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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농산물, '투명한 이력제' 날개 달고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베트남 농산물이 엄격해진 국제 기술 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농산물 이력추적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 공급자 중심에서 ‘시장 맞춤형’으로…한국 시장 등 고급화 전략 그동안 원물 수출과 가격 경쟁력에 의존해 왔던 베트남 농업계는 최근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친환경·지속가능성·투명성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생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단순히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기획’하는 방식으로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이다. 특히 연간 약 500억 달러 규모의 농림수산물을 수입하지만 베트남의 점유율이 4.7%에 머물고 있는 한국 시장을 비롯해 까다로운 위생 및 포장 규정을 적용하는 일본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공 산업 육성과 친환경 표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선진국 소비자들이 제품 자체의 품질뿐 아니라 생산 과정의 친환경적 가치와 투명성을 중시한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 이러한 맥락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농산물 이력추적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해당 시스템에는 112개 품목군, 1만8500개 이상의 제품이 등록돼 있으며 베트남 내 26개 성·시의 재배 지역과 기업 데이터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 아울러 대중국 수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해관총서(GACC)와 데이터 연동 및 상호 인증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 ‘디지털 이력제’ 전면 도입…7월 공식 출범과 공급망 혁신 베트남 정부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데이터 표준화와 정보 보안성 검증을 거쳐 2026년 7월 1일부터 ‘농·림·수산물 이력추적시스템’을 공식 가동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3~5개 지방자치단체와 최소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두리안, 쌀, 육류, 수산물 등 핵심 전략 품목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신뢰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등 첨단 IT 기술을 도입하고 기존 민간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시스템 구축 효율성을 높였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이력추적제 도입이 단순한 수출용 행정 절차가 아니라 글로벌 현대 공급망 진입을 위한 필수 요건이자 베트남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전략적 카드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농가와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간 데이터 입력 교육을 강화하고 한국·일본·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이력 데이터 상호 인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투명성과 신뢰성을 앞세운 베트남 농산물이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6-23 17:01:27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대응…삼성SDS, AI 기반 물류 전략 발표
[경제일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물류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급망 운영의 복잡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물류 운영 핵심 기술로 부상하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2일 삼성SDS는 판교 물류캠퍼스에서 '에이전틱 AI 공급망 시대'를 주제로 '첼로스퀘어 컨퍼런스 2026'을 개최하고 AI 기반 공급망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물류·공급망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기업 경쟁력과 회복탄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되면서 기업들은 단순 물류 운영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된 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조·유통 기업 등 약 120개 화주사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전략과 물류 산업의 핵심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10개 주요 물류 트렌드를 도출했다. 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동화된 컨트롤 타워, 복합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디지털 트윈, 총비용 기반 의사결정 확대 등 3대 핵심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자동화된 컨트롤 타워는 생산·운송·재고 등 공급망 전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AI 기반 분석으로 수요 변동이나 운송 지연 등 이상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는 지능형 운영 체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단순 모니터링 중심에서 벗어나 예측과 선제 대응, 자율 의사결정이 가능한 공급망 운영으로 전환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반 공급망 운영도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해지고 창고 내 작업자·자동화 설비·AI 간 협업이 확대되면서 최적의 운영 구조 설계를 위한 시뮬레이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운영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변수와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물류 비용 구조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운송비와 관세 중심 비용 분석에서 벗어나 탄소 배출, 공급망 리스크, 운송 지연에 따른 기회 비용 등 직·간접 비용을 포함한 '총비용' 중심 의사결정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닌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공급망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반 물류 혁신 사례와 데이터 중심 글로벌 컨트롤 타워, 디지털 트윈 기반 공급망 재설계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AI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물류 운영의 현재와 향후 발전 방향도 함께 공유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공급망 운영 자동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AI 기반 공급망 관리 체계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삼성SDS는 풍부한 현장 데이터와 선진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빠른 의사결정과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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