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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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생성형 AI로 항생제 내성 대응…글로벌 연구 플랫폼 구축
[경제일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공공보건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항생제 내성(AMR) 대응에 나선다. 전 세계에 흩어진 연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내성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신약 개발과 공공보건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3일 AWS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임페리얼 칼리지 헬스케어 NHS 트러스트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플레밍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AMR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AWS는 최대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클라우드와 AI 기술,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MR은 세균과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이 변이를 일으켜 기존 항생제나 항균제가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하는 현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물 내성 감염이 증가하면서 의료 시스템은 새로운 내성 패턴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기관들은 의료와 실험실, 지역사회 등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기 어려워 연구와 대응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에 플레밍 이니셔티브는 AWS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에 분산된 AMR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감시 신호, 연구 데이터를 연결해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내성 패턴과 연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새로운 위협을 보다 빠르게 식별하는 것이 목표다. 앨리슨 홈스 플레밍 이니셔티브 디렉터는 "항생제 내성은 단일 기관이나 국가, 데이터셋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전 세계적 과제"라며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접근성 높은 데이터 생태계를 지원함으로써 연구자와 공공보건 리더가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며, AMR 위기에 걸맞은 속도와 규모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WS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연구 환경도 지원한다. 연구진은 아마존과 앤트로픽, 메타, 코히어 등 다양한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인 인실리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년이 걸리던 연구 과정의 일부를 단축하고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내성 예측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번 플랫폼은 연구기관과 의료기관, 산업계, 공공기관이 국가와 기관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 역할도 수행한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관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규모와 분석 정확도가 함께 향상돼 글로벌 AMR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가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질병 예측, 의료 데이터 분석 등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AWS 역시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의료·생명과학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롤랜드 일링 AWS CMO 겸 글로벌 헬스케어·생명과학 부문 디렉터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힘을 활용해 갈수록 커지는 항생제 내성이라는 전 세계적 과제 해결에 나서는 플레밍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분리돼 있던 데이터셋을 클라우드를 통해 안전하고 대규모로 연결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연구 인사이트를 도출함으로써 연구자와 공공보건 리더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구 성과 창출을 앞당기며, 갈수록 커지는 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3: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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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에서 글로벌 시장까지…대웅제약 성장과 도전의 역사
[경제일보] 국내 제약업계에서 대웅제약의 이름은 오랫동안 안정적인 전문의약품 회사로 통했다.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꾸준히 성장해 온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바라보는 대웅제약은 조금 다르다. 톡신과 신약, 해외 진출을 앞세워 사업 지형을 넓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오랜 내수형 제약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성장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는 과정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대웅제약의 출발은 국내 의약품 공급 기반이 부족하던 시절과 맞닿아 있다. 치료제 상당수를 해외에 의존하던 시기, 국산 의약품 생산 역량을 키우는 일은 산업적 의미가 컸다. 대웅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생산 기반을 넓히며 성장했고, 이후 처방 시장 중심 기업으로 체력을 키웠다. 국내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강점은 폭넓은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에 있다. 소화기와 순환기, 대사질환, 호흡기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제품군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져 왔다. 특정 품목 하나에 기대지 않고 여러 사업 축으로 실적을 지탱하는 구조를 만든 점은 장기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전환점은 자체 기술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의지가 본격화된 시기였다. 국내 시장 성장만으로는 기업 가치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단순 수출이 아니라 현지 허가와 파트너십, 브랜드 구축까지 함께 추진하는 전략이었다. 대웅제약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다. 미용·의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톡신 분야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지만 수익성도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대웅제약의 해외 성장 스토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은 의미가 컸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 허가를 받고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단순 매출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 바이오 제품으로 선진 시장 문턱을 넘는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해외에서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험대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처방 실적을 키웠고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강자들이 자리 잡은 소화기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펙수클루가 안정적으로 성장할수록 대웅제약의 수익 기반도 한층 두터워질 수 있다. 대웅제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제품 하나보다 사업 모델 변화에 있다. 과거의 대웅제약이 다품목 전문의약품 회사였다면 지금은 자체 신약과 고수익 바이오 제품,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회사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성장 동력을 여러 갈래로 넓히고 있는 셈이다. 연구개발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대사질환과 항암, 희귀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시장을 겨냥한 과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약 산업에서 현재 매출만으로 미래 가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은 기업 평가의 핵심 요소가 된다. 해외 전략 역시 공격적이다. 나보타와 펙수클루를 앞세워 미국과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가마다 규제 환경과 유통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수출보다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 대웅제약이 직접 판매망과 파트너십 확대에 힘을 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적 흐름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전문의약품 본업이 안정적인 현금을 만들고, 나보타와 펙수클루가 성장 동력 역할을 하며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전통 사업과 신사업이 함께 돌아갈 때 기업의 체력도 강해질 수 있다. 대웅제약의 경쟁력은 여러 층위에서 나온다. 오랜 업력에서 쌓인 영업 네트워크, 폭넓은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나보타와 펙수클루 같은 자체 경쟁 제품,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이 함께 맞물려 있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 몸집이 커질수록 넘어야 할 산도 높아진다. 톡신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해외 규제 리스크도 상존한다. 신약 개발은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후속 파이프라인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으면 성장 기대도 약해질 수 있다. 국내 약가 정책과 시장 경쟁 심화 역시 계속 관리해야 할 변수다. 대웅제약은 지금 전통 제약사의 안정적 수익 구조 위에 혁신 기업의 성장성을 더하려는 전환기에 서 있다. 국내 처방 시장 강자라는 위치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국산 의약품 공급 확대가 초창기 과제였다면 지금 대웅제약 앞에 놓인 과제는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드는 일이다. 내수 시장에서 다져 온 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2026-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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