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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멕시코 정부·기업 연쇄 회동…AI 생태계 구축 협력 모색
[경제일보] 네이버가 멕시코에서 정부·기업과 연쇄적으로 만나며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공 AX와 소버린AI를 앞세워 멕시코 정부의 AI 전환 수요를 겨냥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집중된 케레타로주와 디지털트윈 사업까지 논의하며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브라질과 칠레에 이어 멕시코까지 접점을 넓히면서 중남미를 AI 사업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희철 CFO, 김광현 CDO 등 경영진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멕시코를 방문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경제부 장관,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 디지털전환·통신청(ATDT), 현지 IT기업 소프텍 관계자 등을 만나 멕시코 AI 생태계 구축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네이버는 자체 AI 기술과 공공 AX 경험을 비롯해 소버린AI 전략,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추진 중인 AI 팩토리 사업 등을 소개했다. 멕시코의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AI를 제조업 등 산업 현장에 접목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소버린AI는 네이버가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분야다. 각 국가의 언어와 데이터, 산업 환경에 맞춰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단순히 해외에서 개발된 AI 모델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지 데이터와 인프라를 고려한 AI 구축 역량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정부 역시 국가 차원의 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과 교류를 확대하고 자국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네이버가 멕시코의 AI 생태계와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네이버는 국가 단위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최 대표는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과 만나 멕시코에서 추진 중인 국가 단위 고성능 컴퓨팅(HPC)·AI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공 AX를 넘어 AI 연산 인프라 구축 단계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가 국내에서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도 AI 서비스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영역까지 사업 기회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70%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케레타로주와 협력 사업 발굴에 나섰다. 현재 케레타로주의 주요 2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도시 공간과 각종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기술에 AI와 결합해 도시 관리와 교통,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네이버가 국내에서 축적한 공간정보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해외 도시로 확대하는 사업 모델이다. 중앙정부와 국가 AI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동시에 실제 도시 단위의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AI 기술을 현지 산업과 공공서비스에 연결할 사업 모델을 찾는 방식이다. 김광현 CDO는 지난 25일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주요 기업인을 대상으로 AI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세션 발표도 진행했다. 김 CDO는 국가별 언어·데이터·산업 특성을 반영한 AI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멕시코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를 비롯한 한국의 AI 기술과 경험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최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네이버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8월 브라질 AI 인프라 기업 스케일 데이터 센터와 텍토 데이터 센터 경영진, 칠레 최대 통신사 엔텔 경영진 등을 만나 AI 인프라와 관련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브라질에서는 데이터센터 기업, 칠레에서는 통신사, 멕시코에서는 정부와 지방정부 및 IT 기업으로 접점을 넓히면서 국가별 산업 환경에 맞는 AI 사업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국가인 만큼 AI를 제조·물류·도시 인프라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사업 확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멕시코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 네이버가 현지에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며 "네이버 경영진이 멕시코 현지를 방문해 정부 및 기업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탐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2026-09-29 0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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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 CEO들 만나 "중국 개방 더 넓어질 것"…대만엔 강경 경고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베이징을 찾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들을 직접 만나 중국 시장 개방과 미중 경제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다만 정상회담에서는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의 핵심 사안으로 규정하며 강한 경고 메시지도 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국 기업인들을 접견했다. 이날 회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외신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미국 주요 빅테크와 산업계 인사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기업인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중국을 존중하고 중시하는 미국 기업계의 뛰어난 대표들을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게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라고 독려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 깊이 참여해왔고 양측 모두 이익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개방의 문은 더 크게 열릴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 넓은 전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도 시 주석이 미국 기업인들에게 중국 시장 접근 확대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도 방중 경제사절단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기업인들과 함께 왔다”며 “기업 내 2인자나 3인자가 아니라 최고경영자들만 원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방중이 안보 외교를 넘어 무역과 투자, 공급망 안정, 첨단기술 협력까지 포괄하는 경제 외교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머스크와 팀 쿡, 젠슨 황의 동행은 미중 경제 관계의 복잡성을 상징한다. 테슬라는 중국을 핵심 생산·판매 시장으로 두고 있고, 애플은 중국 공급망과 소비 시장 의존도가 크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출통제와 중국 시장 접근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이다. 젠슨 황은 CCTV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이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제 협력 메시지와 달리 안보 의제에서는 긴장이 드러났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 관계가 충돌하거나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대만 독립’과 대만 해협의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미중 관계의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전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시 주석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다. 무역 문제에서는 양측 모두 협상 모멘텀 유지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협력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중국 허리펑 부총리 간 경제·무역 협상이 진행된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양국이 희토류와 관세, 무역 휴전 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약 135분 동안 진행됐다. 중국 CCTV는 회담이 오전 10시15분께 시작해 135분가량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약 100분간 진행됐던 것과 비교하면 논의 시간이 길어진 셈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경제 협력과 전략 경쟁이 동시에 작동하는 현장을 보여줬다. 양국은 무역과 투자, 기업 협력에서는 안정적 관리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대만과 AI, 반도체, 이란 등 안보·기술 의제에서는 입장 차를 그대로 드러냈다. 향후 관건은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 후속 조치다.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 확대, 희토류 공급 안정, 무역 휴전 유지 등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대만 무기 판매와 AI 반도체 수출통제 문제는 어느 한쪽이 쉽게 양보하기 어려워 미중 갈등의 불씨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베이징 톈탄공원을 방문하고 국빈 만찬과 티타임 등 2박3일 방중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방중이 미중 관계의 전면적 해빙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경제 협력 채널을 복원하면서도 핵심 안보 갈등을 관리하는 제한적 안정 국면을 만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026-05-14 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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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녹색경제 협력 본격화…EPMA·KOVECA '2030 로드맵' 시동
[경제일보]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협력 기관이 녹색경제 분야의 중장기 협력에 나선다. 양국 정부가 참여한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에서 관련 협약이 체결되면서, 한·베 산업 협력이 교류 중심을 넘어 실행 단계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친환경제품 제조업협회(EPMA)와 한베트남경제문화협회(KOVECA)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녹색경제 협력 로드맵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함께 임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협약이 이뤄진 만큼, 민간 차원의 산업 협력이 정책 협력과도 맞물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력의 핵심 분야는 녹색경제, 스마트농업, 친환경 산업, 넷제로(Net Zero) 전환이다. EPMA와 KOVECA는 오는 2030년까지 단계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 이전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식에는 KOVECA 권성택 회장, 박종남 고문, 이종현 부회장, 딘 티 타잉 마이(Dinh Thi Thanh Mai) 홍보대사와 EPMA 부 민 리(Vu Minh Ly) 부회장, 부 티 반 호아(Vu Thi Van Hoa) 사무국장, 응우옌 티 짱(Nguyen Thi Trang) 녹색생산기술 연구개발센터(GREEN TECH)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권성택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베 양국이 녹색경제라는 공동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KOVECA는 한국의 기술과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성장성과 결합해 지속가능한 산업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부 민 리 부회장은 “베트남은 현재 녹색경제 전환과 넷제로 실현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 산업, 스마트 농업, 순환경제 분야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베트남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OVECA는 2014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경제·문화·교육·산업 협력을 연결하는 민간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양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연구기관을 잇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 기술 협력, ODA 사업 등을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스마트농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 EPMA는 베트남 친환경 제품 산업을 대표하는 사회·직능 단체다. 친환경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에 참여하는 기업·기관을 연결하고, 정책 자문과 산업 지원, 국제 협력 업무를 수행한다. EPMA 산하 GREEN TECH는 과학기술부 등록 기관으로 에너지 진단, 탄소배출 측정, 친환경 인증, 탄소크레딧 등 기술 기반 실행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신에너지 기술과 베트남의 생산 기반·시장 잠재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양 기관은 농업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친환경 소재 생산, 디지털 탄소관리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산업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 기준과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도 이번 협력의 배경이다.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친환경 생산체계와 탄소관리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이 녹색산업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경우, 양국 기업의 해외시장 대응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EPMA와 KOVECA의 협약은 한·베 협력이 기술, 산업, 투자, 환경 의제를 결합한 실천형 협력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양 기관은 2030년까지 이어지는 실행 로드맵을 바탕으로 녹색경제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6-05-08 13: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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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에티오피아에 1.5억 규모 AI 진단·의약품 지원 外
[경제일보] 동아에스티는 22~23일 아디스아바바의 MCM병원과 은파기초진료소를 방문해 AI 진단 소프트웨어 ‘닥터눈’과 전문의약품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MCM병원에는 약 1억원 규모의 ‘닥터눈’을 지원하고 의료진 교육도 병행해 디지털 진단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은파기초진료소에는 약 5000만원 규모의 전문의약품을 전달해 취약계층 치료 접근성 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같은 기간 블랙라이온 국립병원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협력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 샘플링을 진행했다. 해당 시스템은 수술 후 환자의 심장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현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한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의약품 지원을 통해 치료 기회가 부족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진단과 치료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현지 의료진의 진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스포드백메딕스, 항암백신 1상서 안전성·면역반응 확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대주주로 있는 영국 바이오텍 옥스포드백메딕스가 항암백신 ‘OVM-200’ 임상 1상에서 주요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1상은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전립선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오픈라벨, 최초 인체 투여(FIH) 시험이다. 시험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안전성과 2차 평가변수인 면역반응 및 적정 용량 선정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용량 제한 독성은 없었으며, 주사부위 경미한 반응(Grade 1)만 확인됐다. 항체 및 T세포 기반 면역반응도 확인됐고 1b 확장시험에서는 2mg이 적정 용량으로 도출됐다. 또한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안정병변, 전립선암에서는 PSA 반응 등 초기 효능 신호도 관찰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OVM-200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 용량선정 목표를 충족하고 초기 효능까지 관찰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항바이러스제·항암신약 ‘투트랙’ 베트남 전략 구축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배병준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23일 JW 메리어트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MOU 체결식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트남 재무부 장관 임석 아래 진행됐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베트남 제약사 베파코와 항바이러스제의 현지 허가, 수입, 유통, 공급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규제 대응과 공급망 구축, 환자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임상개발 기관 스마트리서치와 항암신약의 다국가 임상 2상 타당성 조사 및 현지 임상 협력 MOU도 체결했다. 해당 협력은 시험기관 선정, 환자 모집, 규제 대응, 데이터 관리 등 임상 전주기를 포함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뎅기 치료제 개발과 항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확대를 추진하고, 베트남을 주요 임상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배병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허가·유통·임상 전반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한 만큼 후속 실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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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베트남서 개발·인프라 확장…정원주 회장 경제사절단 행보
[경제일보] 대우건설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원주 회장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현지를 방문해 주요 개발사업을 점검하고 신규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서면서, 기존 도시개발 중심에서 인프라와 디지털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일정 참여를 넘어 베트남 내 사업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투자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지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투자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 회장은 공식 일정에 참석해 베트남 개발사업 경험과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 참석도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다. 해당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된 복합단지로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이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시행과 투자, 시공 전반을 주도했으며 KDB산업은행과 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호텔과 레지던스 운영은 호텔신라가 맡아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개발과 투자, 시공을 통합적으로 수행한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정 회장도 준공식에서 한-베트남 경제협력의 대표적 성과로 의미를 강조하며 양국 정부와 관계 기관에 감사를 전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베트남을 해외 개발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를 중심으로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적용한 도시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흥옌성과 동나이성 년짝 지역에서도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범위 역시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확장되는 단계다. 주거와 상업시설, 교육 인프라에 더해 대규모 아레나 등 문화시설을 포함한 복합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금융 협력 강화도 함께 논의됐다. 정 회장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을 찾아 레 응옥 람 은행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BIDV는 스타레이크시티를 비롯한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핵심 금융 파트너다. 양측은 향후 투자와 금융 지원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는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움직임이 나타났다. 베트남 IT·인프라 기업 사이공텔과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설계·조달·시공(EPC) 및 공동 투자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데이터센터 관련 법·제도 정비를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국가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사절단 일정에 참여한 정 회장은 정부 간 협력 확대 논의에도 동참했다. 국빈 만찬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포럼 등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동시에 스마트시티 개발과 문화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통해 현지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북남고속철도와 원자력 발전 등 베트남 국책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도 언급했다. 기존 도시개발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을 장기적인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도시개발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금융과 디지털, 에너지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중요한 전략 시장 중 하나이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4 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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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도 최대 IT기업 TCS와 협력…14억명 시장 진출 본격화
[경제일보] 네이버가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 타타그룹과 협력하며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일본과 동남아 중심이던 네이버의 해외 사업 전략이 인도 시장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네이버는 인도 타타그룹의 IT 계열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주관 한국-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우즈왈 마투르 TCS 대표 등 양사와 양국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CS는 인도 최대 기업집단인 타타그룹의 핵심 IT 계열사로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된다. 은행, 제조, 소매,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IT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100여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약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기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B2C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AX와 DX 분야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플랫폼 기술력과 TCS가 보유한 기업 고객 네트워크, 서비스 생태계, 데이터 자산을 결합해 현지 맞춤형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가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디지털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인도는 14억명 이상의 인구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 유통, 제조 등 산업 전반에서 클라우드와 AI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 시장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네이버 역시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일환으로 참여 중인 네이버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TCS와 MOU를 맺었다"며 "네이버와 TCS는 각 사가 보유한 AI·클라우드·B2C 서비스 역량을 결합하여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AX 및 DX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탐색할 예정으로, 특히 네이버의 플랫폼 기술력과 TCS가 보유한 서비스 생태계 및 데이터 자산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대상(B2B)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기술과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공, 기업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번 TCS와의 협력은 이러한 글로벌 B2B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TCS가 보유한 대형 기업 고객 기반과 현지 네트워크는 네이버가 인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CS는 금융,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과 협력하고 있어 네이버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론칭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일본에서는 라인 기반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웹툰 사업 역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는 인도 시장에서 AI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영역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대표는 "인도가 'AI 강국'을 목표로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TCS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클라우드·B2C 서비스 중심의 기술 협력을 매개로 함께 신사업 기회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0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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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베트남 순방길 오르는 현대차…정의선, 생산·전동화 투자 가속화하나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인도 일정을 챙기면서 생산 거점과 전동화 전략을 동시에 점검하는 행보다.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정책 변화가 겹친 시점에서 투자 속도와 사업 확장 방향이 구체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인도 일정에만 동행하고, 베트남 방문에는 현대차그룹 대외협력 총괄을 맡고 있는 성 김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베트남을 모두 대상으로 사업 협력 논의를 이어가되, 최고경영진의 직접 참여 지역을 구분해 투자와 전략 실행의 우선순위를 나눠 대응하는 모습이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생산 및 수출 거점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과 소득 수준 상승에 따라 경소형차 중심 구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급 차량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지 시장 집계 기준으로 인도 자동차 판매는 2022년 382만대에서 2023년 413만대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432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450만대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점유율 방어 과제를 안고 있다. 사업보고서 기준 현대차 인도 판매는 2024년 약 60만대에서 2025년 약 57만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치백 등 일부 차종 판매 축소 영향으로, 크레타를 중심으로 한 SUV 판매 증가에도 전체 물량 감소를 상쇄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생산 측면에서는 인도 내 공급 능력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첸나이 공장에 더해 푸네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연간 25만대 생산능력이 추가됐고, 이를 통해 인도 내 연간 100만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인도를 단순 판매 시장이 아닌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과 맞물린다. 정의선 회장의 인도 동행은 이러한 생산 확대와 시장 대응 전략을 점검하는 일정으로 해석된다. 경제사절단 일정은 정상 간 협의와 기업 투자 논의가 병행되는 구조로 진행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나 전기차 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 내 기아도 인도 시장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기아의 인도 판매는 2025년 약 28만대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토스 중심의 기존 라인업에 더해 시로스와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이 판매를 견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셀토스를 중심으로 한 볼륨 모델 전략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통해 현지 환경규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연비·배출 기준(CAFE) 강화에 맞춰 전동화 비중을 확대하고, 딜러망 운영을 통해 판매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아세안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CKD(반조립) 방식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왔으며, 2025년 기준 연간 생산능력은 11만3000대 수준이다. 기존 생산 기반을 토대로 완성차 생산 확대와 전기차 도입 여부가 중장기 과제로 거론된다. 이번 순방에서 베트남 일정에 성 김 사장이 참여하는 것은 대외협력과 정책 조율 기능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여하지 않는 대신 정부 간 협력 기반을 유지하면서 사업 환경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전동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18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동행은 단순한 일정 참여를 넘어 투자와 정책 환경을 동시에 조율하는 과정”이라며 “생산 확대와 전동화 전환이 맞물린 시점에서 현지 정부와의 협력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되는지가 향후 사업 속도를 좌우할 변수”라고 말했다.
2026-04-17 16: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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