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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데이터 산업 키우고 소비도 회복…성장축 다변화 속도
[경제일보] 중국이 전기차와 데이터 산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노동절 연휴 대규모 이동 수요까지 겹치며 내수 회복과 산업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제조업 중심 성장 모델에 첨단산업과 소비 회복을 더해 성장 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안후이성 허페이에 국가급 차량-전력망 연계 실증기지를 가동했다. 전기차와 전력망이 전기를 주고받는 양방향 연계 기술을 대규모로 검증하는 첫 종합 플랫폼이다. 기지에는 배터리 교환 설비와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시설이 설치됐다. 차량 충전과 배터리 상태 점검은 물론 전력 수급 조절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까지 연계해 청정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국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력망 연계 생태계 조성으로 정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전력 저장과 공급에 참여하는 에너지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산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데이터 생산 총량은 52.26제타바이트(ZB)로 전년 대비 27.28%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생성한 데이터가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넘어 주요 데이터 원천이 됐다. AI 학습과 추론에 활용된 데이터 규모는 199.48엑사바이트(EB)를 기록했다. 대형 AI 모델 사용량도 급증했다. 토큰 호출량은 연초 하루 1조건 수준에서 연말 100조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 금융,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노동절 연휴 특수가 시작됐다. 중국 철도 당국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특별수송 기간 동안 1억5800만명을 수송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하루 평균 1만2000편 이상의 여객열차를 투입하고 관광열차와 팬 전용 열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이동과 관광 소비 확대가 서비스업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는 전기차와 AI 등 신산업 투자, 데이터 경제 확대, 소비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와 대외 무역 여건 등 기존 부담 요인이 남아 있어 성장세 지속 여부는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6-04-29 17:29:51
베트남–한국 QR 결제 연동 본격화…관광·소비 생태계 연결 가속
베트남과 한국 간 QR 기반 결제 연동 서비스가 공식 출범했다. 양국 간 관광과 소비 시장의 결합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약 1억1500만 명에 달하는 한국 이용자들이 별도 환전이나 현금 없이 베트남 전역에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결제 인프라가 실질적인 교류 확대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가결제공사(NAPAS), GLN 인터내셔널, 베트남 BIDV, 하나은행은 QR 기반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2025년 한·베 경제협력 논의를 계기로 추진된 이후 약 1년 만에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한국 이용자가 기존 모바일 결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채 베트남의 QR 결제망(VIETQR)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화(KRW)와 베트남 동(VND) 간 직접 결제·정산 구조를 도입해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던 비용과 불편도 크게 줄였다. 이 같은 결제 인프라 연결은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소비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광 과정에서 발생하던 환전과 수수료, 결제 호환성 문제를 해소하면서 소비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 베트남의 핵심 관광시장이다. 2025년 기준 약 430만 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방문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2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인의 방한 규모도 약 55만 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QR 결제 연동이 관광객 지출 확대를 유도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시간 결제 환경이 구축되면서 대형 유통뿐 아니라 현지 소상공인까지 직접적인 수혜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약 1억 명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을 기반으로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결제 확산 속도까지 더해지면서 QR 기반 결제 네트워크는 관광을 넘어 유통과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력이 동남아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LN과 하나은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태국, 필리핀 등으로 결제망이 확대될 경우 한국 금융·핀테크 기업의 영향력도 자연스럽게 커질 전망이다. 결국 이번 QR 결제 연동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한·베 경제 협력이 ‘결제–소비–관광–유통’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026-04-24 10:42:46
중국 공연·관광 소비 늘고 둥관 수출도 증가…내수와 교역 동시 확대
[경제일보] 중국 내수 시장에서 공연과 관광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제조업 중심 도시인 광둥성 둥관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대외 교역 규모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소비와 제조업 수출이 동시에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연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2025년 중국 공연시장 총매출은 837억22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공연 횟수와 관객 수도 함께 늘며 문화 소비 수요가 이어졌다. 시장 확대는 특정 장르에 그치지 않았다. 대형 콘서트와 뮤지컬, 연극, 소극장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었다. 지역 축제와 실감형 콘텐츠, 팬미팅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도 늘어나며 소비층이 넓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문화산업에서는 공연이 단순 관람을 넘어 관광과 쇼핑,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소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대형 공연 개최 지역 주변 숙박과 외식, 교통 소비까지 함께 늘어나는 연계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관광 소비 확대를 위한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출국 세금환급 제도를 개선하고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세금환급은 외국인이 중국에서 구매한 상품을 출국할 때 일정 세금을 돌려받는 제도다. 베이징 대표 상권인 왕푸징에서는 모바일 기반 간편 환급 서비스가 도입됐다. 관광객은 전용 창구나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환급 절차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제도 개선 이후 2025년 환급 대상 상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비자 면제 확대와 세금환급 간소화가 중국 여행 수요와 소비 확대에 함께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입국 절차와 쇼핑 비용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외 교역에서는 광둥성 둥관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둥관의 올해 1분기 수출입 규모는 3737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둥관은 중국의 대표 제조업 도시로 전자제품과 부품, 기계, 소비재 생산 기반이 집중된 지역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생산 거점 역할을 해 왔으며 중국 주요 무역도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1분기에도 5위를 기록했다. 성장세는 민영기업이 주도했다. 둥관 전체 교역에서 민영기업 비중은 63%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소비전자 제품 수출도 증가하며 교역 확대를 뒷받침했다. 중국 경제는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와 내수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연·관광 소비 확대와 제조업 수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일부 분야에서는 회복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 소비와 생산, 교역이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가운데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려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2026-04-22 17:22:55
춘절 연휴 5억9600만명 이동…관광·소비 '쌍끌이' 사상 최대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춘절 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 수와 소비 규모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동과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며 문화관광 시장은 안정적 흐름 속에 활기를 보였다. 25일 중국 문화여유부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9일간 이어진 올해 춘절 연휴 동안 전국 국내 여행객은 5억96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춘절 연휴 8일간 기록한 5억100만명보다 9500만명 늘어난 수치다. 여행객 증가 폭과 절대 규모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 총지출은 8034억8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4억8100만위안 증가했다. 인당 평균 소비 역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관광객 수와 소비 규모가 동반 확대되면서 문화관광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구 이동과 소비 확대는 유통·가전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중앙방송(CCTV)의 춘절 특집 프로그램 ‘춘완’이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중국중앙방송이 방영한 춘완 무대에 등장한 드리미(Dreame) 로봇청소기는 대표적인 신년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방송 이후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는 하루 기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 가전 카테고리 판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드리미 로봇청소기는 춘완 무대에 오른 첫 로봇청소기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스마트 청소 가전이 명절 소비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대규모 귀향과 가족 모임이 이어지는 춘절 특성상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스마트 가전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대됐다는 해석이다. 이번 춘절은 관광 이동 증가와 문화 콘텐츠 소비가 결합하며 내수 시장의 회복력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동 인구 확대가 숙박·외식·교통 소비로 이어지고 미디어 노출이 특정 상품 판매를 견인하는 선순환이 나타났다는 점에서다. 중국 당국이 강조해 온 문화관광 소비 진작 정책도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2026-02-25 1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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