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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유동성 확보 총력전…자산 매각·사업 철수 잇따라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사업 철수에 속속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이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해 1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다른 건설사들도 자산 정리와 비핵심 사업 철수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980년부터 사용해 온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사옥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컨설팅 업체를 통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부지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롯데건설은 여기에 더해 수도권 내 창고 자산과 임대 주택 리츠 지분 매각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롯데건설은 그룹 내에서도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계열사로 거론됐다. 지난해에는 부도설이 증권가 정보지(지라시)로 돌기도 했으며, 실제로 대전 도안지구 사업에서 300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철수하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과 사업 철수는 롯데건설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여파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사업성 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를 매각하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서 과감히 손을 떼는 전략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81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된 이후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2242억원 규모의 대장-홍대 광역철도 사업을 포기했다. 이 사업은 회사 매출액 대비 10.9%를 차지하는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해 조기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DL그룹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와 강남구, 제주도에 위치한 글래드호텔 3곳을 매각하기로 했다. DL이앤씨와 DL케미칼 등을 보유한 DL그룹은 지난해 4분기 22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고, 이에 따라 현금 확보를 위해 수익성이 높은 호텔 사업부를 정리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현재 싱가포르투자청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매각가는 약 65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에코플랜트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11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관련 자회사인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130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기업들의 취득가는 약 243억원이었으나, 매각가가 취득가보다 낮아 약 100억원의 손실을 감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는 또한 지난해 10월 임원 수를 22.7% 줄이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11월에는 50대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 감축에도 나섰다. 현대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조원대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겪었다. 이에 따라 해외 사업 수주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내부적으로도 팀별 수주시 자체 분석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일부 중견 건설사들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 신동아건설과 삼부토건 등은 이미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앞으로도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도산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공사비 조정이 일부 이루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건설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과 사업 정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3-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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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대체거래소'…증권사, '새 판'에 맞춘 고객 유치 경쟁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등장하며 국내주식 시장이 70년 만에 '경쟁 체제'란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체거래소 고객을 확보하고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하거나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는 중이다. 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출범 첫날인 4일 메인마켓(개장 당일 오전 10시~오후 3시 20분)의 거래 종목 10건(롯데쇼핑·제일기획·코오롱인더·LG유플러스·S-Oil·골프존·동국제약·에스에프에이·와이지엔터테인먼트·컴투스)의 거래량은 21만3983주, 거래 대금은 88억3244만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정규 시간 10개 종목과 비교할 때 거래 대금은 12.88%, 거래량은 9.17% 수준이었다. 국내 최초로 운영됐던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는 첫날 거래량이 22만907주, 거래 대금이 113억7230만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43만4890주, 202억474만원이 거래됐다. 증권사들은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여러 대응책을 마련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하거나,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대체거래소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KB증권은 MTS 'KB M-able(마블)'에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잔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개편했다. 또 거래 시간 확대에 따라 MTS에 '스탁브리핑' 서비스를 출시했다. 애프터마켓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업의 실적 발표, 기업공개(IR) 자료, 배당·증자, 주주공지 등 기업의 주요 투자 정보를 안내하고, 고객의 관심 종목에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금융 쿠폰도 지급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대체거래소 출범이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 생태계 변화 속에서 고객 중심의 안정적이고 편리한 투자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체거래소 도입에 앞서 지난달 17일 신규 MTS '한화투자증권 MTS'를 출시했다. MTS 화면에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별로 보유 종목과 조회 종목을 나눠서 볼 수 있게 구성했다. 개별 종목 주가 화면에서도 시장별 현재가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대신증권은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운영 시간을 늘렸다.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 운영 시간에 따라 고객 영업지원센터 시간을 연장해 상담과 주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전국 영업점 시간을 연장했다. 박환기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장는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주식거래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고객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를 온라인의 경우 0.140%에서 0.136%로, 오프라인의 경우 0.490%에서 0.486%로 인하한다. 한국투자증권도 다음 달까지 대체거래소 수수료를 △지점 계좌 0.14418% △뱅키스 계좌 0.0112327%로 낮춰 적용한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4일까지 대체거래소 오픈 기념 'NXT 거래하고 매 영업일 경품받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후 애프터마켓에서 1주 이상(하루 기준)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매 영업일마다 350명에게 네이버페이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추가로 이벤트 기간 거래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1명을 추첨해 1000만원을 증정한다. 대체거래소 도입이 증권사의 거래 수수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는 수익 증가와 투자자 편익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증권사 수수료 부담이 감소해 일부 증권사에서 고객 수수료 인하를 추진 중"이라며 "증권사별로 다른 최선집행기준과 최선주문(SOR) 시스템을 선점하는 증권사의 유의미한 수수료 수익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범 직후부터 빠른 점유율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거래시장의 경쟁 심화가 시장구조의 고도화와 투자자들의 편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관측했다.
2025-03-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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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트럼프·중국·신기술… 배터리 업계, 2025년 생존 전략은?
국내 최대 이차전지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의 올해 실적 '반등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대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중국 기업 성장 등 요인으로 지난해 동반적자를 기록하면서다. 4일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배터리 업계 핵심은 '반등'에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배터리 산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절벽 끝에 내몰린 배터리 업계에 중요한 건 '신 성장 기술' 확보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다. 배터리 업계에 필요한 기술력으로는 중저가 라인업과 고성능 라인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중저가 라인업의 경우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꼽힌다. 중저가 배터리 라인업 중 현재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체할 만한 기술로 지목되면서다.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배터리 중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를 의미한다. 니켈 함량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적어 가격은 저렴하고 LFP 배터리에 비해선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중국이 리튬, 흑연 광산 등 원자재 공급망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리튬 기반의 배터리는 가격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미드니켈 등 리튬 소재가 아닌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을 늘려가는 것이 경쟁력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도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드니켈 배터리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성SDI는 니켈 함유량을 줄이고 코발트를 없애는 대신 망간 비율을 높인 각형 미드니켈 NMX(코발트프리) 배터리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SK온은 고전압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양극 계면 보호 전해질 첨가제, 특수 도핑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향상시킨 미드니켈 제품을 인터배터리 2025서 공개했다. 문제는 미드니켈 배터리가 대체할 상품군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미드니켈이 현재 중국 점유율이 높은 LFP 배터리를 대체할 것으로 분석하지만, 일각에서는 하이니켈 배터리 시장을 대체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박철완 교수는 "미드니켈 배터리가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인 LFP 배터리를 겨냥해 성공한다면 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국내 점유율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대체하게 된다면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 하이니켈에 비해 저렴한 미드니켈이 시장을 점유한다면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차전지 시장 분석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FP 배터리 시장에선 중국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LFP 배터리 점유율이 2023년 63%에서 2024년 74%로 크게 뛰면서다. 반면 하이니켈 배터리의 경우, 2023년 기준 50%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저가 라인업에 이어 고성능 라인업에서도 시장 우위를 점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화재 가능성은 낮추고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높여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지목된다. 미 경제지 포춘은 2032년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13억5918만 달러(약 1조977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평균 성장률은 같은 기간 38.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삼성SDI는 인터배터리 2025 현장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아울러 국내 이차전지소재 기업들도 나섰다.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롯데화학군 3사는 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 소재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올해 신 성장 기술 개발이 필요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외풍'에도 대비해야 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 중국 전기차(EV)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 등 국내 업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공장 현지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과거 중국 배터리 기업은 배터리로 시장을 선도했다면 이제는 전기차를 통해 자연스레 배터리를 함께 판매하는 추세다. 이에 올해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03-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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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 도입 확대…사이버 보험 시장도 성장 전망
금융권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기관·기업은 해킹, 데이터 유출 등 위험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 데이터 침해로 입는 손실을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금융 기업들이 고객 경험,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에 AI 기술을 도입하거나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케이뱅크는 인터넷 은행 최초로 금융 특화 프라이빗 대형 언어 모델(LLM)을 도입했다. 책 1억권 분량의 금융 전문 데이터를 학습시켜 임직원의 업무를 돕는 대화형 AI로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AI 전용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에서는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 금융 연계 서비스 연구개발(R&D) 등 AI 기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AI 업무 비서 플랫폼 ‘AI ONE’을 통해 업무 관련 정보 검색, 서류 발송 등 약 40개의 업무 비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의 AI 금융 비서, NH농협은행의 AI 은행원 등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했다. 이같이 금융권의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고객·업무 데이터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위험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2025년 디지털, 정보 기술(IT) 부문 금융 감독 업무 설명회’에서 금융권의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인한 위험으로 △클라우드·테크 기업과 연계로 생기는 제3자 리스크 △생성형 AI 활용 시 정보 유출 등을 제시하고 감독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연구원은 △AI 편향성 문제 △개인정보 침해 △AI 악의적 활용을 통한 오정보 생성 등의 문제로 소비자 피해가 확대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러한 위험성 우려로 업계는 디지털 피해 손실을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국적 보험사 취리히보험과 보험 중개사 마쉬는 ‘싱가포르 국제 재보험 회의(SIRC) 2024’에서 사이버 보험 시장 규모가 지난 2023년 약 141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29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기준 사이버 보험 시장 비중은 북미권이 약 7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취리히·마쉬는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사이버 보험 시장이 성장해 점점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사이버 보험도 이런 흐름을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아직 작은 상황이다. 화재보험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이버 종합 보험 전체 보험료는 지난 2018년 55억원에서 2022년 185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전 세계 사이버 보험료인 약 13조6000억원에 비하면 0.1%로 낮은 비율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이버 보험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의외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이버 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 리스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계약자들의 인식 부재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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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투자자들, 위메이드 해킹 사태에 집단 시위 예고
위믹스(WEMIX) 투자자들이 위메이드의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에 대한 집단 행동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위메이드 측에 해킹으로 탈취된 위믹스 코인에 대한 ‘바이백(Buyback)’과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이사회 의장)의 위믹스 코인 매수 등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부 위믹스 투자자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믹스 타워 앞에서 대규모 집회 시위를 예고하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금일 또는 내일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접수하고,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날짜를 택해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이 위메이드 측에 요구하는 사항은 크게 네 가지다. △해킹 피해 코인 ‘바이백(Buyback)’ 시행, △위믹스 투자 수익 200억원 규모 ‘배치 번(Batch Burn)’ 이행, △분기별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정례화, △박관호 의장의 잔여 위믹스 코인 109억원 매수 집행 등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체인 간 토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가 악의적인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커는 ‘플레이 브릿지 볼트(Vault)’를 뚫고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했다. ‘볼트’는 토큰 교환 과정에 필요한 위믹스 코인을 보관하는 일종의 금고 역할을 한다. 탈취된 코인은 공격자 지갑 2곳을 거쳐 쿠코인, 비트마트 등 7개 글로벌 거래소로 옮겨져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킹 사고 직후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코인 시세는 곤두박질쳤다. 전날 위메이드 주가는 11% 이상 급락했으며 위믹스 코인은 국내 주요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전일 대비 26% 폭락했다. 현재 위믹스 코인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번 해킹으로 인해 위믹스 코인 자체의 직접적인 탈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량의 해킹 코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위믹스 코인 가격 하락을 야기, 투자자들에게 간접적인 손실을 안겼다. 또한 ‘플레이 브릿지’ 이용자들은 토큰 교환 비율 차이로 인해 재산상 손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위믹스 투자자들은 위메이드 측에 해커에게 탈취당한 약 9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 865만 4860개를 시장에서 ‘바이백’하여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재예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바이백’은 회사 측에서 자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를 의미하며 코인 시장에서는 가격 안정화 및 투자자 신뢰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가 약속했던 위믹스 투자 수익의 시장 환원 정책인 ‘배치 번’ 이행도 촉구할 예정이다. ‘배치 번’은 위메이드가 2023년 5월 발표한 위믹스 재단 투자 수익 환원 정책으로 분기별 투자 수익 정산, 바이백, 소각 등을 통해 커뮤니티와 시장에 수익을 환원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재 ‘배치 번’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더불어 박관호 의장이 약속했던 잔여 위믹스 코인 109억원 매수도 요구할 방침이다. 박 의장은 과거 총 600억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 매입 계획을 밝혔으며 1차 300억원 매입은 완료되었고 2차 300억원 중 191억원이 집행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박 의장이 남은 109억원을 위믹스 코인 매수에 조속히 투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회사는 기존 ‘배치 번’ 정책을 통해 위믹스 재단 투자 수익을 커뮤니티와 시장에 환원하고 위믹스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해왔다”며 “현재는 ‘배치 번’을 포함한 ‘위믹스 번 프로그램’ 대신 ‘위믹스 페이’ 매출의 최소 4~5%를 재원으로 하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5 18: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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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KCON JAPAN 2025', 3차 라인업 공개
CJ ENM이 오는 5월 일본에서 개최하는 ‘KCON JAPAN 2025’의 세 번째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하며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KCON JAPAN 2025’는 하이라이트, 피원하모니, 최예나 등 인기 K팝 아티스트들과 DXTEEN, 키키, 킥플립, 트리플에스 등 차세대 루키 그룹들의 합류를 확정하며 더욱 풍성한 축제를 예고했다. ‘KCON’은 글로벌 K팝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K팝 팬앤아티스트 페스티벌을 표방하며 이번 ‘KCON JAPAN 2025’ 역시 다채로운 무대와 풍성한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K팝 강자들과 함께 KCON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슈퍼 루키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는 △DXTEEN(디엑스틴) △하이라이트(HIGHLIGHT) △키키(KiiiKiii) △킥플립(KickFlip) △피원하모니(P1Harmony) △트리플에스(tripleS) △최예나(YENA) (ABC 순)이다. 16주년 데뷔를 맞이한 베테랑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는 탄탄한 실력과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관록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미니 7집으로 ‘빌보드 200’ 16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올해의 K팝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피원하모니(P1Harmony) 또한 KCON 무대에 오른다. 첫 단독 콘서트 성공과 드라마 주연 발탁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젠지 아이콘’ △최예나(YENA) 역시 합류하여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K팝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루키 그룹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오리콘 차트 상위권 기록을 이어가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인 △DXTEEN(디엑스틴), 젠지 감성으로 무장한 신예 걸그룹 △키키(KiiiKiii), 데뷔 앨범으로 각종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한 JYP 차세대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 K팝 최초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등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루키 그룹들이 ‘KCON JAPAN 2025’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KCON JAPAN 2025’는 K팝 공연뿐만 아니라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K-컬쳐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KCON은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래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개최되었으며 누적 오프라인 관객 수 약 199만명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K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2025-03-05 18: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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