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넷마블이 도쿄게임쇼(TGS)에서 성격이 다른 신작 3종을 한꺼번에 내놓고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인기 원작을 게임화한 작품부터 글로벌 흥행 IP의 확장작, 일본 이용자를 겨냥한 신규 서브컬처 게임까지 서로 다른 전략을 현장에서 시험한다.
넷마블은 4일 ‘TGS 2026’ 출품작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인블루’의 개별 특설 사이트를 열고 시연·무대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가장 현지색이 강한 작품은 샹그릴라 프론티어다. 일본에서 웹소설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넘고 만화 판매량도 1700만부 이상을 기록한 동명 IP의 첫 게임화 작품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AnimeJapan 2026에서 게임을 알린 데 이어 이번 TGS에서 처음 플레이 가능한 빌드를 공개한다. 원작 애니메이션 성우진이 직접 게임을 시연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반대로 한국에서 출발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IP를 다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은 성진우의 ‘27년간 차원의 틈 전쟁’을 새 이야기로 풀어낸 로그라이트 액션 RPG다. 넷마블은 지난 7월 미국 Anime Expo에서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를 공개한 데 이어 TGS에서는 일본 성우와 스트리머, 코스플레이어를 앞세워 현지 이용자 접점을 넓힌다.
‘펄인블루’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직접적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로 회사가 공식적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힌 작품이다. 기사단과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에 캐릭터 수집과 연애 요소를 결합했으며 2027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 TGS가 첫 플레이 빌드 공개 무대다.
넷마블이 일본에서 신작 노출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매출 다변화 전략도 있다. 올해 2분기 넷마블 매출에서 일본 비중은 9%로 전분기 7%보다 높아졌다. 회사는 하반기 신작을 통해 멀티플랫폼 사업과 글로벌 매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TGS는 단순한 신작 전시보다 넷마블의 IP 전략을 비교할 수 있는 무대다. 일본 원작을 게임으로 옮긴 샹프론, 한국 IP를 글로벌로 확장한 카르마, 일본을 겨냥해 처음부터 설계한 펄인블루 가운데 어떤 방식이 현지 팬을 실제 이용자로 끌어들이느냐가 향후 일본 사업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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