 사용자는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4월 16.4% 증가했다. 파파고가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는 접점을 맡고 지도·플레이스가 이동과 예약을 연결하면, 국내 사업자가 쌓아온 상품 정보와 후기도 외국인 고객을 만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신중휘 네이버 AI 검색 리더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파파고는 번역을 넘어 쇼핑과 길찾기, 예약 등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반을 편리하게 돕는 길잡이로 나아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AI 검색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 양질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이용 가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0: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