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랩스커버리 플랫폼 기술 이미지.[사진=한미약품]
[경제일보]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단순한 ‘지배회사’를 넘어 기술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신약 성과가 확대될수록 한미사이언스의 수익도 함께 커지는 구조가 이미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의 구조 출발점은 2010년이다. 당시 한미약품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법인은 ‘한미사이언스’로 이름을 바꾸고 지주사가 됐다. 새롭게 만들어진 한미약품은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역할이 나뉘었다.
핵심은 ‘기술의 주인’이 누구냐는 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과거부터 축적해 온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한미약품은 이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이 때문에 신약이 성공하면 수익은 단순히 한미약품에만 쌓이지 않는다. 기술 기여도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도 로열티 형태로 수익을 나눠 갖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비만 치료제 계열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다. 이 약을 포함해 ‘랩스커버리’ 같은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에서 성과가 발생하면 한미사이언스는 기술 사용 대가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이 구조는 특정 제품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이미 해외 진출에 성공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나 경구용 항암제 ‘엔서퀴다’ 역시 마찬가지다. 한미약품이 기술이전이나 수출로 매출을 늘리면 한미사이언스의 수익도 자동으로 증가하는 ‘연동 구조’다.
이처럼 한미사이언스는 ‘제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기술로 돈을 버는 회사’에 가깝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이러한 플랫폼 기업 모델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도 명확하다. 한미그룹은 ‘듀얼 모멘텀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에 혁신을 더해 203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전체의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획전략본부’와 ‘Innovation 본부’를 신설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약 개발 방향 설정과 해외 기술이전 전략에도 깊이 관여하면서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미약품 역시 이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혁신성장, 지속성장, 미래성장, 성장지원의 4개 축으로 재편해 실행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한미그룹의 구조는 ‘기술은 한미사이언스가 담당하고 사업은 한미약품이 수행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신약 성과가 확대될수록 양사는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은 핵심 사업회사로서 그리고 여러 관계사들은 유기적 협력을 통해 그룹 전반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신약 및 바이오 중심의 R&D 역량은 한층 고도화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와 사업본부가 주도적으로 신성장 및 연관 사업을 발굴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혁신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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